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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7 00:06:20
Name 낼름낼름
Subject 연애상담+질문입니다.
일단 글이 좀 깁니다.
먼저 제 상황을 얘기하자면..

같이 일하는 여성분(이하 A)이 마음에 들어서(저보다 두살 어립니다) 친구를 시켜 말을 건 후, 같이 밥먹고
다음날 사무실 또래동료들+저+친구들+여성분이랑 같이 술을 마셨습니다.
A는 이날이 근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저랑 A를 마구 밀어주는 분위기였고 같이 게임하면서 가벼운 스킨쉽도 했구요.
집에 갈때, 제가 술을 좀 마셔서 제 차를 친구가 운전하고 A랑 뒷좌석에 같이 탔는데 데려다 주는 내내 제 어깨에 기대고 팔짱을 끼더군요.
여기까진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그 후로 전화도 자주하고 문자도 자주하다가 야외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드라이브 후 식사하고 다시 돌아와서 가볍게 차 한잔 하고 헤어졌죠.

그리고 세 번째 만나는날,
커피숍에서 얘기하다가 좋아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대충들어서 알고있다고 하길래 남한테 듣지말고 내가 직접 말 한다고, 너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했죠.
결과는 뭐 보기좋게 거절당했습니다.
자기가 지금 공부를 해야하는데 누굴 만날 상황이 아니라는 뻔한 레파토리로..
A가 그러더라구요.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두달됐는데 아직도 미련이 좀 남았다고..
내가 그 남친보다 더 잘해줄께. 그 남친 잊게 해줄께 라고 해도 안되더군요;;;
오빠가 싫으냐고 물어보니, 애초에 싫다면 만나지도 않았다는 뻔한 얘기도 하고..
그럼 앞으로도 계속 연락할거라고 하니까 그러라고 하더군요.

이날이 수요일인데 그날 이후로 연락 안했습니다.
물론 A한테도 연락은 없구요.
깨끗하게 포기 해 버려야지 싶어서 번호도 지워버렸는데 의외로 후유증이 오래가네요.
잘 되든 안되든 확실히 고백은 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만, 다시 연락 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1)둘째날 조금 어색하더라구요.
가벼운 스킨쉽 정도는 했어야 했나 싶은 후회가..
저랑 A가 어긋난 이유가 뭘까요?
그냥 단순히 제가 싫다..라고 생각해 버리기엔 첫날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2)지금 제가 다시 연락해도 될까요?
아니면 그냥 연락하지말고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3)지금 상황에 다시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들 연애상담글 읽고 댓글다는건 참 재미있는데 막상 저한테 닥치니 이거 참 편치않네요;;
연애는 역시 케바케지만,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혼자 맥주좀 마시다가 취기에 이런 글도 써보네요;;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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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낼름
10/11/07 00:1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고백하는 날 마음을 비우니까 더 편해지더군요.
고백하고 거절당하고 나서도 서로 웃으면서 잘 얘기하다가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그날 잘자라는 문자 하나씩 주고 받고 그 뒤로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긴 하지만;;;
레지엔
10/11/07 00:16
수정 아이콘
그냥 '두고 보기엔' 괜찮지만 당장 사귀기엔 안괜찮아서 그렇죠. 너무 깊게 생각말고, 부담스럽지 않지만 너무 편하지 않게 연락하면 됩니다. 그 뒤는 본인의 작업능력과 여성분의 변화를 기대하는 거죠.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여자는 많이 보면 볼수록 넘어올 확률이 높습니다. 남자보다 양심적이랄까 이런 부분은(..) 그리고 스킨쉽은 전적으로 그 여성한테 달린 부분이라서, 어떻게 말할 수가 없네요.
레지엔
10/11/07 00: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참고로 저런 경우에 흔들거리는 마음으로 예전 남친의 상처를 치유하고, 딴놈한테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만 조심하면 뭐...
kof_mania
10/11/07 00:08
수정 아이콘
여자분께서 확신이 없으셔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지금 그냥 물러나시는건 여자분에게 '찔러 보고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라는 느낌을 줄꺼 같네요
10/11/07 10:45
수정 아이콘
요약부터 해드리자면 두달내에 쇼부치면 100% 넘어옵니다.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다는 부담감이 낼름님과 연애하는데 불편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것이지만 낼름님이 마음에 드는건 사실이거든요.

12월 싱숭한 달이니까 천천히 꾸준히 작업치면서 공을 들이세요.
남자가 연애에 계산적인 동물인건 조물주가 그리 만들었기때문에 할수없지만
이거 시간낭비 돈낭비하는거 아니야? 하다보면 맨날 그저그런 아가씨만 만납니다.

공을 들이세요.두달만.
그녀가 낼름님 품에 있을겁니다. [m]
RealWorlD
10/11/07 11:04
수정 아이콘
낼름낼름님 연애상담글에서 댓글들 봣었는데~ 흐흐

솔직히 돈, 시간만 쓰고 앞으로 진전이 없으면 나중에 더 후회할까봐 라는 댓글은 좀 충격적이군요

이건 그야말로 그렇게까진 좋아하진않는다라고 광고하는거죠 이여자아니면 안된다 싶으면 계속연락해도 좋다라고했으니
몇년이 걸릴수있어도 작업해보는거지만
저런 마인드 혹은 저런생각정도밖에 안드는 여성이면 그냥 접으시는게 현명합니다.

그리고 제가봐도 저런케이스는 가볍게만나기엔 좋은사람인데 사귀기엔 부담스러운 혹은 매력없는 남자 로 받아들인 케이스군요
SaD LegenD
10/11/07 13:54
수정 아이콘
저도 낼름님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1달전쯤 남자친구랑 헤어진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직장동료에게 고백했다가 바로 어제 보기좋게 거절당했습니다.. ^^;;
마음의 정리가 아직 다 안됐다고 하네요..

정말 놓치고싶지 않은 사람이라 그녀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화이팅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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