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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4 22:54
이거 굉장히 궁금하네요. 예전에 친구 놈이 이것 비슷한 주제로 얘기를 해준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자는 자본주의의 폐혜라던가..?
10/03/04 22:54
저도 궁금합니다. 은행의 본질이 아주 극악하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대표적으로 일본은행이 거품붕괴후 부실채권 해결할때 보인 모습들)
개인적으로 현대 자본주의의 병폐는 거의 금융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쪽에대해 대학강연이 가능한 교수정도가 아니면 말을 아끼는게 나을꺼 같아서 저도 더 좋은 리플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은행의 진실에 대한 책들은 참 많이있죠..
10/03/04 22:55
돈을 인출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 아닌가요. 극단적으로 말해 모두가 돈을 빼 가면 은행은 현금이 없으니 곤란하겠죠... 그러니 돈을 은행에 저축해 둔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10/03/04 22:58
우연히 저번주에 이것과 관련된 수업을 들었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우선 왜 이자라는게 붙는지 부터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왜 시간이 지나면서, 이자라는 것이 붙을까 말이죠. 돈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돈이라는 것은 기계나 공장처럼 '재화'이기 때문에 사용가능한 물건과도 같다고 합니다. 인간의 특성상 시간과 물건을 사용하면 그것을 그대로 두었을 때 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자는 그것을 포기하고 은행에게 물건을 대여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것에 대한 opportunity cost 즉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하겠지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대여할 때 공짜로 대여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것을 사용하면 자신이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댓가를 받아야 하지요.
10/03/04 23:01
질게로 옮겨졌군요.
주식 관련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농경사회에서 물물교환이 이루어질 경우, 처음에는 옷과 곡물을 등가교환을 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물교환의 수단으로써 만들어진게 화폐,즉 돈이라는 개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화폐가 만들어지기 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사태가 벌어지고 마는데, 물건끼리의 물물교환은 시간이 지나면 물물교환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생겻는데 화폐는 시간이 아무리 오래 지난다해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닭과 옷을 물물교환 한다고 칩시다. 닭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먹을수 없어서 물건의 가치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옷은 닭에 비해서 오랫동안 가치를 지니고 있죠. 그래서 닭=옷의 관계에서 닭<옷의 관계로 변환됩니다. 그래서 닭+a=옷의 관계를 성립하게 하기 위해서 이자라는 개념이 생겻다고 하더군요. (예가 적절한지는 모르겟습니다;;)
10/03/04 23:03
'금리'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군요. 경제학개론 수업에서 들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자라는건, 해당 돈을 가지고 실물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회비용에 해당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 성장률이 높고, 물가 상승률도 높아지면, 이자도 높아진다고... 말하자면, 그 돈으로 금을 산다거나, 부동산을 산다거나 하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비용에 따라서 이자를 지불하겠죠? 은행에 예금을 한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따지면, 내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니... 은행이 나한테 이자를 지불하는 것인데, 반대로 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내가 은행에게 이자를 지불해야 하고요. 만약에 내가 은행에 예금을 하지 않고, 그 돈으로 다른 실물을 구매했을 때, 그 실물가치가 올라가서 내가 이득을 볼 수 있다면, 은행에 예금을 하기 보다는 실물을 구매하는게 이득이지요. 물론 손해도 볼 수 있겠지만요. 그래서, 어떤 실물을 사도 이득을 볼 수 없다면(예를들어 경제성장률도 없고, 부동산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면.. 일본처럼) 이자가 제로가 되어버리거나, 오히려 역이자(보관료?)를 내야 하는 상황도 생기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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