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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7 23:59:47
Name OutOfControl
Link #1 I
Subject 공부와 학습 관련 심각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pgr 여러분, 8년 눈팅 유저인데 질문글로 인사드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 입장에서 공부 관련하여 심각한 고민이 있어 질문

을 드립니다. 군필 대학생이구요. 질문을 하기에 앞서 죄송하지만 고등학생이하나 대학생 1,2학년 분들은 글을 안 읽어주셔도 되고 답변은 안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편협한 생각 때문이라기보다도, 단지 저보다 나이 많고 경험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를 공유하였거나.. 혹은 그보다 더 젋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꼭 들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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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gr분들~  다름 아니라 제가 공부와 관련해서 묻고  싶은 내용(고민) 은 바로 'Speed'입니다. 저는 군 복학한 대학생으로 y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를 다니면서 혹은 그전부터 꾸준히 느껴왔던 문제가 있었는데, 공부를 할 때도 그렇고 시험을 볼 때 항상 이 speed 측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 중고등학생때 암기과목 등을 시험기간에 흔히 벼락치기를 하지요? 그날 새벽에 시작해서 3시간동안 졸음을 참아가며 미칠듯이 공부하고 다음날 급하게 외운 내용들을 시험지에 잘 내려놓고(?)  시험이 끝나면 그대로 사라지는 그런 거요. -_-;  그런데, 전 다른 보통의 학생들보다 공부하는 속도가 느린 것 같아  답답합니다. 한번 주욱 읽고 스캐닝하면서 지나가는 것은 저의 꿈(?)이고 항상 글에 걸려서 막히고 읽다가 졸고 늘어지고 힘겹게 전진해가기가 일쑤입니다.

2. 1번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내용으로,, 제가 볼 때, 저는 책을 읽는 속도가 꽤나 느린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로 저는 소설을 좋아해서 간간이 책을 읽는 편인데요. 억지로 빨리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제 방식대로 읽어나가면 한 책을 읽는데 하루 종일이 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속으로 항상 '음독'을 하는 버릇이 있긴 한데, 과연 이것때문에 느린 것인지 아니면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인지 스스로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책을 그자리에서 금방금방 한 두권씩 주욱 읽으시는 분들 혹은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3. 이러한 느릿느릿한 속도는 시험에 임할 때도 항상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제가 국가고시급의 시험을 치뤄본 적도 아직 없기 때문에,  학창시절에 '수능시험'을 준비했던 걸 예로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영역별 배정시간은 언어 90분 수리 100분 외국어 70분 이렇게 기억합니다. 그런데 저는 대부분의 모의고사를 항상 90분 100분 70분 빠듯하게 풀었습니다. 시간내에 간신히 풀었다기보다, 시간에 쪼여서 그에 맞춰 풀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항상 제 큰 문제였습니다.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실제 수능시험에 응시할 때 항상 같던 목표도, '모르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고수가 되어야 한다' 라는 생각보다 '모든 문제를 잘 풀어서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다 풀 수 있는 고수가 되어야 한다'  였습니다.;

4. 그리고 이는 대학교에서의 시험까지 이어졌습니다.
오히려 고등학교때까지는 단답식 혹은 객관식으로 답만 띡 고르고 넘어가면 되니까 편했는데,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수리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답 아래 깔끔한 풀이과정을 써야 하니까, 시간 압박이 여전히 느껴지더군요. 글씨를 잘 못 쓰는 단점까지 추가되면서 정말 시간관리가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시험에서 답을 완전히 구했는데 답안지에 옮길 시간이 없어 말린 경험을 하고 나서 큰 고민과 속상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공부를 시간이 펑펑 남을정도로 완벽하게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저에겐 유난히 시험에서의 시간관리가
하나의 mission으로 할당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_-;

요즈음은 똑똑함의 척도가 'speed'와 큰 연관이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기에 더욱 절실한 마음이 듭니다. IQ테스트도 Speed! , PSAT도 Speed!, 하다못해 군대에서의 이병의 유능함도 판단speed!    정말 이 스피디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말그대로 '딸리는' 사람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데가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자신감과 제 방식의 열심!으로 일종의 괜찮은 성적표인 y대를 얻었지만 speed가 제 고민인데다가, 또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이해력이 좋은편이냐 하면 수학,영어,문학 등의 다양한 수업을 따라가기도 바쁠 때가 많습니다.; 잘 따라가는 사람도 많은데 말이죠..

고등학생 1학년 때는 제 자신이 '천재'가 아님을 정확히 자인하고 조금은 우울했습니다. 누구나 그랬듯이요.; -_-
그리고 지금 다시 한 번, 제 자신이 능력이 딸리는 부족한 '둔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위기감을 느낍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늘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또 살아갈려고 합니다.
그래도 현실은 짚고 넘어가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로라도 제 치부를 뱉어봅니다.
Speed나 학습능력의 문제에 관해 겪고 있는 이런 제 고민에 조언을 해주실 pgr분들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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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
10/03/28 01:05
수정 아이콘
1번은 개개인마다 공부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형제들이 나름 공부를 잘 하지만(박사, 의사 등..) 다들 공부방식은 천차만별입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엉덩이무게에 비례하더군요.

2번의 경우.... 음독하는 습관을 줄이고 사선으로 글을 읽으면서 키워드의 조합으로 글의 내용을 상상하는 습관을 들이면 리딩속도가 눈에띄게 증가합니다. 물론 이 경우.... 디테일한 부분은 생략하게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3, 4번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공부의 양이 늘수록 문제를 푸는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준비의 차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냥 공부양과 점수는 비례하고 속도는 반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10/03/28 02:40
수정 아이콘
1. 절대적 시간투자는 필수(엉덩이 싸움이란 뜻입니다.), 투자된 시간을 누가 효율적으로(=집중해서) 공부하느냐의 싸움인 듯합니다. 고시 준비의 경우 하루 13시간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2. 음독...일단 줄여보세요. 궁극적으로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힘들겠지만...노력해서 극복하셔야 읽기 속도가 늘 것 같습니다.

3. "모든 문제를 누군가에게 가르치고, 설명할 수 있게 공부하자"가 제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시간 부족은 못 느꼈습니다. 몰랐으면 몰랐지;;;

4. 어디다가 문제를 풀고 옮겨 적는다면...누구나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요? 바로 답안지에 답을 적어나가는 방식으로 평소에 공부를 하셔야겠네요.

저는 남들보다 "둔재"라는 걸 고1 때 인지하고,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힘 내세요! 문제를 알면 답도 구해낼 수 있다는 거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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