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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1 18:58:16
Name 파라파라
Subject 오늘 2년만에 복학했는데
간만에 학교를
다녀보니 뭔가 적응이 살짝 안되더군요.


같이 듣는 학번들이 10학번들인데


그네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지내는게 대학생활일까

아니면 독하게 공부해서
학점 잘받고 장학금따고
취업 빨리 하는게
대학생활일까


생각되더군요.


전역한 후에
이번학기는 열심히 공부만 하고
장학금이나 따보자
아싸가 되더라도 괜찮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웃고 떠드는 모습들을 보니까

가슴한켠에서 부러운 느낌도 살짝 들더군요.



pgr분들은 복학 후 어떤식으로 학교생활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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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연
10/09/01 19:11
수정 아이콘
두개를 믹싱해서 살아보는것도 괜찮을것같네요

제가 그렇게했는데....

사람들 사는 공간에서 사람과 아무 교류없이 지내는건 정말 힘든것 같아요..
10/09/01 19:13
수정 아이콘
복학생은 복학생끼리 모이지 않나요?
같이 모여서 공부할수도 있고 놀러갈수도 있고..
어느쪽이든 마음에 맞는 친구(혹은 같은 학년 여후배?)랑 같이
생활하면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저는 물론 아싸...................ㅠㅠㅠ
10/09/01 19:09
수정 아이콘
복학생이라고 다른거 있나요.

복학전에 카오스 복학후엔 스타2~

는 농담이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흐흐

괜히 복학생이 아니잖아요~
Kayfabian
10/09/01 19:09
수정 아이콘
일단 복학을 축하드립니다.
10학년을 보면서 느끼는 싱숭생숭한 모습을 전 08학번을 보면서 느꼈었죠.
허나 그들과 복학생이 갈길은 다릅니다.
10학번이랑 같이 어울릴수는 있어도 따라서 놀면 곤란하죠.

굳이 아싸가 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자기 할 일 다하면서 애들하고도 친하게 지내세요.
열심히 사는 복학생한테는 어린친구들이 조언을 구하러 많이 옵니다.
10/09/01 19:15
수정 아이콘
과생활 접고 중앙동아리 생활만 하면서 대부분을 자취방(기숙사)->수업->도서관 생활을 하였습니다.
전공을 너무 많이 들어서 다른공부에 신경 쓸 틈은 없었고, 전공공부에 올인해서 1,2학년때 평점 3.2였던걸 1년반동안 지금 3.7까지 올렸습니다.
중앙동아리 생활엸미히 해서 많이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세대차이를 느꼈..ㅠ.ㅠ

지금 스팩 올리고 이런저런 생활 하고 싶어서 휴학 시작했지만요^^...
디실베
10/09/01 19:11
수정 아이콘
요즘 워낙 힘들다 보니 도서관가시면 그 동안 못 만났던 친구분들 만나실수있을거예요.
정 싫으시면 복학생들 받아주는 동아리를 찾아보심이 어떠신지요?
밀가리
10/09/01 19:24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그냥 공부만해서 장학금 받고 다니더군요.
솔직히 복학생이 신입생들 사이에 껴서 지나치게 노는 것도 꼴불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막 올라와서 인생 다 얻은거 같은 애들이랑 같이 어울리면서 자신의 위치를 자위하는 것도 웃기는거죠.
10/09/01 20:11
수정 아이콘
Kayfabian님의 말씀처럼 어울릴수는 있어도 따라서 노는건 곤란하다고 봅니다.
저는 복학생은 아니지만 27살 늦깍이 신입생이라 입장이 비슷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밥 같이 먹어줄 사람 정도만 만들어 놓고 대부분의 대화는 옆반 예비역들이랑 하는 편입니다.
현재반에서 남자애들은 어차피 이번학기 지나면 안볼애들이고 여자애들은 어느정도 대화만 합니다.
나중에 조별과제 할때 예비역이 저밖에 없어서 저만 남으니 그것때문에 모른척하지 않는 정도지 솔직히 사고의 차이가 있기에
어울리기도 힘든게 사실이죠.
10/09/01 20:34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아싸라면 아싸라고 할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학년 때 하던 동아리도 안하고, 그저 같은 과 10여명내외의 복학생들과 고등학교 동문회 사람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면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후배님들과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관계만 유지할뿐이죠.
적극적으로 어울리려고 제가 막 나서지는 않습니다. 심심하면 부를 수 있는 친구도 있고, 밥같이 먹을 친구도 있고, 같이 머리싸매고 공부할 친구정도만 있으면 되니까요. 저와는 달리 복학해서도 여기저기 참여하면서 활발하게 다니는 친구도 있습니다.
결론은 진리의 케바케이긴 하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후배님들과 같이 정말 걱정없이 노는것만 하지 마시고, 스스로 충분히 제어하면서 생활하시면 될겁니다.
으랏차차
10/09/01 21:03
수정 아이콘
군대 갔다와서 이번에 복학한 복학생입니다. (2학년)

저도 오랜만에 복학 했는데 아는 애들이 거의 없어서 적응이 안됩니다. 에휴...

09학번하고 10학번 애들은 거의 모르는데 웃고 떠드는걸 들어 줄 대상이 있다는거 자체가 너무 부럽더라구요.

동기들이라고 해봤자 오랜만에 만나서 죄다 서먹서먹한데......

대학교 사람들 말고 그냥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내는 애들을 주로 만나곤 하죠.

사람들 사는 공간에서 사람과 아무 교류없이 지내는건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反2mb//마제카이
10/09/01 22:05
수정 아이콘
전 완전 아싸생활을 즐기고 있네요.. 학점도 별로 신경안쓰고 하고싶은 공부 마음껏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대학에 왔으면 하고싶은 공부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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