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한달이 안된 애인님과 학교안 감상실에서 어글리트루스를 봤습니다.
제가 보자고 했고, 전 예전에 한번 봤었습니다.
약간 수위가 있는 편이긴 한데..
여친이나 저나 나이가 26살인지라 이걸
스킨쉽이나 남녀관계에 대한 허물없는 대화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의도가 2g정도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한시간쯤 보다가 불편해 하길래 끄고 나왔습니다.

원래 섹x...라던가 남녀간의 스킨쉽에 대한 거부감이 높긴 했습니다만은
진지하게 성추행당한 듯한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관심이 없는 정도라고 편하게 생각하려 했는데, 아예 싫은것 같기도 하고..암튼 긴가민가해서 영화선택을 이걸로 질러버렸던 겁니다.)

그 주체가 저인지, 아니면 입에 걸레를 물으신 제라드 버틀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쨌든 뭔가 심각하게 생각정리중인 듯합니다.
(감정상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갖은 애교와 진심어린 사과를 대화속에 지속적으로 섞어 주었습니다)


뭐 저에 대한 평가가 변태중에 상변태로 대폭 변경되는 거야 여친님 맘에 달린 거니 반응에 보고 난후에 생각하기로 했구요.

것보다
한두시간 지나니까 묘하게 억울합니다.
이게 보다가 너무 저급해서 나올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 않았습니까-_-?
(이게 질문)

청정무공해 지역에 들어가는 상큼한 기분으로 시작한 교제였는데,
너무 맑은 물엔 물고기가 못산다는 말이 딱인 것 같습니다. 하핫

ps. 2번의 짧지 않은 연애를 했는걸로 아는데 키스'는' 안했답니다.
ps2. 여성분들께 질문. 연애감정이 있는 상대에게 아무런 스킨쉽욕구를 가지지 않는 것이 현실세계에서 가능한 일이었습니까..
맨처음 손잡기 전에 물어 보니, 손잡는게 '싫지는 않'답니다. 대답이 걸작...크크크 ㅠㅠ이거 잡고 싶은데 여자입으로 좋다말하기 힘들어서 돌려 대답한게 아니었습니다..하하
ps3. 영화를 보지않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제목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