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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5 13:29
꼬장꼬장한 딸깍발이로 사는 것 보다 현실과 타협하면서 사는 것이 옳바른 진리라고 믿으니까요.
혼자 산다면 나 혼자 깨끗하고 떳떳하면 그만이지만 아내가 있고 가족이 있고... 등등 한다면 옳바른 것의 우선 순위가 달라질 수 있죠. 그리고 첨언 하자면 스포츠심판을 언급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의 정전록, 예전 월드컵에서의 오프사이드, 이번 계주의 심판 판정 등을 개인의 영달을 위해 뻔히 보이는 진실을 눈감았다고 보는건 너무 자의적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관점이 이런 쪽이라 오노나 폴햄 같은 선수도 마냥 싫어하진 않습니다.)
10/02/25 13:30
저는 님이 진실을 안다고 자신하는게 더 신기한데요. 진짜 '진실' 이라는걸 인간이 아는게 가능하긴 한가요?
제가 제일 꺼려지는 타입이 이런 타입입니다. 진짜 진실의 무게를 알고, 스스로를 생각한다면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절대 진실을 외면하거나 거짓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다들 저를 신뢰합니다.] 같은 말을 쉽게 하지는 못하실겁니다. 대신에 정말 모든사람이 님을 신뢰하는지 항상 돌아보고 절차탁마해서 말의 무게를 점점 더 무겁게하겠지요. (적어도 저는 함부로 저런 오만스러운 말을 꺼내기는 커녕, 생각조차 하기 힘드네요. ) 모르는 사람은 99,98, 심지어 95 도 100 인줄 알지만 알면 알수록 99.99999999999999998 도 100 이 아니라는걸 아시게 될겁니다. 잘생각해보세요. 진짜 진실만을 추구했고, 모두가 님을 신뢰하는지. 그래도 생각에 변함이 없으면, 님의 식견이 그것뿐인겁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지않습니까..
10/02/25 13:47
"스포츠 심판들이나 어떤 사람들을 보면 '진실'을 알고 그것을 속으로는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하거나 왜곡하거나 탄압합니다."
이 한문장만으로도 이미 글쓴 분이 늘 진실만을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네요. 타인이 진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하거나 왜곡한다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하실건가요? 탄압이나 왜곡이 있었다고 해서, 그들이 '본인들의 진실'을 지키는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진실을 왜곡'하는 것인지는 당사자 빼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스포츠 심판들 역시 자신들이 눈으로 본 진실을 지키는 것일지도 모르구요. 다만, 그 눈이 바라본 진실이 절대적인 진실이 아닐 뿐이겠지요.
10/02/25 13:47
진실과 사실 현실은 모두 다 다르죠. 모두다 같을수도 있고.
내가 보는건 나의 진실이지 타인의 진실은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10/02/25 13:53
댓글들이 좀 까칠하시네요.
적어도 진실을 알기위해서 노력해야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글에서 말하는 답답한 사람들은 진실을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거겠죠.
10/02/25 14:01
몽키.D.루피님//
그러게요. 좀까칠하게 썼네요.;; 원글님이 단언 을 하시길래 저도 단언을 해봤습니다만.. 왜 어조가 강해졌냐 하면, 원글님의 글에서 묻어나는 '나는 진리를 추구하는데 너희들은 뭐하냐 이 우민들아' 라는 뉘앙스를 멋대로 맡아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비약이 지나치긴하지만, 왠지 그 추잡한 무리들에 일부라도 제가 속해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변명아닌 변명을 했는지도 모르겠구요. 어쨋든 혹시 진실 이라는 대담한 주제를 그것도 일부계층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들고 나오셨다면 (심지어 그 일부가 욕먹어 마땅한 집단이라고 스스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더라도요) 논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법조인들이 사회지도층으로 자리잡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죄가있어야 벌을 주죠. 그냥 흥분해서 쓰고 말 주제로는 너무 막연하고 조심스럽죠.
10/02/25 14:20
근본적인, 진실, 진짜, 이유, 이런 단어들을 강조하시네요. 뭔가 절대적 진리와 진실을 끊임없이 추구하시는 것 같군요. 하지만 세상엔 수많은 제각기 다른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는 또 그들 각자의 진실이 있는겁니다. 전 사회에서 정한 통념적 진실보다는 제가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의 행복과 즐거움이 훨씬 소중합니다. 그것이 저에게 있어서의 진실입니다. 하지만 글쓴이 분께서는 그 반대신 거겠죠.
근본적인 이유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글쓴이 분께 본인에 있어서의 '진실' 이 중요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는 '진실 아닌 다른 것' 이 '진실' 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이 있으신건지는 몰라도 모든것에 대해 너무도 쉽게 단언을 하시네요. 그런 모습은 쪼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언짢아질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그 밖에도 굉장히 딱딱하고 차갑고 냉정하신 분으로 보이는데.. 음.. 여자친구분 마음고생이 심하시겠단 생각이 듭니다; 나쁜남자 소리 안 들으시나요? 크크
10/02/25 14:22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긴하죠.. 정치쪽으로 돌리면요.
조중동은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한다! 글쎄요, 조중동이 추구하는것 역시 그들의 시각에 비춘 진실이라면, 한겨례나 다른 좌파신문역시 그들의 시각에서만 진실이니까요
10/02/25 14:32
진실이요?
http://www.newshankuk.com/news/news_view.asp?articleno=k2009030623261288122 호주 사람이 갑자기 왜 중국하고 친해졌을까요?
10/02/25 15:01
글쓴 분은 진실과 거짓에 대해 말하시는 게 아니라 아마 이런 말씀을 하고 싶으셨던 건 아닐까...
'자신 스스로 거짓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째서 그 거짓을 타인에게 진실로 가장한 채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단히 간단합니다. 가치 판단에 대한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글쓴 분은 진실을 지키는 것에 높은 가치 판단을 두시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거짓을 통해 얻는 것들에 높은 가치 판단을 두는 거죠. p.s. 스포츠 심판의 예는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에 다소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그들이 그 판정을 거짓으로 생각하면서도 그런 판정을 내렸다고 단정하긴 힘드네요.
10/02/25 15:21
진실되게 산다는것. 바로 옳게 .. 바르게 산다는 것이죠.
허나 그렇게 살면 손해보며 사는것이 바로 인생의 진to the리 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진실된 것을 외면하고 거짓되게 하지만 진실인것처럼 자기자신을 속이고 합리화하며 사는것이지요. 그러는 이유가 무엇이냐... 윗분들의 댓글들말처럼 바로 "자신의 이득" 을 위해서 입니다. 정말 인간이라는 존재는 다 똑같아요.
10/02/25 15:52
원시제님// 원시제님께서는 진실을 알 수 있는 방법 따윈 없다고 단언하고 계시네요. 물론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객관적 사실이라는 것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의 점프 회전수 같은 경우는 테잎을 천천히 돌려보면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그러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다면 진실이라고 받아들여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이것마저도 인간의 인식은 불완전하다는 근거로 부정한다면 뭐, 할 말없습니다.
10/02/25 16:15
A. 객관적인 진실은 있다... 라고 하면 거짓입니다. 우리가 사실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여러 종류의 해석틀을 통해 구성된 것이죠..(재미나게도, 플라톤의 이데아 어쩌구 하면 꿈꾸지 말라는 분들이 객관적 진실에 목 메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B. 그렇다고 어떠한 진실도 없다.. 이것도 거짓입니다. 예컨대, 현재 한국은 금메달 5개를 땄죠. 이것은 환상도 아니고 딱히 해석틀을 적용해서 논란이 될 문제도 아닙니다. 이런 종류의 '진실'들은 일상 속에 널려있습니다. A와 B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A와 B 모두 대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절대적 진실'이라는 것을 추구합니다. A는 그게 있다고 말하고, B는 그게 없으니 진실이란 없다고 말할 뿐 진실의 개념에 대해서는 똑같이 생각합니다. 해답은 그런 '절대적인' 개념 따위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사실', '진실'의 개념은 그네들의 머리 속에 있는 '절대적인' 것과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오로지 철학할 때만 관련을 맺죠) 글쓴이의 언급과 관련짓는다면, 두 가지 상황이 가능합니다. 1. 심판이 자신의 판정이 어떠한 해석틀 내에서는 옳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는 그것이 참이라고 믿습니다. 약간 꺼림칙한 느낌 정도는 가질 수 있겠지만 말이죠. 이게 문제가 된다면, 규정이 너무 방만하다거나 심판 재량이 너무 크다고 말할 수 있겠죠. 2. 심판이 자신의 판정이 타당하지 않음을 알고 있음에도 그대로 진행합니다. 여기에는 그의 욕망이 작용할 것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실제로 이는 '인간이 거짓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모 철학자의 어린 시절 첫번째 철학적 의문이기도 한)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수없이 보는 거짓말을 생각한다면 그리 납득할 수 없는 상황도 아닐 것입니다.
10/02/25 16:24
제 질문이 이렇게 논란이 될 지 몰랐네요.
'일'이라는 글자를 보고 '일'이라고 했는데 그 글자가 '일'인 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제가 하는 질문은 '일'이라는 글자를 보고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 것인지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진실은 객관적 진실과 주관적 진실이 있겠죠. 객관적 진실을 착각해서 그 진실을 잘못 파악하는 경우를 묻는 게 아닙니다. 객관적 진실을 잘못 파악한 사람은 오해를 한 것이고 오해를 했다고 해도 그 사람은 주관적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거죠. 이런 사람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문제는 객관적 진실을 제대로 파악했기 때문에 주관적 진실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라고 말하는 경우에 대한 질문입니다. 누구나 객관적 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주관적 진실은 자신 스스로가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체 무엇 때문에 스스로도 알고 있는 그 사실을 왜 무시하고 왜곡하고 탄압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너는 오만하다. 너만 진실을 알고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고 단언하디니.'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할 말이 없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양심을 속이는 경우는 왜 양심을 속이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너는 오만하다. 너만 진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냐?'라고 말씀하신 분들 역시 오만한 것 아닌가요? 그런 식으로 말해서 결론이나 나오겠습니까? 그저 저를 오만하다고 '판단'해서 기분이 상해 한 마디 쓴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 인신 공격을 하시나요?
10/02/25 16:33
ArcanumToss님// 인지부조화 이 한마디면 어지간한 건 다 설명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신 질문은 구체적인 사례 없이는 대답하기 힘든 문제 같군요.
10/02/25 16:39
일단 말하신것에 대한 답변으로는 가치판단에 대한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님에게 진실이 중요할 수 있겠지만 다른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질문글에 심판의 예를 드셨는데 이건 '일'이라는 글자를 보고 '일'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이'라고 억지를 부린다고 하기에 적절하지가 못합니다. 이 예시때문에 질문자분께서 나는 진실을 알고 있는데 왜 진실을 무시하느냐는 뉘앙스가 풍기게 되어 위에분들이 좀 까칠하게 댓글 다신것 같네요. 가족의 허물도 진실이라면 밝히겠다는 부분도 어떻게보면 '진실하지 못한것들 부끄러운줄 알아라' 라는 뉘앙스가 풍기기도 합니다.
10/02/25 16:46
ArcanumToss님// 그럼 질문을 잘못 하신거고, 문장을 잘못 쓰신거죠.
많은 사람이 오해할만한 문장을 쓰고는, 사실은 그말이 아니었다. 라고 한다면 오해할만한 문장을 쓴 것이 잘못된것 아닙니까? 인신공격이라니요. 저는 특정 문장이 오만한 문장이라고 했지, 글쓴 분이 오만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 문장이 글쓴이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했다면, 그 문장은 글쓴이가 오만하다는 의미가 되겠고, 문장이 글쓴이의 심정을 표현하는 방식의 실수였다면, 표현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에 대한 언급이 되겠지요. 이걸 왜 인신공격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A라고 읽힐법한 글을 써놓고, 사실은 B였다. 그런데 왜 A라고 읽고는 비난이냐! 라고 주장하기 전에, A라고 읽힐 수 있게 글을 쓴 부분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0/02/25 18:32
양심을 속이는 경우는 너무나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유를 새삼 묻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점에서 카스 님의 언급이 정답입니다. '지록위마'도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A를 A라고 말하는 것은 진술(혹은 진술 행위)의 한 가지 예일 뿐입니다. 단순히 'A는 A이다'라고 말하는 것만이 삶의 목적인 것은 아닙니다. 만약에 그것만이 (실제로) 사람들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권모술수가 판치는 수많은 문학작품이나 실제 역사들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그것만이 목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당위의 영역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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