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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1 07:59
IT에.. SI..이시라뇨.. ㅠ_ㅠ
개인적으로는 IT의 본고장?!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서부도 괜찮구요! 한달 + @정도면은 괜찮은 코스 나오구요~ 약간 비시즌이긴 하지만 유럽도 좋습니다.! 한달+@ 인도는 지금 우기인지 모르겠는데 인도도 1달+@ 정도 코스로 가셔도 괜찮을꺼 같네요. 이왕 가시는거 멀리 가셔야지요! ^^ 1. 유럽 2. 미국 3. 인도 중에서 골라 잡으시는게 ^^; 1,2번은 대략의 코스는 안내해드릴수 있습니다;
10/10/21 08:34
일반론적인 답변입니다만, 여행지 추천에 '그냥 좋은' 여행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질문하신 분께서 문화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어릴 적 우연히 사진 한 장을 보고 환상의 나래를 펼쳐본 곳, 감동적으로 읽은 소설의 배경,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나 예술가의 고향, 주된 관심사(대자연과의 접촉, 고대 문명, 특정 장르의 예술, 배우고 싶었던 취미 등), 종교 등 이런 식으로 본인이 가장 흥미로워할 곳이 어디인가를 찬찬히 떠올려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남이 그런 것까지 알 수는 없는 일이니 찬찬히 생각해 보시면 분명히 있을 거에요. 예를 들어 '언젠가는 남극에 꼭 가보고 싶었다!'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계절적으로는 딱 좋습니다. 아르헨티나 여행을 겸해서 가시면 되겠네요. 물론 아무래도 비용은 좀 듭니다만. ^^
내 경우에는 첫 해외 여행이 3개월간의 스페인 여행이었습니다. 1995년, 군대 있을 때 화장실의 한 잡지에서 본 순례로(El camino de Santiago)에 대한 기사가 계기가 되어 몇 년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1개월간의 도보 여행을 포함해 다녀오게 되었고요, 두번 째 여행지 역시 군대 있을 때 본 신문기사가 계기가 되어 다녀온 과테말라 및 멕시코로의 2개월 간의 여행이었습니다. 제대 후 중남미 음악에 흥미가 생겨 즐겨 듣다 보니 많은 장르의 음악이 탄생했던 쿠바나 아르헨티나도 다녀오게 되고, 어릴 때부터 흥미진진하게 생각했던 미스터리한 석조 건축물들이 생각나 라파누이(이스터섬)나 아일랜드, 지중해의 몰타에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유럽 축구 예선을 보다가 '페로제도'를 보고, "도대체 내가 알지도 못하는 저 유럽 국가는 어디인가?"라는 궁금증이 들어 그해 휴가는 북대서양의 외로운 나라 페로제도로 가서 수많은 바닷새와 함께 정말 잊지 못한 2주를 보내고 온 적도 있어요. 한 때는 자전거에 흥미가 붙어 자전거까지 둘러 메고 홋카이도부터 시코쿠까지 일본의 여러 현을 다닌 적도 있고요. 결국 이런 것은 포아님 본인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2개월 정도의 기간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비용이 들거나 무언가를 배우기 위함이거나 보다 모험적인 여행은 배제하고 일반적으로 두세 곳 추천드리자면(또 아무래도 가까운 아시아 지역은 배제하시는 것 같으니까요), 1. 가장 무난하게는 첫 여행지로 많이 선택하는 유럽. 하지만 2개월이 길어 보이지만 여행하기에 결코 긴 것도 아닙니다. 유럽 중에서도 지중해의 도서 지방, 남유럽, 동유럽 이런 식으로 지역을 한정시키시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겨울이고 하니 너무 북쪽보다는 남쪽이 어떠실까 해요(남쪽이라도 겨울에는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따뜻하지는 않습니다만). 문화적인 유산도 풍부하고요. 쉽게는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같은 곳. 2. 중앙아메리카(멕시코-과테말라-쿠바 정도) : 풍부한 아즈텍, 마야 유적. 독특하게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 사회주의 체험(?) 3. 남아메리카(페루 - 칠레 - 아르헨티나 정도), 여유가 조금 있으시다면 갈라파고스나 이스터섬, 유우니 등도 포함 : 잉카 유적, 안데스와 팜파스, 파타고니아와 사막 등이 빚어내는 대자연, 원주민과 이민자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환희와 슬픔의 역사와 문화 4. 겨울인 걸 고려하고 보다 안전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언어도 완벽하게 통하는 타즈매니아도 고려해 보세요.(신기한 동식물!) 저는 두 달 머물렀지만, 여행'만' 원한다면 두 달은 좀 길 수 있으니 뉴질랜드나 특히 폴리네시아의 낙원 쪽을 포함시키는 편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폴리네시아 쪽은 물가가 좀 비싼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5. 아프리카 쪽은 제가 안 가봐서 추천 드리기 좀 그렇지만, 특히 북아프리카 쪽은 지난 겨울 여대생인 사촌 여동생이 다녀왔는데 언제나 인기 코스인 듯하고(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과 이집트), 혼란의 카오스:)이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마음의 고향으로 삼고 있는 인도 같은 곳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이건 여행 스타일에 대한 겁니다만, 제가 주로 써먹는 방법인데 예산이 좀 빠듯하시다면, 주 단위, 혹은 월 단위로 한 곳에서 방을 빌려 생활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숙박비도 상당히 낮아지고, 음식도 해 먹을 수 있고, 당연히 교통비도 많이 쓰지 않게 되기 때문에 절약이 많이 되어요. 위치 좋은 곳에 잡으면, 그 도시를 꼼꼼히 탐험함을 물론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 꽤 많거든요. 심지어 집 비워 두고 이삼박 다른 곳에 가서 하더라도 돈으로는 절약되는 경우가 훨씬 많고, 또 여행이 아니라 생활을 하면서 다른 면으로 느껴지는 것 역시 많아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저 스쳐갔던 곳이 아니라 내가 살았던 곳으로서의 애착 역시 느껴진답니다. 물론 이건 순전히 제가 게으른 탓도 있어, 최대한 많은 곳을 다녀오겠다고 생각하시는 부지런한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겠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직장 생활 시작하면 이렇게 시간 내기 쉽지 않으니, 뜻깊은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10/10/21 11:13
일반적으로 유럽을 가는게 무난하죠.
다녀오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다녀와서 대화 소재로 가장 좋기도 하고.. 제가 6년전에 11월 중순 ~ 12월 중순 30일 일정으로 유럽10개국 돌고 왔는데 아주 괜찮았어요~ 좀 춥긴했지만 이맘때쯤이 비수기라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도 안 북적대고.. 괜찮습니다. 확실히 직장인이 되고나니까 유럽같은 곳은 가기 힘들더라구요. 여담으로 저는 요즘 아프리카 여행가려고 아프리카 관련 서적들을 읽고 있습니다.. 언제 길게 휴가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쿨럭.. ps. 저도 전산일 하고 있는데 반갑네요.. 다행히(?) SI업체를 피해서 일반기업체의 전산으로 있기 때문에 칼퇴근 합니다만.. 포아님께도 앞으로 칼퇴근이 함께하시길 빌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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