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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9 13:46
돈이 얼마나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롯데월드 아이스 링크장 임대나 상암 월드컵 경기장 조명과 전광판도 빌려줍니다.
CGV도 상영관 잠깐 빌려주고요. 저 아는 분은 상암 경기장 한복판에서 프로포즈 받았습니다. 조명과 전광판에 영상까지. 평생 못 잊겠다고 하더라구요.
10/03/29 15:59
프로포즈 이벤트 없이 결혼했더니,
마누라가 평생토록 안 잊어먹을 기세입니다. 쿨럭.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효과가 동일해서 말씀드립니다.
10/03/29 16:50
저도 여러가지 해봤었는데, 아가씨가 가장 좋아했던 것들만 적어보겠습니다.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었다고 말해주더군요. 1. 잠실에서 만나기로 한날 기타메고 석촌호수에 데려가서 벤치에 나란히 앉아 기타치며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비오는 날이었는데, 방수 돗자리와 우산을 들고가서 아가씨에게 우산들게 하고 전 기타를 쳤는데요. 평소같으면 사람이 좀 있을테고 벤치도 좋은 자리가 없을텐데 비가와서 한적했지요. 그날 불렀던 곡은 천민찬의 공주님, 이적의 다행이다 였구요. 스윗소로우 예뻐요 같은 곡도 좋을거라고 봅니다. 기타 구입비용 12만원. (원래 칠줄은 알았지만 갖고 있는게 없었어요 -_-) 2. 그녀의 핸드폰 프레스토에 맞는 240x480 사이즈의 핸드폰 배경 이미지를 만들어서 날려주었습니다. 포샵으로 작업했고 인터넷에서 구한 핸드폰 배경 사이즈의 커다란 하트들어간 이미지 위에, 아기자기한 글씨체로 손발 오글거리는 닭살 러브레터를 적어주었지요. 너무 유치하지는 않게, 여심을 잡을만한 멋진 문구를 고민해서 적어 보냈습니다. 3. 오전에 비가 잠깐 왔지만 비가 개인 날씨에 남이섬에 갔었습니다. 좋은 날씨에 가을 남이섬은 정말 멋진 데이트 코스였구요. 좋은 장소에서 첫키스의 추억도 남겼네요. 평소 함께 여행갈 기회가 없었던 터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4. 만난지 300일 되는날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지금도 결혼하려면 최소 1년은 더 있어야 하는데... 판님이 추천해주신 남산 밑의 촛불1978에 데려가서 프로포즈룸에서 멘트와함께 무릎꿇은채 꽃다발을 내밀었고, 케이블카 타고 남산에 올라가서 자물쇠를 걸고난 뒤 야경이 보이는 카페에서 편지와 함께 다이아 반지를 끼워주었습니다. 촛불1978 25만원. 다이아반지 20만원. 기타 부대비용 5만원. 다이아치고는 싸구려 스부다이아였지만, 반지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프로포즈에 반지없으면 안되겠더라구요. 반지 고르는데 두시간 걸렸습니다. 사이즈는 미리 알아뒀었구요. 석촌호수와 남산 프로포즈 코스는 혼자서 사전답사 했었습니다. 이벤트는 예외 변수를 통제하고 자기가 계획한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야 하기 때문에. 사전답사가 중요합니다. 흠흠. 남이섬도 여행가기전에 인터넷으로 정보 빠삭하게 뒤져서 예상 타임테이블 다 짜갔구요. 준비하는게 피곤하긴 했지만, 준비한 티가 많이 날 수록 감동받기 때문에 미리 공들일만 합니다. 이번주 수요일에는 덕산스파캐슬에 당일치기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비가온다는데... 흠...
10/03/29 17:02
쓰고보니 충격적인 것보다는 로맨스쪽에 가깝네요.
이벤트는 자기 스타일대로 푸는게 답이죠. 그게 제일 자연스럽고 자신감있게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런것도 나름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반지끼워줄 때 우리 아가씨는 현기증 났다고 하더라구요.
10/03/29 22:14
피아노를 칠줄 아신다면..
라이브카페에서 피아노 치면서 노래불러주고 손수쓴 편지를 읽어준다음에 꽃다발을 바치며 이벤트를 해주는것도 괜찮지요 .. 제가 얼마전에 했던것인데...... 지금도 아주그냥 여친님께서.. 죽어나십니다.. 하하 .. 물론 피아노를 잘친다는 가정하에 !!!!!!!!!! + 노래실력은 알파이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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