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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9 21:28
옛날 windows는 IBM계열에서 돌아가는 OS였고(지금의 PC 하드웨어의 표준), 맥os는 애플 맥에서만 돌아가는 OS였죠.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회사들이 만든 PC에 통하는 OS를 공급하는 소프트웨어회사라면 애플은 자신들이 만든 맥에 자신들이 만든 맥OS를 써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같이가는 단말기 제조회사라고 해야 하나요.
당연히 PC는 보급률에서 애플의 맥과는 넘사벽이고, 그 PC에 들어가는 OS중 윈도우가 90%정도 먹으니 PC플렛폼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이 높은거죠.
10/09/19 21:36
애플의 폐쇠성 때문이죠. 애플은 자사의 제품 외에는 맥OS를 사용할 수 없게 막은 반면에, MS는 IBM과의 협력으로 PC시장에 윈도우를 대대적으로 보급해 OS점유율을 크게 늘렸어요.
10/09/19 22:37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예전에 미국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면
애플 쪽이 GUI도 먼저 실현하고 디자인도 좋고 해서 인기가 많았답니다. 그런데 애플의 폐쇄성 때문인지 자만감 때문인지 현지화를 잘 안했다고 하네요.. 컴퓨터가 아무리 좋아도, 컴퓨터 자체도 잘 모르던 시기에 현지화도 안된 제품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테고.. 상대적으로 현지화를 잘해준 MS쪽이 IBM빨도 받으면서 승승장구 하게 된 거죠..
10/09/19 23:34
애플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다 만들었습니다. 반면 MS는 IBM과 정식계약을 맺으면서, 소위 말하는 IBM 호환 pc(지금의 pc표준의 모태가 되는 표준이죠)에 싹 다 깔리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불법복제를 방치한 것도 한 몫 했죠. 지금의 안드로이드하고 비슷한 정책입니다. 덕분에 애플은 표준싸움에서 밀리면서 pc시장에서 도태되었고, MS는 사실상 유일한 표준이 되면서 독점 역사를 쓰게 됩니다. 후발주자였던 디지털 리서치사도 비슷하게 말렸고, 나중에 DR-DOS라는 것도 만들어보지만 이미 MS가 표준이 된 상황에서 힘을 못 썼죠.
즉, '표준 싸움'의 시대에서 밀린 애플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에 뜨게 됩니다. 그 기폭제 중 하나가 모니터 일체형이었던 Mac PC입니다. 디자인으로 승부봐서 이겼죠. 그나마 pc 시장에서는 표준이 중요해서 대세까진 못되었지만, 독자 표준을 쓰더라도 연결만 되면 큰 무리가 없던 아이팟, 아이폰은(컴퓨터는 서로 데이터 공유할 일이 많지만 아이팟이나 아이폰은 그럴 일이 거의 없어서 표준의 구속력이 약했죠) 애플 특유의 디자인, '애플 인사이드'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강한 충성도를 끌어낼만한 기기간의 연속성과 마케팅으로 대박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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