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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2 19:48:23
Name 오동동
Subject 유럽/미국은 왜 발전을..아시아는 왜 상대적으로 발전이 될 됐을까요?
늘 궁금햇습니다.

국사시간에 배운문화유산을 봐도

아시아가 유럽보다 연대적으로 앞서는 유산도많고

특히 아시아에서 인도랑 중국은 문화적으로도 발전이 된 나라로 세계사 시간에 배웠는데

어찌하다가 유럽/미국이 아시아보다 압도적인 발전을 할 수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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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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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년전부터 서양이 아시아보다 문화적으로 앞서있었고 그것을 한,중,일이 받아들여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서 현재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아시아권 국가들이 앞서가는것 아닐까요?
10/10/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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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에 의한 문명의 이기에 의해 차이가 벌어진 듯합니다. 과학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는..
10/10/12 19:49
수정 아이콘
'최무영교수의 물리학강의'라는 책을 인용해드릴께요.. 과학적 사고의 힘에 대해 설명하다가 나온 부분입니다.. 참고하시길..

동양과 서양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보면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요?흔히 듣는 이야기로, "동양은 정신적이고, 서양은 물질적이다" 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혹시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그렇지만 동양이 물질문명에 더 강하고, 서양은 그 반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질문명은 기술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기술이 어디에서 더 발달했었는지 생각해봅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물질문명으로 세계 3대 발명이라는 나침반, 종이, 화약, 그리고 인쇄술은 모두 중국 등 동양에서 먼저 발명되었습니다. 실제로 중세까지는 물질문명이나 기술에서 동양이 서양보다 앞서 있었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중국의 물질문명이 서양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봤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그가 중국에 가서 보고 듣고 배운것을 기록한 책인데, 이 책을 본 당시 서양인들은 그 내용이 모두 허풍이라고했답니다. 중국의 물질문명이 얼마나 앞서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지요. 역사적으로 동양의 기술문명이 서양보다 앞서 있었는데 그렇다면 왜 근현대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바뀌었을까요?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분명히 역전되었지요. 왜 그럴까요? 서양의 기술 문명이 앞서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산업혁명 때부터일 겁니다. 대규모로 과학을 적용하면서 기술이 발전했는데 그 출발이 산업혁명입니다. 현대 기술은 과학을 대규모로 응용하기 시작하면서 발달한 반면에 그 이전에는 기술과 과학은 완전히 독자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양은 기술적으로 발달해있었지만 과학적 사고는 미흡했다고 할 수 있고, 이러한 과학적 사고에서 동양과 서양 사이에 전통적 차이가 있었다는 지적이 설득력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과학의 진정한 위력은 과학적 사고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10/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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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차이입니다. 우열의 차이가 아니고 유럽은 자연을 지배하기 위해 과학이 발달 되었고 동양은 자연과 어울리기 위해 윤리가 발달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막상 유럽이 과학으로 경제 기반을 잘 잡아놓았다 보니 부유하게 살게 되어서 사람은 물론이거나 자연에게도 피해 안주고 자기 할일만 사는 분들이 많아서 착한 사람들은 더 많은 것 같아요.
하루사리
10/10/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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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하면 산업혁명 이후로 유럽이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지요.
쉽게 말하면 수공 - 소량생산이 자동 - 대량생산 되면서 발전 속도가 가속화 된 겁니다.
이로 인해 자본주의가 시작되고 이로 인해 유럽인들은 더 많은 노동력과 자원&자본을 확보 하기 위해 식민지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지요.
하늘보리차
10/10/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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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유교, 성리학에 묶여 기술을 천대 했지만 유럽은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기초과학이 발달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결정적인 차이인 산업혁명이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됐다지만 그 전에 화학, 물리학, 수학 등....
현재 대학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공식이나 발견, XXX의 법칙들의 대부분이 거의 15세기? 유명한 대학교수들에 의해 차근차근 발견되어 왔죠.
10/10/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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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동양이 앞섰지만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서양이 역전한 거죠. 역전한 후로는 동양의 뛰어난 유산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전수되지도 못하고 묻힌 셈이죠.
오동동
10/10/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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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참 아쉽네요~~산업혁명이라..
만약 한/중/일이 주도하는 산업혁명이었다면.허허
타우τ
10/10/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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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동 님// 산업혁명이 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아니니깐요... 그 동안의 기술혁신의 과정인 거죠.
오동동
10/10/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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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 중세까지 기술이 앞선다면 왜 산업혁명도 먼저 일어나지않은 걸까요??
yeah님이 말씀해주신 나침반/화약등도 먼저 동양이 발명했는데 말이죠..
여러님들께서 말씀해주신 윤리의중요시/성리학 때문인건가....???
지니쏠
10/10/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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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산업혁명후의 차이도 현재는 거의 따라잡은것이 아닌가요?
10/10/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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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항해 시대부터의 노략질도 한목 했을 듯....

그 당시 상대적으로 낙후했던 남미와 아프리카를 약탈해서 그것에서 나온 무한대의 자원으로 문화 사회 기술이 발전한 것 일수도....
내일은
10/10/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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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까지 가지도 않고 중국 vs 유럽이라고 보면
기원전 4000년 - 기원 후 18세기 후반까지 중국의 GDP가 유럽의 총 GDP를 압도할 껍니자. 사실 서양이 앞서간다고 해봐야 불과 200년도 안된 일이라는거죠. 그리고 지금 중국+일본+인도에 꼽사리 끼어 한국, 대만만 해도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의 GDP에 비해 밀릴 게 없습니다. 향후 발전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유럽이 (아주 잠시나마) 아시아를 앞설 수 있었던 이유는 일반적으로 17세기 과학혁명의 영향으로 봅니다. 그 전까지 유럽에서는 자연과학 연구가 기독교라는 벽에 막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종교권력의 힘이 약해지고 유럽 내부에서 각국들이 신나고 치고박으면서 나라마다 국력을 키우기 위해 학문 진흥에 힘쓰게 됩니다. 마치 중국 춘추전국시대와 비슷한 환경이 된건데, 이런 환경에서 과학혁명이 시작되고 과학의 힘으로 유럽은 아시아에 비해 부족한 인구, 부족한 자원, 좁은 땅덩어리 라는 한계를 넘어서게 됐다고 봅니다. *러시아 제외한 유럽의 면적은 인도 아대륙보다 적습니다.
10/10/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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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100% 믿으라는 건 아니지만, 엄청난 격차를 극복하고
유럽이 아시아(=중국)를 넘어 시대의 흐름을 장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재미있는 설명을 하고 있고, 나름 그럴싸합니다.
parallelline
10/10/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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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마인드차이도 한몫햇다고봅니다..
Nautilus
10/10/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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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넘게 한마디 해보자면 그 근원의 근원은 그리스를 상징으로하는 과학적? 철학적 마인드에 있다고 봅니다. 민주에 대한 추구나 과학에 대한 추구나. 산업혁명이나 르네상스는 결과와 부흥이지 시작이 아니죠. 그리스문명, 그리고 그전의 메소포타미아 이집트등 고대문명의 발전과 교류와 계승이 과학에 대한 단순하기짝이없는 추구의 흐름을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중해라는 존재가 문명을 갈라놓아서 중국처럼 지나치게 강력한 통일이 문명의 다양다발적인 발전을 저애하는 결과를 막아주었고 또한 지중해를 중심으로한 문명들이 끊임없이 교류, 계승하면서 명맥을 유지한게 가장 중요했다고봅니다. 한마디로하면 그리스의 자유와 과학에 대한 대가를 원하지않는 사랑과도 같은 추구의 문화, 전통이 원동력이죠.
ace_creat
10/10/12 21:40
수정 아이콘
과학적인 부분에선 현재 미국/유럽 즉 서양식의 학문이 대세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때부터 그식대로 배우기 때문에 서양쪽문화가 우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동양도 무수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 어느 시점으로 보느냐의 차이지 절대적으로 서양문화쪽이 동양문화보다 우월하다 라곤 '절대로' 말 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과학적인 부분만 따져도 예전 중국을 따를 나라는 그어떤 나라도 없었습니다.
올빼미
10/10/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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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차이.
지구사랑
10/10/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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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우연 혹은 운입니다. 최근에 유럽이 세계를 주도한 것은 고작 4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1000년 뒤에 어디가 앞서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어떤 국가나 문명이 발전해 보이면 그 구성원들의 여러 가지 장점들을 이야기하고, 국가나 문명이 쇠퇴할 때 그 구성원들의 여러 가지 단점들을 이야기하는데, 대개의 경우 그럴 듯한 이야기, 잘 쳐줘야 사후 설명일 뿐입니다.
생명과 마찬가지로 그 어떤 조직도 생노병사의 단계를 밟습니다. 과거에 그것을 융성하게 했던 장점이 바로 미래에 한계이자 단점의 단초가 되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유럽과 서아시아의 역사를 요약하면, 메소포타미아 & 이집트 -> 그리스 & 이집트 & 아랍 -> 문명의 중심 로마 제국과 페르시아와 변경의 야만인(예를 들어 독일) -> 중세 유럽의 암흑(?) 시대 & 상대적으로 앞선 아랍 -> 르네상스의 유럽 (아직 중국이 앞서 있죠) -> 산업 혁명과 함께 전 세계에 식민지를 만드는 유럽 쯤이 될 것 같은데, 보시는 것처럼 오르락 내리락 해왔고, 현대에 잠시 (수백 년 동안) 앞서 있을 따름입니다.
Nybbas 님//이 언급한 '총, 균, 쇠'에서는 중국이 먼저 앞선 이유로 중국의 지형을 들고, 유럽이 이를 뒤집은 이유로 유럽의 지형을 들죠. 1000년 동안 특별한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동일한 지형이 어떤 시대에는 장점이 되고 어떤 시대에는 단점이 됩니다. 과거를 설명하기에는 굉장히 그럴 듯한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타당하다고 봅니다) 미래를 예상하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검은 백조'의 내용을 인용한다면, 아마도 예상 자체가 불가능할 겁니다. 나중에, 모든 일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그럴 듯하게 설명할 수 있을 뿐이죠.
10/10/1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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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수많은 민족과 나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환경이 그렇게 만든게 아닐까요?
10/10/1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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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이 첫번째 이유라 생각하구요.
두번째로는 대항해시대가 그 이유라 생각합니다.

서양이 동양에 앞서있었던 시기는 전체 역사에서 그리 길지 않지만,
앞서있었던 한 순간에 뒤쳐진 지역에서 엄청난 수탈을 했으니까요.

현재는 그렇게 수탈을 자행했던 유럽, 그리고 그 유럽인이 주축이된 북미, 수탈이전에 어느정도 힘을 갖췄던 '동양'으로 통칭되는 동아시아와 막대한 오일을 바탕으로 둔 중동정도가 강국이라 할 수 있겠지만... 지금도 '다른의미로' 수탈은 이뤄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유이남편
10/10/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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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렵이 아시아보다 잘사는 이유는 대해적의 시대때 아시아, 아프리카 물건들 다 약탈해 가서 부를 축척해서 그걸로 먹고 사는겁니다.
생래적 Bach人
10/10/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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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님//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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