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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6 20:24
네 심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과장하는게 아니고 진짜로 그렇게 합니다..
왜 일본에서 유독 심한지는 전문 책자에나 나올 얘기일테니 잘은 모르겠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렇게 틀에 박힌 인간성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더더욱 골이 깊어진다고 봅니다.. 어차피 사람이 사는데 딱 부러지게 착하게만 살수는 없는데, 밖에선 틀에 맞추라고 강요하니 속에서 곪아 터진거겠죠..
10/11/06 20:28
왕따는 인간의 습성상 어느 나라나 다 존재합니다.
중국에서도 청소년 왕따 사건 때문에 심각하게 골치 썩고 있고 미국이나 서유럽 같은 잘 살고 복지 좋은 국가에서도 엄연히 왕따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루델님이 못 봐서 그렇지 한국에서도 왕따 심한 얘들은 정말 만화처럼 왕따 당합니다. 저는 왕따가 이지메에서 유래됐다고 배우는 상황이 부끄럽더군요. 뭐 좀 안 좋은 습관 같은 것들은 다 일제 시대 때 유래됐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청산했으면 좋겠습니다.
10/11/06 20:21
근데 들은바로는 반아이들 전부가 왕따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기 보다는 소극적으로 외면한다는군요.
적극적인 애들 몇이서 괴롭히면 나머지 애들이 외면하고 모른척하고 그애한테는 말도 안걸고 없는 척 하는거죠. 자기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니까 그냥 외면하고 모른척함으로써 자기는 편해지니까 이건 뭐 한국이라고 다를건 없지 않나 싶어요. 암튼 그 조직속에 개인을 숨기는 성향 때문에 90년대 후반에는 그 반동으로 '마이 페이스' 이라는 인간상에 대한 동경이 심해져 영화나 만화같은 매체에서는 꼭 등장하는 캐릭터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10/11/06 20:37
상대적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죠.
미국 역시 제3세계 사람들(아시아인, 멕시코인)에 대한 차별은 비단 학교에서 끝나지 않고, 사회에서도 이어집니다. 오히려 한국이나 일본은 단일민족이라 덜 일어난다고 봅니다. (인구수 대비 이지매 당하는 사람의 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만, 전체주의 습성이 강할수록 이지매에 대한 피해정도가 심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전체가 중요하고, 튀면 이지매 표적되는 식의) 그래서 일본이 조금 더 심한 것 같습니다. 한국도 꽤나 전체주의 적인 사회이기에, 상당히 정도는 심하죠.
10/11/06 21:04
일본의 이지메 현상은 좀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가해자와 피해자의 변화가 굉장히 빠르고, 그 자체가 집단의 통일성 유지의 목적을 거의 명시적으로 가지고 있고(다른 나라의 이지메는 암묵적인데 반해서), 특히 다른 나라의 이지메가 직접적이고 주도적인 가해자 소수와 암묵적 가해자 다수로 이뤄지는데 일본의 경우 주도자의 숫자 자체가 많고 암묵적 가해자들의 실질적인 범행의 수위가 높습니다.
단, 빈도나 심각성에서 절대로 한국이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일본 두 나라 모두에서 학교를 다녀봤는데, 직접적인 '폭행'은 한국이 훨씬 수위가 높습니다. 일본의 이지메는 물건이 사라지고 옷이 사라지고 오물을 맞고 차도로 밀려나는 형태지만, 한국의 이지메는 성기에 담배빵을 하고 입에다가 자갈 여러 개를 물려놓고 테이프로 감는다거나 하는 형태입니다.
10/11/06 21:14
저 초 6때도 왕따 있었습니다. 왕따가 아니라...다같이 몰아서 괴롭히는거...
근데 희한한건, 그게 갑자기 생긴 느낌이 강했다는 거죠. (그전까진, 그냥 외면하는 정도?)그 때 일본의 이지메에 대해 방송을 많이 해줬었는데, 애들이 저거보고 따라하나 생각했었습니다.
10/11/06 21:06
그리고 한국의 이지메는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조리돌림같은 것도 이지메의 한 형태이고, 강기갑 의원같은 경우 아주 자랑스럽게 다른 마을 사람 쫓아내고 괴롭혔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형태가 국가나 집단에 따라 다른 거지 그 본질적인 요소, 그러니까 배제와 집단의 통일성 유지, '질서 유지', 도덕적인 합리화 등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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