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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0 23:24:52
Name 포포탄
Subject 자본론을 공부하다가 질문드립니다.
자본론 시험을 위해서 공부를 하던중에,

머릿속에 정리를 위해서 간단하게 임승수씨의 강의를 다시돌려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과 다른 설명을 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바로 잉여노동과 필요노동에 대한 해석의 차이인데,

임승수씨는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서 노동하는 시간을 필요노동이라고 하는데 반해,

교수님께서는 자본가의 투자금회수를 위해 일하는 시간을 필요노동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두가지 설명방식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왜 두 분의 설명 방식에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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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1 00:02
수정 아이콘
자본가의 투자금 = 노동자의 임금 = 노동자의 생계비용 = 필요노동 입니다
그 이상의 노동에서 투자금 이상의 잉여가치가 발생하겠지요?
그런데 사실 투자금이라고 하기 보다는 투자된 가변자본...이라고 하는 편이 맞는 설명 같네요. 교수님의 설명은 맥락상 '노동자에게 투자된'으로 해석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사랑의사막
10/10/21 01:12
수정 아이콘
마르크스의 자본론 이론에 관한 한 교수님의 설명이 잘못되었습니다.(교수님의 이론이 그냥 새로운 이론이라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만, 적어도 마르크스의 견해는 아닙니다.) 임승수씨의 설명이 맞는 거죠. 왜냐하면 상품의 가치 = 이전된 가치, 즉 죽은 노동의 환산 가치(설비비 재료비 등) + 노동자의 노동에 의해 새로 창조된 가치 (산 노동에 의해 창조된 가치)로 설명할 수 있는데, 마르크스에 따르면 이 새로이 창조된 가치에는 자신의 생계비를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의 가치 + 자본가를 위해 더 일한 잉여 노동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수님은 가치의 이전과 가치의 창조를 헷갈리신 듯합니다.

쉽게 설명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새우깡을 만드는 공장에서 10시간의 노동으로 새우깡 한 봉지를 만든다고 하면

가정 1. 노동시간 1시간 당 10만원의 가치
가정 2. 원료비, 설비비가 100만원 : 즉 10시간의 가치 (죽은 노동)
가정 3. 노동시간 10시간
가정 4. 노동자의 임금(생계비) 50만원

고로 새우깡 1봉지의 가치 = 원료, 설비비 100만원(죽은 노동, 가치 이전) + 노동자의 10시간 노동으로 새로이 창조된 가치 100만원 = 200만원

이 때 자본가가 200만원의 새우깡을 팔았다고 가정하면, 원료비 100만원 제하고, 노동자 임금 50만원 제해서 남는 50만원을 이윤으로 가져가는 겁니다.

새로이 창조된 가치 100만원 중 노동자의 임금으로 50만원이 지불되었고, 나머지 50만원이 자본가의 이윤이니까 결국 이 노동자는 5시간을 자신을 위해 노동했고(필요 노동시간) 나머지 5시간을 자본가를 위해 노동한 겁니다. 잉여가치율은 100%이며, 이윤율은 50/150 = 30%입니다.

결론 : 교수님은 가치 이전과 가치 창조, 즉 죽은 노동과 산 노동의 차이를 잘 이해하시지 못한 듯합니다. 재료비, 설비의 가치는 죽은 노동으로 계산해야 하며,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이전될 뿐입니다.
월산명박
10/10/21 14:55
수정 아이콘
교수의 설명이 헷갈리네요. 그냥 감가가 없다는 전제 하에, 노동자의 노동 시간 중 자본가가 제로섬 되는 시점까지의 노동을 필요 노동으로 보고 그 이후의 노동이 잉여 노동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 같은데... 투입 자본이 100만원이라 했을 때 생산된 상품 자본이 100만원이 되는 시점까지의 노동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교수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얘기를 하거나 틀리지는 않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랑의사막
10/10/21 18:43
수정 아이콘
자본론 1장에 보면 사용가치와 가치 항목이 나오고 구체적 노동과 추상적 노동 항목이 나옵니다. 두 노동 개념 중 가치와 연관되는 것은 추상적 노동입니다. 위의 교수는 "임금과 재료비, 설비의 가치를 회복하는 노동"이 필요노동이라고 했는데 이게 말이 안되는 겁니다. 어쨌든 그 교수는 마르크스의 견해를 설명한 것이지,, 새로운 경제학 이론을 주장한 건 아닌 듯하니까요.

임금을 창조하는데 필요한 노동시간만이 필요노동시간이며, 자본가의 이윤을 위해 더 노동한 시간이 잉여노동시간입니다. 생산설비, 재료비 등의 가치회복은 노동자가 그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형태의 노동을 했을 때, 즉 구체적 노동을 통해 원래의 가치(구입한 액수)가 상품으로 이전되는 것이며,,, 임금과 이윤은 노동자가 새로이 투하한 노동시간에 의해 창조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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