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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01 03:53:11
Name LOVE SupremeTeam
Subject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들
조금은 서정적? 인 25입니다

노래가사나 시한구절 한구절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말들을 많이 보고 멋지단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제가 느낀 감성자극부터 이야기해볼까요^^

드렁큰타이거 노래가사중에
너없는나는 6번줄없는 통기타
너없이 살아갈순 있지만...


Ra.d의 노래가사중
내가 당신을 처음봤을땐 울고있었죠
기뻐서 울었는지 슬퍼서울었는지는 기억나지않아요
당신은 나의 첫모습을 기억하지만 난당신의 첫모습을 알수 없어요
하지만 당신의 마지막모습을 기억하겠죠

제목은 '엄마'


공포의 외인구단 대사였던가요?
니가기뻐하는일이라면 뭐든할수있어


혹시 pgr감성인들중에
자신의 감성을 자극 해주었던 문구들, 가사들을 들어보고싶네요

평년보다 추워서일까요? 조금은 더 생각이 깊어지는 날들이 흘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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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짝에칼빵
10/05/01 03:59
수정 아이콘
화이트 - 느낌
가끔씩 나를 감동시키던 마음 이젠 남의 것이 되어 가겠지, 난 너에게 지워져도 내게 넌 아픔으로 남으니, 얼마동안을 더 울어야만 너를 웃으며 떠올릴 수 있니, 얼마동안을 더 울어야만 니가 예쁜 추억으로 남을까..

화이트 - 지금은 새벽 3시 반
나 기대어 울 어깨가 필요한데 내가 원하는 니 모습 어디, 어느곳 나를 잊어가고 있니
잊으려고 애 쓰는 건, 잊지 않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난 이제야 알았는걸
지금은 새벽 3시 반

사실 쓰자면 괘나 많지만 2개만 흐흐
10/05/01 04:05
수정 아이콘
배치기 - 궁금해 가끔

너완 다른 사람 만나려준비해 보지만
아직 남은 너와 나가끔은 기억 속에 널 만나나
눈뜬 후에 나를 찾아올까궁금해 가끔 너도 나와 같을지
짙은 추억 속의 나

가끔씩 헤어진 여자친구가 떠오를 때, 오버랩되는 가사네요..
10/05/01 04:24
수정 아이콘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10/05/01 04:36
수정 아이콘
예이츠 - 하늘의 천

밤과 낮과 어스름으로 물들인
파랗고도 희뿌연한 검은 천이 있다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허나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 밖에 없습니다.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이 내 꿈이옵니다.

영국의 문학가인 예이츠의 시로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입니다. 희생적이면서 헌신적인 사랑. 그러나 비참하지 않고 아름답기만 한 사랑이란 생각이 듭니다. 영문시임에도 불구하고 번역된 단어 하나하나가 정말 맘에 드는 시입니다.
10/05/01 04:38
수정 아이콘
감자 - 죄송해요

입버릇처럼 말했어 내 아들 잘 생겼다
뭘 그리 챙겨 먹였는지 빼느라 고생 좀 했죠
어릴 땐 말 참 잘 들었는데 이렇게 됐죠 죄송해요 어머니
잘나지를 못해서 부족함 없이 자랐는데 이것밖에 못돼서
없는 형편에도 뭐하나 못해본 게 없네요
10/05/01 04:46
수정 아이콘
UMC - 자영이

넌 돈과 바꿀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영혼을 팔지 않았어.

그게 이유라고.
supernova
10/05/01 04:53
수정 아이콘
나는 너한테 지독하게 촌스러웠던 아주 잠깐 동안의 유행이었던거야

금단사....흐익~
10/05/01 07:05
수정 아이콘
힘겨운 날에 너마져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어디에,,,,
졸린쿠키
10/05/01 07:33
수정 아이콘
네가 멀리 있다고 느껴져도 그대여 슬퍼하지마세요 나의 그리움이 항상너를 지켜요 날마다~

서태지
abrasax_:JW
10/05/01 11:36
수정 아이콘
내가 한방울의 물을 원할땐 바다를
또 내가 작은 한알의 모래를 원할땐 사막을
에픽하이 - 막을 내리며 중

혼자라도 Everything`s gonna be O.K,
Van Gogh와 나누는 밤의 까페 Au Lait
남 몰래 콜트레인의 기차표 사 볼래,
Hemingway 따라 머나 먼 바다로 떠나볼래
에픽하이 - 혼자라도 중

둘 다 타블로의 가사네요.

다 멈춰있어.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듯 그대로 서있어.
달라진 건 아마도 나 뿐인걸
되돌릴 수 있다 해도
그저 생각뿐인걸 난 지금 이 순간도
내가 서 있던 그 날로부터
아주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Kebee - Goodbye Boy 중
김성수
10/05/01 11:39
수정 아이콘
1. 처음으로 속 뒤집어지게 만든 가사.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수 있어

[서태지와 아이들 - 시대유감]

2. 최근에, 너무 마음에 들게도, 새벽느낌과 어울려 떨어지는 곡, 가사

어딜 가도 눈물이 나고
생각처럼 다 쉽진 않았어
모두 정리하겠단 맘을 먹을 수록 더 선명해짐을 느껴
내 맘이 말을 해
오늘밤 너의 집에 데려다 달래
머물러있지만 시간은 자꾸 흘러 미칠 것 같아

[안녕바다 - 내 맘이 말을 해]

3. 에픽하이의 특유의 서정적 가사는 정말 수준급이죠. 저는 1, 2집에 환장을 하지만 이 곡은 정말 좋습니다.

달리면 달릴수록 멀어지는 가 했었지
끝에서 돌아봤더니 제자리였지
착하면 착할수록 세상은 날 반기겠지
착하면 바보더라 이세상은 역시
내가 설자린 없지 한없이 모자란걸
무지개 끝에서 귀가길을 못찾는걸
왜 난 아직 아이들의 꿈을 꾸는데
갈 수록 두렵지 아침에 눈을 뜨는게
무서운 게 형제 조차 믿을 수 없어
약속은 새끼 손가락만큼 쉽게도 꺾여
참 부질없어 없어도 있어도 병든 현실
붙잡아 봤자 삶의 끝은 홀로 남은 병실

[에픽하이 - 알고 보니]

4. 요즘 꽤나 찾는 분들이 급증한 것 같아 기분 좋은 곡입니다..^^

그대가 내 곁에서 멀어져
바람속에 묻힐 때
또 다시 길을 나서며 맞는
낯설은 비와 외로움
내 마음 쓰러져 길가에 쓸쓸함이 쌓이네

길가에 가로등 내 몸을 비추며
살며시 찾아드는 외로움
조용한 그 카페에서 생각하는 그대 모습

[바람꽃 - 비와 외로움]

5. 좋아요.^^

모두다 잊혀져 가더라
희미해져 가더라
사라져 가더라
결국엔 싸구려 감상에 젖어
옛날을 그리워 하더라

[버닝햅번 - 잊혀진 거리]

감성적인 곡들 제가 너무 좋아하지만..
다 나열하기가 힘드네요.. 안 알려진 가수 위주로 말씀드리고 싶어도 그건 제 욕심인 것 같네요..;
니코크드만의
10/05/01 11:40
수정 아이콘
기형도 - 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메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열씨미
10/05/01 13:53
수정 아이콘
저도 푸른하늘/화이트/유영석 님에게 한표.. 제 어릴 적 감성에 막대한 영향을 주셨죠.
켈로그김
10/05/01 13:57
수정 아이콘
어두운 곳을 떠도는 나의 이름은 짚시여~ 내 지친 몸 하나 머무를 쉴 곳은 어디쯤에~
가파른 곳에 서 있는 나의 이름은 짚시여~ 사랑으로 사는 나라로 한마리 불새되어 날아가리라~

김창남과 도시로 - 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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