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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30 11:27
물길이 그곳을 정통으로 강타할 때 무언가 묘한 느낌이 들면서...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잔변 해결에도 좋고요. 그런데 말릴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휴지는 계속 쓰게 되더군요.
10/03/30 11:29
오히려 위생상 별로 안좋다는 얘기도 본적이 있습니다. 노즐이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네요.
노즐이 지저분해지는 이유가 설득력이 있어서 저도 그 다음부터는 왠지 사용이 꺼리게 되더군요..
10/03/30 11:34
집에 가셔서 쪼그리고 앉아서 샤워기 제일 세게 틀고 물 뿌려보세요.
수압 가장 약하게 하면 대충 비슷한 느낌 (물론 물이 집중되서 뿌려지므로 약간 다르긴 하지만요) 수압 최고로 하면 역류하는걸 느끼게 됩니다.
10/03/30 11:46
우선 한번 도전해보고 결정해야 겠군요 앵콜요청금지님의 디테일하고 절묘한 묘사가 궁금하고 아쉽군요 답변주신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0/03/30 12:05
저희 아버님께서 비데 제조 회사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공교롭게 동생도 또 다른 비데 회사에 다니고 있죠.
요즘은 비데가 예전처럼 엉덩이에 물만 뿌리는 게 아니고 쾌변을 목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비데 쓰시면 장점이 많습니다. 속옷 깨끗해지고, 변비나 치질 증상이 많이 완화되고, 휴지 사용량도 많이 줄어듭니다. 제조사는 가급적 휴지를 안 쓰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사람들의 위생 관념 상 휴지를 전혀 안 쓰기는 힘들 겁니다. 그리고 비데 노즐의 위생 문제는, 제대로 관리만 되고 있다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기업체 건물에 설치된 비데도 AS 업체들이 정기적으로 세척/살균을 합니다. 원하면 일반인도 얼마든지 세척이 가능하고요. 위에 검은창트롤님이 언급한 '역류' 문제도 전혀 역한 느낌이 아닙니다.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죠. 직접 써 보셔야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 무슨 광고글 같지만 추천합니다. 꼭 써보시죠. 익숙해지시면 비데 없는 곳에 가서 일 보시는 게 엄청 찜찜해지실 겁니다.
10/03/30 12:33
비데 좋죠. 말 그대로 신세계가 열리죠...
다만 공공 화장실에 있는 비데는 가급적 안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노즐 청소 관련해서 실험하고 한거 본 적 있는데요 와 그거 보다가 먹던거 튀어 나올뻔 -_-;; 저런 물로 내 몸을 닦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
10/03/30 16:22
저도 비데쓰기 전엔 비데 그게 그렇게까지 필요할까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일단 비데를 한번 쓴 후부터는 다시 휴지만 쓰는 세상으론 돌아가지 못합니다.
10/03/30 20:42
모 회사에서 쾌변비데라는게 나왔더라고요. 친구네 집에서 써봤는데
물이 퍼져서 나오는게 아니라 물이 공중에서 회전을 하며 얇은 물주기로 항문을 통해서 주입됩니다. 잘못해서 가장 세게 해놓고 쾌변기능을 사용했는데 마침 항문과 또 정확히 맞아서 뜨거운 물이 뇌까지 회전하면서 올라오는 줄 알았습니다. 깜짝 놀랐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기분이 묘했던 것 같아서 몇번을 더......
10/03/30 20:53
태어나 여지껏 비데를 한번도 안써본 사람중 한명인데요...
댓글들이 너무나 진지하고 웃겨서 꼭 한 번 써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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