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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3 09:32:44
Name 쓰고이
Subject 할머니께서 췌장암말기를 판정 받으셨습니다...도와주십시요...
친할머니께서 몇일전부터 너무 아프셔서 어제 대학병원을 찾았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니 결과가 놀랍게도 췌장암말기이며
이미 여러곳에 전이가 되어서 마음의 준비를 해두시라구 인턴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인턴이니 아직 잘모르고 확실한건아닐꺼야 라고 더 정확한건 월요일 암 당당자분께서 오셔서 다시 상담하면 좋은 말씀을 해주실꺼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지만 거의 80~90%로 맞다네요...

연세도 있으시고 08년말에 동맥경화로 수술도 하시고 혈압도 높고 당뇨병 등 정말 좋치않다는 병은 다 들고있다보니
수술은 거의 희박하고 약물복용도 고통이 너무 심해 할머니께서 견디기 힘드실것같다는 의견들입니다...

저에겐 친할아버지,외할아버지,외할머니가 없습니다 제가 태어날때부터 돌아가셨으니...
그러다보니 친할머니는 저에겐 더더욱더 소중하시며 특별한 분이십니다...
몇일전만 해도 할머니 뵈러가서 나 결혼하는것도 보고 증손자 봐야하니 오래오래 사시라고 말씀하며 같이 밥도 먹었는데....
암이란 병이 저의 가족들이나 친척들에겐 먼 애기인줄알았는데...막상 이렇게 제 앞에 닥치니 눈물만 계속 날뿐입니다...

그래서 췌장암에 좋은 식이요법들이나 주의해야할 점등 제가 여기서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들이 뭐가 있을지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췌장암에 대해 대처할수있는 여러가지 이점 등을 찾아보겠지만 pgr님들께서 알고 계신 생각들이나 정보등을 알려주셨으면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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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The Poet
10/03/13 09:45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일이고 할머니께서 최대한 오래 편히 지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선 인터넷이든 어떤 경로로든 많은 정보를 찾고 뭔가 해드리려는 노력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현상황에서 특별히 좋은 식이요법 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굳이 그런 것으로 돈 낭비하고 괜한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여주느니 그냥 곁에 더 오래 있고,
특별히 나쁜 것만 아니면 드시고 싶어하시는 것 잘 드시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료진에서 치료도 시행할 것이니 그런 것에 대해 최대한 협조해 주시고요.
세이시로
10/03/13 10:15
수정 아이콘
인턴선생님은 검사결과를 전달만 해주신거고 영상판독과 진단은 전문의가 내리신 거지요.
안타깝지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들으신대로 완치를 위한 치료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겁니다.
할머니께 남은 시간을 최대한 즐겁고 행복하게 함께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으시면 좋겠군요.
+ 밑에 분 말씀처럼 완화의료를 목적으로 하는 호스피스 돌봄을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Aphrodite
10/03/13 10:15
수정 아이콘
의학에 대해 잘 모르는 양민인 저도 췌장암이 얼마나 징후가 나쁘고 안좋은 병인지는 잘 압니다. 말기가 될때까지는 검사에서도 잘 발견이 안되고 전이도 쉬울뿐더러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알고 있거든요. 게다가 벌써 전이까지 여러군데 되었다면 할머니께서 고령의 몸에 감당하기 많이 벅차실 것 같습니다. 만약 확진이 되었다면 글쎄요...최대한 할머니께 잘 해드리고 고통을 경감시켜드리는 방법밖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덧, 글쓴분이 참으로 효자시네요. 힘내세요.
소인배
10/03/13 13:20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일이지만 회복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통을 경감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게 되겠군요. 그리고 이상한 식이요법이나 한의학 같은 데 낚이지 마시고 의사 말 잘 들으세요.
아이코시
10/03/13 18:08
수정 아이콘
pain 조절이 중요합니다. 맘을 편하게 먹으시고 몰핀류의 약물사용을 잘하셔서 고통 경감을 잘 시켜 드리는것이 효도하시는거에요
몰핀류의 약물이 천정효과가 없고 중독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잘 사용하셔서 맘을 편안하게 해드리세요 pain만 없으면 한결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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