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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4 01:53
작년에 군입대한 채병룡 선수가 조성환 선수에게 빈볼성(또는 빈볼) 투구를 던져서 조성환 선수 얼굴에 맞고, 거의 몇달에 뛰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김일엽 선수였던가요? 박재홍 선수 상대로 몸쪽 공을 거의 실투성으로 던졌었는데, 박재홍 선수가 갑작스레 마운드로 뛰쳐 들어가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할 뻔 한 수준일 수도) 그리고 나서 박재홍 선수가 자기보다 선배 뻘인 공필성 코치에게도 언성을 높혔고, 이후 5월 5일 어린이날 다시 붙게 되었는데 거의 롯데 팬들이 SK 선수들을 때려 죽일 기세였습니다. 아무튼 이 이후로 롯데와 SK 팬들 사이에 사이가 크게 벌어졌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더욱이 오늘 퇴장 사건 때문에 다시 싸우게 되었죠.
10/05/14 01:54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로 SK가 롯데의 천적으로 부상하게 되구요(오늘 롯데의 패배로 2007년 이후 롯데의 대 SK전 승률이 20% 아래로...)
작년 조성환 사구(사실 빈볼은 아니었다고 봅니다)+박재홍 삿대질이 결정적이었죠. 굳이 하나 더 꼽자면 호세 신승현 레이드사건 정도? 사실 두 팀의 본격적인 악연은 오래 된 것은 아닙니다. 길어봐야 2년정도 되었구요. 오히려 삼성과의 관계가 최악이면 최악이었죠.......
10/05/14 01:54
일단 롯데 입장에서는 박재홍 사건과 조주장님을 작년에 시즌아웃시킨 사건 등이 있겠고요.
SK는 선수들이 롯데를 별로 안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연습 적게 하는 팀한테 지는건 참을 수 없대나 뭐라나.. 로이스터 야구를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팀 연습이 적을지언정 개인 훈련을 안하면 도태되는 시스템인지라 연습량이 적다고 생각도 안하고, 꼭 연습량이 많아야만 좋은건가 싶긴 합니다만 여하간 그렇습니다.
10/05/14 02:18
역사가 오래된 메이저리그에서 빈볼을 줄이는 방법은 빈볼로 상대하는것 뿐이라고 경험적으로 터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복성 빈볼을 던지니 아이러니 하게도 빈볼수가 줄어들었다고 하죠. 문제는 빈볼인지 아닌지 구별을 하기 쉽지 않다는건데 첫째로 투수가 알것이고 둘째로 타자가 투수가 던지기 전에 감이 온다고 하죠.보통때랑 그 투수가 다르다는걸 느낀다나... 그리고 팔의 궤적을 보면 알수 있다고 하고(정상적인 투구폼에서 공이 빠져서 맞는거랑, 고의적으로 팔스윙궤적이 타자쪽으로 향하는 거랑 차이가 있죠) 그런데 투수가 아닌 상황에서 100% 타자,포수,심판은 알수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니 엉덩이나 허벅지쪽에 맞으면 빈볼인거 같지 않다 싶을때는 보복빈볼은 없는게 일반적인데 얼굴쪽에 맞으면 빈볼이든 빈볼이 아니든(100% 알수는 없기때문에) 그냥 공수교대가 되면 한대 맞는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는게 일반적이고 속편합니다.
10/05/14 02:32
야사로는 롯데의 "연습 적게 하는 팀이 이기는 것을 보여주겠다"드립에
sk 선수들이 버프됐다는.. 발언 자체는 출처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기억은 안나네요.
10/05/14 08:15
롯팬분들의 답변만 줄줄 있으니, SK팬 입장에서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SK가 본진이고 롯데는 세컨드쯤 됩니다.) 1. 우선 최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06년의 신승현-호세 사건이 있습니다. 이건 신승현의 과실이 매우 큰 상황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그리고 07년에 SK는 우승을 대가로 팀 이미지를 많이 깎아먹습니다. 발근우, 더블플레이시 2루막기 논란, 한국시리즈 벤치클리어링 등. 거기에 김성근 감독에 대한 특유의 막나가는 기사들이 합세하여, 팀 이미지가 완전히 '쪽바리 야구나 하는, 승리지상주의 쓰레기팀'이 됩니다.(이게 풀리는 데 거의 3년이 걸리며, 아직도 스포츠신문의 기사를 많이 보는 분들 중에는 SK에 대한 이미지를 이쪽으로 많이 치우쳐서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3. 08년 SK는 압도적인 전력과 한층 안정된 매너로 우승을 하나...싶더니만 중간에 이른바 '욕길현 사건'이 터집니다. SK-기아간의 일이긴 하지만 타팀 팬들에게도 발근우에 이어 전반적으로 SK의 평가를 '그럼 그렇지'로 굳어지게 만듭니다. 4. 07년 이후 롯데는 SK에게 항상 절대열세를 보여줍니다. 5. 08년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자율야구'를 표방하면서 '세계 최강의 훈련량'을 가진 SK와 완전한 대척점으로 통하게 됩니다. 물론 SK는 자체 훈련량도 많지만 끊임없는 정신교육의 영향탓에 선수의 개인훈련량도 어마어마하며, 이에 따른 추가 영향으로 '가장 자유롭게 야구하는' 롯데에 대한 경쟁심리가 매우 커집니다. 6. 09년, SK와 롯데가 붙었을 때 위에 나온 채병용의 빈볼 사건이 터집니다. 본인은 빈볼이 아니라 주장하고, 상황은 빈볼을 던질 이유가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SK가 8-1로 여유있게 앞서는 상황), 보는 사람이 다 빈볼이었다 하고, 맞은 부위가 맞은 부위인지라 보통은 빈볼로 판단합니다. 7. 조성환이 실려나가고,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에서 박재홍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박재홍은 꽤 오래 무릎 부상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릎쪽으로 딱 붙여서 날아온 변화구가 들어옵니다. (위의 설명을 한 이유는 박재홍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제가 주관적으로 넣은 것입니다. 실제로 박재홍은 인터뷰에서 '무릎 방향으로 공이 날아와서 순간 크게 화가 났었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앞의 사건으로 서로간에 분위기가 안좋아진 상태가 아니었다면 '김일엽이 당시에 컨트롤이 그리 좋은 투수가 아니었다, 그리고 던진 공의 구질이 변화구였다' 정도의 생각까진 갔어야 했죠.) 8. 박재홍이 김일엽에게 달려들고, 이것을 공필성 코치가 막아서는데 문제의 삿대질이 나옵니다. 여기는 여전히 두 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 공필성인줄 알면서도 욕했다 - 누가 박재홍의 뒤를 잡는줄도 모르고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걍 화난 제스쳐부터 나간거다(박재홍의 주장) 어느쪽이 일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대다수의 롯팬분들은 전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 이후 박재홍이 개인적으로 공필성 코치에게 사과를 했다는 기사는 OBS 등 경인지역 방송및 언론매체를 중심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부산지역 언론매체에는 그런 얘기가 없었던 것 같군요. 10. 여기는 개인적인 의문입니다. 한 쪽의 얘기이긴 하지만, 이미 박재홍은 공필성 코치에게 사과하고 서로 화해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박재홍이 부산 롯데팬한테도 사과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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