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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05 18:23:52
Name 이슬라나
Subject 김택용 선수 전성기때 모습이 어느 정도 였나요?
사실 저는 김택용 선수가 잘한다는 것을 거의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스타를 김택용선수 데뷔이전부터 봤지만 전혀 포스를 느낄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2008년부터 2009년 말까지..제가 군대에 있었습니다. 그때가 송병구 선수와 김택용 선수 폼이 가장 좋았던 시기더군요

이 시기를 보셨던 분들은 일단 부럽습니다. 프로토스가 이렇게 잘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었다니요..
질문은 과연 이 시기를 보셨던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제가 전역하고 본것은 택뱅리쌍이라는 글자와
떨어져가는 프로토스의 전적들뿐.. 김택용 선수의 포스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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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남편
10/04/05 18:2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가 게임을 하면,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싶었죠..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는 패러다임을 바꿔 놓기도 했구요..
비수류 라는..
거의 그 당시 모든 토스들이.. 김택용식 비수류를 따라 했던 것 같구요..

김택용 선수 게임을 보면서 가장 놀랐던 상황은.. vs 박성준 게임이었고..
저그가 멀티3개 돌아가고, 김택용 선수는 돌리던 안마당도 날라갔는데..

그때부터..김택용 선수가..셔틀 세개로 멀티 세 군데를 순차적으로 동시타격 들어가는데.. 결국
한방에 밀어버리더라구요..

진짜..보면서..이렇게 할수도 있구나 싶더군요..
드림씨어터
10/04/05 18:2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보면 특히나 저그전은 진짜 예술이다. 아름답다. 라는 감탄사가 나왔어요.

물 흐르는듯한 유연한 운영에 환상적인 컨트롤, 멀티테스킹을 보고 있으면 스타가 예술이다라는게 느껴졌었죠.
솜사탕흰둥이
10/04/05 18:28
수정 아이콘
지금은 김택용선수가 나와도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뭔가 불안한 느낌

하지만 예전엔 나오면 질것 같지 않은 포스를 가지고 있었어요 3.3 대첩우승과 프로토스 최초 3회연속 결승진출은 후덜덜
WizardMo진종
10/04/05 18:29
수정 아이콘
정말 잘하긴 했는데 단단하게 잘하기 보다는 현란하다는 느낌 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포스보다는 신기함이 앞섰구요. 저는 딱히 김택용선수에게 포스를 느끼진 못했네요;;; 오히려 작년에 ver 2.0이 포스면에서 더 훌륭했다고 느껴지더군요..
라우르
10/04/05 18:31
수정 아이콘
마재윤을 3:0으로 잡은 충격
저그전의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

근데 저도 포스보단
화려함이 느껴지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박진호
10/04/05 18:32
수정 아이콘
박성균선수만 이겼어도 본좌 되는 분위기였죠
밤톨이
10/04/05 18:33
수정 아이콘
전 일단 마재윤 선수 이길때 보고 팬이 됬는데 그땐 정말..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놀랐습니다. 괜히 토스 해방의 날일까요..
그때 김택용선수의 저그전 빌드와 플레이는 이제 하나의 정석 전략으로 자리잡았죠.
그리고 08 09 때 이야기를 하자면 제기억엔 육룡이 아니라 일룡 이라고 불리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승이면 다승, 각 종족 별로 고르게
뛰어난 승률.. 위너스리그 올킬도 여러번 했었구요. 더불러 msl 우승도 한번 더 하지 않았나요? 클럽데이 msl 이었나..
문앞의늑대
10/04/05 18:34
수정 아이콘
제가 마재윤선수에 대해 별 느낌이 없는 이유랑 같으시네요.
먼저 김택용선수 잘할때는 질거 같지 않았죠. 지금 이영호 만큼은 아니더라도 얼마전 이영호 느낌은 있었어요. 그리고 경기 스타일이 화려해서 기대를 갖게 했죠. 토스대 저그인데 토스가 안정적으로 보이는 느낌은 다른선수들의 이름에서 느끼기는 힘들어요.
couplebada
10/04/05 18:36
수정 아이콘
3연속 MSL 결승 진출.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지난시즌 프로리그에서의 활약도 대단했죠. 근데 왜 온게임넷과는 인연이 없는건지.. 안타깝더군요.
forgotteness
10/04/05 18:39
수정 아이콘
역대 프로게이머 중 시청자 눈을 가장 즐겁게 하는 선수 중 한명이죠...

개인적으로 화려함에 있어서는 김택용 선수를 따라갈 선수가 없다고 봅니다...;;;
동시 3~4군데 멀티태스킹은 컨트롤의 미학의 정점을 보여준 선수죠...

작년 딱 이맘때 택신의 포스가 한창 정점이었는데...
광안리 우승이후 용택이 모드로 돌아서버려서 아쉽긴 하네요...
독수리의습격
10/04/05 18:52
수정 아이콘
질것같지 않은 포스를 풍긴 것은 클럽데이 우승때부터 작년 위너스리그 즈음정도라구 생각하구요(좀 짧긴 했죠 한 3~4개월정도?)
무적의 포스라기 보다는 신기한 선수였죠.
10/04/05 19:04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라서 그런지 질것 같지 않은 포스 이런건 그다지 못느꼈구요. 진짜 화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택뱅리쌍중에서 각자 최고의 폼을 보여줄 때의 최고는 김택용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잘할 때 플레이 보면 그냥 멍하니 잘한다, 진짜 잘한다라고 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요
10/04/05 19:04
수정 아이콘
택신 게임이 재밌죠. 아슬아슬한 운영이 그 묘미. 그런데 어떻게든지 이기더군요.
10/04/05 19:07
수정 아이콘
트리플 60 찍은 08~09 시즌이 포스면에선 최고였죠.
다른 토스들은 힘겨워하던 상황인데 김택용선수 혼자서 날라다녔죠.
단지 개인리그 성적이 좀.....-_-;;
10/04/05 19:07
수정 아이콘
제 느낌도 '안 질 것 같다'까지는 아니고 '이렇게 아름다운 저그전을 보여줄 수가 있구나'였네요.
웰빙소고기
10/04/05 19:10
수정 아이콘
추천을 하자면.... 08-09 위너스리그 위메이드, 하이트 올킬할때, VS 화승 3킬할때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죠. 특히 VS 신노열전은 정말...ㅠㅠ
김택용선수의 Ver.3.0을 기다립니다.
휀 라디엔트
10/04/05 19:10
수정 아이콘
정말 잘하긴 했는데 단단하게 잘하기 보다는 현란하다는 느낌 이였습니다. (2)
태생부터 3:7이었던 플저전 밸런스(맵이 무난하다면)를 5:5까지 끌어올린 두명중 한명(광렐루야!)
은근히 재능을 몸이 못따라가는 듯한 느낌도 드는 선수
리듬타면 김택신. 리듬깨지면 김용택...

필자분과 같은 이유로, 저는 최연성을 보면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열씨미
10/04/05 19:22
수정 아이콘
지금 토스선수들의 대저그전 운영법은 김택용선수로부터 비롯되었죠. 질템이면 질템, 커세어 리버면 오로지 커세어 리버, 커세어 리버 후 드라군 거의 200꽉채워 한방 혹은, 커세어 이후 다크드랍 등등 갖가지 빌드가 그전에도 쓰였지만 토스가 한가지 빌드를 선택했을 때, 이후 운영은 초반에 선택한 그 빌드에 얽매여 뒤가 뻔했습니다. 리버드랍이나 견제를 위주로 한 운영은 저그가 견제만 잘 막으면 되었고, 한방을 크게 모아 힘싸움으로 가는 구도는 저그역시 그대로 맞짱(?)을 떠서 안밀리면 그만이었죠. 수비형 프로토스로 맵 전체를 최종적으로 양분하는 형태로 결국 자원에서 동일하게 토스가 먹거나 더먹거나 하면 결국에는 토스가 무조건 이긴다 라는 마인드가 최종적인 저그전의 해법처럼 보여지기도 했으나 역시 오래가지 못했구요.
그러던 와중에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은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정도였죠. 리버 다크 하템 발업질럿 커세어 모든 유닛이 종합셋트로 난무하며 큰 한방을 모으기 위해 병력을 흘리지 말아야 할 토스가 오히려 질럿 4~5기 등등을 별동부대로 맵을 휘젓고 다니면서 소모해주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맵 어느곳에서 꾸준히 활약을 해주는 커세어, 저그가 맘먹고 막으려하는데도 막지못하는 견제, 그러면서도 저그멀티에 맞춰서 같이 늘어나는 멀티 등등..그전까지의 모든 프로토스가 저그상대로 내놓은 여러가지 해법들을 드디어 집대성해내면서 모든 유닛, 모든 전술을 유연하게 한 경기중에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프로토스의 최종형태가 등장한 듯 했죠 마치..
글쓴분이 군대에 있으셨다던 시기는 사실 김택용 등장때의 화려한 모습보다는 이후 거의 임이최마택 본좌론까지 들먹여지며 김택용 선수가 전성기를 누릴 때의 시기같지만 ;;; 하여간 현재 토스가 저그를 상대함에 있어, 99% 더블넥 이후 커세어, 이후 발업 질럿 혹은 리버를 준비하고 속업셔틀이 곡예를 부리면서 견제를 해주고 이와중에 힘싸움에서도 적당히 밀리지 않으면서 멀티를 유연하게 맞춰가는 등등 운영의 기본 틀은 모두 김택용 선수에게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열씨미
10/04/05 19:28
수정 아이콘
하여간 현재는 확실히 폼이 떨어진 것이 맞죠. 포스도 느껴지지 않고 경기내적으로도 일반 프로토스에 비해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구요..그렇다고 해서 하락세에 있는 선수의 모습만을 놓고 그를 폄하하는건, 마본좌 시절의 마재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마재윤을 평가하는 경우, 팀리그 시절 등등해서 최연성 선수의 무적포스를 보지못한 사람들이 최연성을 평가하는 경우..혹은 예를들어 매우 앞서나가자면 스타2가 발매되고 현재 스타선수들이 모두 스타2로 넘어갔다고, "만약에" 가정할 경우 스타2에서 이영호 선수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그때의 이영호 선수의 모습을 보고 지금 현재 스타의 끝물단계에서 이영호 선수가 보여준 포스까지 폄하하는 경우..(그때도 생각해보면 이영호 그다지 못했었던 거 같은데? 이런식) 랑 마찬가지겠죠..
10/04/05 19:41
수정 아이콘
본좌포스였지만 어이없이 지는 경기도 있었기 때문에 강력한 이미지보다는 화려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선수 팬으로써는 정말 지옥사냥개같은 선수였습니다.
샤먼닥터
10/04/05 19:45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코세어가 죽지않아' 동영상이 보고싶네요 하하하;
Karin2002
10/04/05 19:54
수정 아이콘
개인적 생각으로.. 임이최마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이 선수가 정말 위대한 선수라 생각해요. (운영진 수정. 벌점.)
10/04/05 20:03
수정 아이콘
역대 테란,저그본좌들과 비교했을때 포스면에선 좀 떨어지지만
프로토스중에서는 역대최강이죠
TWINSEEDS
10/04/05 20:12
수정 아이콘
3.3 만 보더라도
지금 이영호 선수가 온게임넷 결승전에서 이제동 선수를 3:1 로 잡고 MSL 에서 어느 신예 저그와 결승전을 치뤘는데
이영호 선수가 아무것도 못하고 0:3으로 압살당했다.
그게 김택용 선수였습니다.
10/04/05 20:44
수정 아이콘
극강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였죠. 세군데 동시 컨이 아주 기가막힌 선수였죠.

다른 팀에서도 "김택용처럼 해봐라"하면 "못한다"고 대답이 왔을 정도였습니다.

요새는 너무 안정적으로만 하려고 하더군요. 제가 아는 김택용 선수는 적절하게 전략도 섞어쓸 수 있는 선수였는데, 요새는 상대가 안정적으로 하려는 택 선수를 노리고 빌드를 짜면 거의 먹혀들어갔습니다.

세군데 컨이 가능하긴 한데, 그래서 그런지 집중적인 컨에서는 약간 깊이가 떨어지는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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