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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5 17:55
과외의 목표나 학습 범위가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흥미를 못갖는다면 과외시간을 좀 줄여보시고 스스로 문제를 어렵게 꼬아보라고 하세요. 선생님이 어렵게 느끼는 정도와 학생이 어렵게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수학에 흥미를 갖기란 어렵죠. 수학 소설 골드바흐의 추측을 추천합니다. 읽으면 혹시나 관심을 가질 수도.
10/04/05 18:29
일단 수학에 흥미를 갖기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있다고 봅니다. 계산 문제야 그럭저럭 풀더라도 문장제 문제를 갖다주면 손도 못 대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이건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을 가르쳐 줌으로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목적을 가진 아주 좋은 초등학생 레벨 문제집이 하나 있는데, 바로 '문제 해결의 길잡이' 시리즈입니다. 지금 잠깐 검색해보니 예전과 기본 구성 자체는 크게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경시 준비하면서 이 책을 처음 접했고(책 수준은 절대 경시 수준이 아닙니다. 기껏 해야 교내 경시 수준?), 복잡한 수학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어서, 결국 저를 수학과라는 빌어먹을 과에서 발도 못 빼게 만든(???) 장본인이니 분명 어느 정도 원하시는 학습 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네요.
10/04/05 19:04
제 기억으로는 더하기나 빼기의 개념을 어머니께서 시계 읽는 법을 통해서 6살인가에 알려주셨는데요..(유치원을 다닐 수 없어서)
그때 1시에서 1시간 더가면 2시다. 2시에서 2시간 더가면 4시다. 하면서 덧셈의 기본을 조금이나마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돈 개념도 알아가면서 산수에 조금 흥미가 생긴 듯 합니다. 어려서부터 수학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면 고등학교 때까지 쭈욱 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효과가 무엇이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내도 답이 안나오는군요. 당근을 주는 건 반짝효과일 듯 하구요. 한 고등학생이 학교 시험에서 수학 100점을 한 번 맞고서는 흥미를 쭉 가지게 된 케이스는 알고 있는데, 100점까지 가는 과정이 좀 힘들긴 했었습니다.
10/04/05 20:32
정말 수학에 대한 관심은 타고나는거 같습니다.
재능과 별개로요.. 너무 앞서나가게 가르치지 마시고 보통 문제는 곧잘 푼다고 하니 별로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 같네요.
10/04/05 20:51
수업시간에 수업 내용말고도 수학사 관련 재미난 이야기 해주시면 어떨까요?
제가 과외를 할때 교양수학을 재수강 할때여서;; 학교에서 들은 역사관련 재미있는것을 지루해 할때 하나씩 해주니깐 흥미를 더 가지더라고요(오일러 였던가요? 그사람이 친구한테 편지로 어떤 공식이야기 하면서 지금 귀찮아서 증명 안적는다고 했는데 그 증명이 요 근래에서야 겨우 풀렸다는 것등등) 과외시간을 100% 공부 내용으로 채우기 보다 중간에 지루해 하면 그 나이에 관심있는 주제를 이야기 해주는것도 효과가 좋습니다 일단 선생님이 내편이다 생각이 들면 선생님 말에 좀더 관심이 가니깐요 그리고 문제집도 선생님이 정하는것도 좋지만 좋은거 몇개 리스트 뽑아서 학생이랑 같이가서 직접 고르게 하는것도 작은 거지만 의욕향상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10/04/05 21:36
지금 초등학교 6학년 가르치는데요.. 일단 쉬운것 부터 시작하세요 3,4학년단원에서 배웠던 내용가지구요..
안다면 적극적인 칭찬을 해주시구요..모르는 부분이 나온다면 선수학습 진단이 되겠죠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단원별로 가르치려고 하지마시고 연계성을 띄어서 덧셈이라면 덧셈만 가지고 쭈욱,, 다음날은 뺄셈만 가지고 쭈욱...이렇게 해주세요 그리고 6학년이라면 학교에서 정리해주는것에 굉장히 익숙합니다. 오답노트, 정리노트 가지고 다니면서 중요한내용은 적어두도록 훈련시키세요.. 그리고 서로 상호작용에 있어서 요즘은 6학년때 사춘기가 찾아옵니다..여자들은 특히요.. 내가 이랬다고 얘가 싫어하면 어쩌지 하지마시고 눈높이를 낮추고 내가 가지고 있는 유치함을 찾아서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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