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3/24 16:41:18
Name 스타급센스
Subject 병원에서 보호자 동의없이 환자에게 기도삽관을 하면 어찌해야 하나요..
상황 설명을 하자면..

저희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근처 병원 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근데 콩팥에서 계속 출혈이 있다고 CT촬영을 해야하는데 현재 기계가 고장났으니 다른병원을 가봐라 하면서
여기저기 전화하더니만 수원 아주대 병원 응급실밖에 자리가 없다면서 그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병원에서 호흡에 관한 그 어떤 얘기도 없었구요.
다른 응급조치만 몇시간동안 했습니다
아주대병원 이동중에도 코에 쉽게 넣었다 뺐다 할수있는 ㅛ 모양의 관만 코에 끼고 이동 했구요.

아주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3시간 넘도록 밖에서 기다리기만 했는데요.
그사이에 기도삽관을 해놓은 겁니다.

보호자들이 없고 환자가 위급한 상황이라면 이해를 하지만
보호자들이 밖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고 보호자 찾는 방송한번 나오지 않았고
환자에게 기도삽관 동의를 구할수 있는 상황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현재는 환자가 괴로워 한다는 명목으로 24시간 재우는데 벌써 20일 가까이 지났습니다.
살아도 산게 아니죠...
이럴경우 환자측에서 취할수 있는방법이 있나요??

좀 알아보니 응급환자는 보호자 동의없이 의사가 조치를 취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다른병원에서 호흡에따른 얘기가 전혀 없이 3~4시간동안 치료를 받았고
아주대병원 이동후에 갑자기 밖에서 24시간 대기중인 보호자에게 상활 설명도 못할만큼
분초를 다투는 호흡 곤란 상황이 왔을거 같진 않거든요.

혹시 관련 문의를 할수 있는 기관 전화번호라도 알고 계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셧업말포이
10/03/24 16:54
수정 아이콘
기도 삽관을 아무때나 하는 게 아닙니다.
안하면 곤란할 것 같은 상황에서나 하는 거죠.
(자발 호흡이 어려울 것 같은 상황)

당장 숨 못쉬게 생겼는데 보호자에게 설명하고 동의 받고 하는 게 어불성설이죠.
일단 삽관 후에 보호자에게 상태 설명을 하는 게 맞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가셨고
신장에 출혈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말만으로는 정황을 파악하기가 어렵네요.
너무 본인이 억울하다고생각하는 부분만 적으셔서 전반적인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3~4시간 동안 출혈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면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여지네요.
상식적으로 아무런 치료없이 20일 동안 재우기만 하진 않죠.

뭐 어쨌든,
말씀하신 기도 삽관에 관련해서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시에 당연히 바로 시행해야하는 겁니다.
DNR(소생 거부 동의서)을 작성하시지 않은 한에는요.
Christian The Poet
10/03/24 18:37
수정 아이콘
당하긴 뭘 당하셨다는겁니까?
정확한 정황은 밝히지도 않으셔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적어주신 정도만 가지고는 갑작스럽게 호흡이 악화될만한 상황이 벌어졌고 가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량의 출혈이 있었던 상황이라면 3~4시간 동안 멀쩡해 보였을지라도 언제 몇 초 안에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보호자를 찾는 방송을 하라고요?
보호자가 나타나는데 1분 이상이 걸릴 것이고 동의를 받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텐데 무슨 여유로 그런 행동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자발호흡이 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환자분을 잠재운채 인공호흡기로 호흡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장 숨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법적으로도 하자가 없었고, 의학적으로도 그럴만한 상황일 수 있는데,
스타급센스님은 대체 뭘 그렇게 잘 아시기에 의료진에 대해 부정적인 상상부터 하고 비난부터 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 억울하시면 변호사라도 선임해서 고소해 보십시오.
힘드실 상황에서 말 심하게 해드려서 죄송하지만, "요즘 모르고 힘없으면 당한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라는 한 문장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풍년가마
10/03/24 20:02
수정 아이콘
병원에서 원인 모를 갑작스런 호흡곤란이 와서 기도삽관을 했다라고 보호자분들에게 후에 설명했나요? 아니면 기도삽관 후에서 그냥 기도삽관을 했다, 내지는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나요?
10/03/24 22:00
수정 아이콘
응급수술 같으면 또 모를까 기도삽관하는데 동의가 필요하진 않죠;;; 최초 증상이 실신인 환자가 호흡 떨어지는데 보호자 동의 없다고 삽관 늦췄다가 장기 손상이라도 오면 병원 책임이 100%입니다
만약 혹시라도 환자분이 dnr (심폐소생술 금지) 서류 등에 미리 사인하셨다면 병원측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고 ㅡ 우리나라 실정상 dnr 사인하셨더라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ㅡ 아니라면 보호자측에 제대로 사후 설명하지 않은 것 말고는 병원의 행동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스타급센스
10/03/25 08:10
수정 아이콘
역시 그렇군요..저희가 화가난 이유가 앞으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말한마디 하지 못한채로 이대로 끝인가 싶어서 였습니다.
더군다나 아주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 반쯤이었는데 11시 반쯤 까지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친 어머니게서 병원에 환자 상태를 문의해서 그보다 두시간 뒤에 환자 상태와 조치에대해서 설명 들었구요..
아무튼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알량하게 조금 안다고 깝죽대는 인간은 별로 신경 쓰고싶지 않네요.
낼름낼름
10/03/25 08:40
수정 아이콘
Christian The Poet (2010-03-24 18:37:04)
당하긴 뭘 당하셨다는겁니까?
정확한 정황은 밝히지도 않으셔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적어주신 정도만 가지고는 갑작스럽게 호흡이 악화될만한 상황이 벌어졌고 가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량의 출혈이 있었던 상황이라면 3~4시간 동안 멀쩡해 보였을지라도 언제 몇 초 안에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보호자를 찾는 방송을 하라고요?
보호자가 나타나는데 1분 이상이 걸릴 것이고 동의를 받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텐데 무슨 여유로 그런 행동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자발호흡이 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환자분을 잠재운채 인공호흡기로 호흡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장 숨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법적으로도 하자가 없었고, 의학적으로도 그럴만한 상황일 수 있는데,
스타급센스님은 대체 뭘 그렇게 잘 아시기에 의료진에 대해 부정적인 상상부터 하고 비난부터 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 억울하시면 변호사라도 선임해서 고소해 보십시오.
힘드실 상황에서 말 심하게 해드려서 죄송하지만, "요즘 모르고 힘없으면 당한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라는 한 문장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퍽이나 알아듣게 설명을 했네요.
셧업말포이
10/03/25 13:05
수정 아이콘
Christian The Poet 님이 과격하게 말씀하신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는데
사실 말 자체는 틀린 거 없습니다.

스타급센스는 의학적 지식이라곤 그야말로 전무한 상태에서
무작정 왜 환자를 이렇게 하다니!!
억울하다 내가 당하고 있다 뭔가 조치를 취하고 싶다
라고 말씀하신 거니까요.

솔직히 저도 의료계에 종사하는 입장으로서 읽으면서 가슴이 확 막히더군요.
(추측컨대, 분명히 보호자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했을 겁니다)

Christian The Poet 의 Tolerance가 좀 낮으신 거 같은데
의사 생활 하시려면 그냥 일반인들은 그러려니 하고 참고 넘어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7638 스타2 래더 순위에 제 전적이 안뜹니다... [7] 쓰고이2081 10/03/24 2081
77637 클래식 기타를 배우는 중입니다 [8] 체게바라2198 10/03/24 2198
77636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9] 뿌잉뿌잉1932 10/03/24 1932
77635 현수막 관련 질문입니다. [2] 1711 10/03/24 1711
77634 음악 추천좀 해주세요. [7] 天飛1931 10/03/24 1931
77632 자취방에 개미가.... [17] Since19993971 10/03/24 3971
77630 스타2 플토 질문입니다. [3] Xell0ss1577 10/03/24 1577
77629 신호및 시스템 푸는데 모르겟어요.도와주세요. [4] ROMANMAX3225 10/03/24 3225
77628 티스토리 초대장 한장 부탁드려요. [2] 김영민1557 10/03/24 1557
77627 편입을 준비중입니다. [3] 道可道 非常道1832 10/03/24 1832
77626 [영작]부탁드립니다. [2] ㆀThe.Scvㆀ1730 10/03/24 1730
77625 남자 코디 질문입니다. [1] StarT1726 10/03/24 1726
77624 스타2베타 추가선발은 어떻게되는건가요? [3] 도달자1688 10/03/24 1688
77623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이요... [3] 어두운남자1930 10/03/24 1930
77622 좀 독한 이별노래는 어떤게 있나요? [15] 눈팅매니아3486 10/03/24 3486
77621 병원에서 보호자 동의없이 환자에게 기도삽관을 하면 어찌해야 하나요.. [17] 스타급센스8501 10/03/24 8501
77620 빛은... 직진할까요? [15] 큐리스2787 10/03/24 2787
77618 OPIC관련 질문 [1] 똘똘이 숨어푸2163 10/03/24 2163
77617 키보드 어떤것 쓰시나요? [25] 모노크롬2239 10/03/24 2239
77616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한 저장매체는 무엇인가요? [7] likeade2542 10/03/24 2542
77615 이번학기가 끝나면 입대하는데 폰이 고장났습니다. [9] 구경꾼2198 10/03/24 2198
77614 서울 미용실 질문입니다. [2] StarT1695 10/03/24 1695
77613 일기 쓰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13] 탈퇴한 회원1925 10/03/24 19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