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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4 09:24
저는 <Why Not>이란 책이 좋았습니다. 그 책 때문에 유시민 씨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정치인으로 변신하고 나서는 호감도가 조금 떨어지긴 했어도요...^^;;;
10/05/14 09:56
근저로는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청년시절 읽었던 책들과 감상을 통해 그의 생각들을 깊게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문이 종종 눈에 띄고, 문장이 설기는 하지만 그가 전문 저술인이 아니라는 점, 정치인의 저작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읽을만한 책입니다. (정치인이 되기 전, 대중저술가로서 유시민을 높게 평가하고 있던 저로서는 조금 실망한 책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는 <후불제 민주주의> 추천합니다. 그가 17대 국회의원, 참여정부의 각료를 거치며 겪었던 현실 민주주의에 대한 단상들이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경제적인 견해를 볼 수 있는 책으로는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추천합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경제학의 기본적인 원리들을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일반적인 경제학 입문서지만 곳곳에 유시민이 경제를 바라보는 견해들을 살펴볼 수 있는 문장들이 숨어있습니다. 세 책 모두 쉬이 읽히는 책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저는 저자 유시민과 정치인 유시민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작이 저자의 사상을 반영하는 것은 분명 맞는 것이지만 저작의 글만으로 정치인의 사상을 재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가 직업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고, 책을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정치인으로서 유시민의 스탠드는 그가 참여정부 시절 했던 국회의원 활동과 복지부 장관 활동들을 살폅보시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참여정부가 표방했던 중도우파적 정치성향이 그의 정치적 스탠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적자인만큼 정치인 노무현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는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유시민 후보를 이미지로서가 아니라 심층적으로 파악하려면 저작과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행적을 함께 살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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