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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0 00:31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분과 시청자는 여성분이 실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입니다.
남자분은 모르고 있구요. 알고 있다면 첫번째상황으로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알고 있는 분들도 첫번째 상황에서 환호하는 것이겠구요. 두번째 상황은 여자친구가 자신도 모르게 실수 할 수 있고, 실수하는 것이 돈드는 것아니니까 그냥 하자는 것입니다만,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를 믿지 못한다'라는 쪽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그래도 누가 잘못한 것인지 명확하지도 않은데 커피값까지 물어줄 것까지야...
10/02/20 00:32
사실 저라면 사과하는게 습관;;이라 두번째 상황을 선택하겠지만
여자입장에서는 자기 남자가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는 것 만큼 실망스러운일도 없을거 같기도 하고.....
10/02/20 00:34
근데 저거야 상황설정이긴 하지만 만약에 저것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가정하면... 커피 마시던 사람이 무슨 해코지하려는 의도가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그럴 일도 없고) 저 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한다는건 '니가 쏟은게 맞음' 이라는거죠. 가만히 있다가 그 커플 지나갈 때 갑자기 커피를 쏟고 덤탱이를 씌우려고 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기야 하겠습니까.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커피값 물어주는 선에서 빨리 끝내고 여자친구와 뒷담화나 하는게 가장 적절한 방법인 것 같네요.
10/02/20 00:35
자기가 잘못했다/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여자분입장에서)
,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앞에서 본인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게 문제죠-_-
10/02/20 00:38
행인은 여자친구가 잘못했다고 하고, 여자친구는 행인이 잘못했다고 하잖아요.
남자친구는 누가 잘못한 상황인지 모르고요. 그런 경우에는 여자친구 말을 믿어줘야죠. 상황2의 남자는 알지도 못하면서 왜 자기가 나서서 여자친구더러 사과하라 마라인지 전 이해가 안 되네요.
10/02/20 00:51
제가 들어본 바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여자분들은 자기가 잘못을 했건, 안 했건
남자가 자기편 들어주는 걸 원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나중에 상대방에게 사과를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는 자기편을 들어달라던 -_-;;
10/02/20 00:58
전 여자인데... 여자친구가 자기가 안그랬다고 하는데도 2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엄청나게 화날거 같습니다...
내가 아니라는데 내 남자친구가 저런식으로 나온다니... 생각만해도 싫네요;;
10/02/20 00:59
이건 남녀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문제는 남녀문제를 떠나서 어떤 조직(혹은 단체)이던지 외부인과 대척하는 상황에서 자기 사람을 지켜주지 못하면 욕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남녀문제면 헤어지겠고, 직장 상사가 직장 부하한테 이렇게 하면 신뢰를 잃거나 배신당하겠죠- 이거 절대 남녀문제 아닙니다. 인간관계 문제입니다.
10/02/20 01:03
라이시륜님//
그런데 위 상황같은 경우 지나가던 행인이 여자친구에게 억하심정이 있는게 아닌이상 정황상 여자친구가 잘못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황이잖아요. 본인혼자 커피쏟어놓고 옆에있는 사람에게 해코지 하는것도 아니고.. 음..제 생각이 짧은건가요. 다른분들의 생각도 듣고싶네요. 그렇다고 저 상황에서 여자친구랑 다투는 저 남자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10/02/20 01:11
인간관계가 옳고 그름, 논리와 이성만으로 따질 수가 없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도 무심코 2번처럼 행동할 사람입니다만.. 양쪽 다 일리가 있어서 참 난감하네요..=_=;;
10/02/20 01:12
낼름낼름님//
남자분이시죠? 그럼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매우 친한 친구랑 길을 가고 있는데 맞은 편에서 남자 두명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친구는 전화통화를 하느라 뭔가 바쁜 상황이고요- 앞의 두 녀석이 자꾸 님을 째려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냐 저것들은'하는 생각에 나도 마주봅니다. 그러자 맞은편에서 스쳐지나가던 두 남자 중 하나가 갑자기 님 팔을 붙잡습니다. 왜 째려보느냐고 하면서 시비를 겁니다. 친구는 통화하느라 이를 모르고 그대로 걸어갑니다. 그러다가 몇 걸음 지나서 님이 이 둘과 뭔가 말다툼을 하는 걸 알아채고 님 곁으로 옵니다. 무슨일이냐고 친구는 묻고, 님은 자초지종을 설명해줍니다. 그러자 친구 왈 '야, 니가 생각 없이 바라봤는데 저 쪽에서 불쾌했을수도 있잖아-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 .. 저 같으면 그 자식 두번 다시 안 봅니다. 본문의 상황은 이보다 더하죠. 자기 애인이 자기는 결백하다고 하는데, 길 가다가 처음 본 사람 말이 맞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 애인은 못 믿는데, 길가다 처음 본 인간은 맞을 수도 있다고 그러네요. 이건 뭐.. 싸우자는거죠.
10/02/20 01:15
제가 읽으면서 제가 평소 지향했던 사고에서 놓친게 있네요.
1. 여자가 아무 표현 조차 하지 않았는데 항의부터 하는것은 문제가 있어 보이구요. 2. 여자가 실수한게 아닐 수도 있는데 사과부터 하라는 것도 문제 있어 보입니다.(일단 저는 일말의 가능성을 생각하기에) 3. 그리고 이건 인간에 대한 믿음의 문제인데. 믿음이라는게 여자친구한테만 적용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저는 애초에 사람은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 여러 사람의 믿음의 요구가 개입했을경우에는 사실 모두를 일단 의심하지 않는 것 그 자체도 잘못된건 없다고 봅니다. 4. 그리고 사실 그 커피주인이 '여자가 자기도 모르게 실수했을거야' 라고 생각했었다면 그 상황이였다면 저 같으면 사과요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솔직히 아래와 같이 생각해보니 이렇게되면 제가 제일 피곤한 스타일이 될 것 같지만.. 1. 여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상식적으로 여자친구가 잘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문제라도 여자친구가 말하는 조금의 가능성은 믿습니다. 2. 하지만 커피주인을 의심부터 하면 안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3. 둘이 일단 목소리가 크다면 언성을 낮추게 하고 둘의 입장에서 서술하게 하여 어느 부분이 엇갈리는지 찾고 토론을 진행합니다. 4. 끝이 나지 않으면 저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누구에 대한 믿음이 강하냐가 있어야 하나요? 중요한건 모두를 믿어도 사랑하는 가족, 여자친구 옆에 항상 있어주는거죠. 사실 제가 누군가 죄를 지어도 아니라 한다면 의심하지 말자라는 주의인데. 사실 이게 맞다고 생각은 하는데 마음은 안 따라줄때가 많죠. 지금 현실에는 손해보는 사고처럼 보여도,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면 그 자체가 되도록 수행하고 이것을 지향하는게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얘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니 오늘 영화 아는 여자 한편 보고 자야겠습니다.
10/02/20 01:45
근데 이런 문제가 굳이 현란한 어구를 동원해서 커버쳐야 할 정도로 이성적인 차원의 것이었나요...
그냥 연인사이는 가족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별달리 문제 없이 1번이 당연할 것 같은데
10/02/20 01:56
그냥...저도 제 여자를 믿고, 제 여자가 잘못했으니깐 사과하라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사과하고 끝내는게 훨씬 깔끔하게 끝날거 같은 분위기라면 사과하라고 할겁니다... 그리고 반대로 제가 스친 기억이 없는 사람이 저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면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끝낼겁니다.. 제가 너무 착한건지...바보같은건지... 서비스업에 있다보니깐..그냥 웃으면서 끝내는게 익숙해져 있는건지...
10/02/20 02:07
보통 이럴땐 사과하면 문제가 금방 해결되니까
부딪혔다는건 어느 일방의 잘못이 아닌 경우가 다수고.. 1번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2번도 잘못된 처신이라고는 못하겠네요. 다만 상대방 남자가 커피를 여친에게 엎질러 여친이 화상이라도 입었다면 당연히 1번이겠지만요.
10/02/20 02:13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내가 잘못했어도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남자건 여자건 다 좋아하게 돼있습니다. 그 반대는 싫어하게 되어 있습니다.
10/02/20 03:23
흥, 하는 표정으로 행인 A에게 티오피를 사주면서 '죄송합니다' 하고 끝냅니다.
여자친구는 저의 쿨한 태도와 재력(?)에 반하게 됩니다. 티오피를 샀으니 그 날 저녁, 혹은 다음날 점심은 굶습니다.
10/02/20 12:41
크 저도 2번 상황 할 거 같은데 그래서 여자친구가 없는 건가
사과 한번 하는게 크게 잘못된 일은 아니잖아요. 커피 엎은사람한테 아 우리가 모르고 부딫쳤을 수도 있겠네요 미안해요 한번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안합니다. 상대방도 막 기분 나쁘게 gr하는 것 아니면 2번상황으로 마무리 될 수 있으면 좋은거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해서 싸움이 일어났으면 여자친구 편을 들어 주는 게 맞겠지만요.. 그나저나 저런걸로 좀 사람 낚시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케이블 티비 보면 진짜 저런 거 확인 못해서 안달 난 사람들 많더라구요. 그럴거면 왜 연애를 하는건지 그냥 나처럼 맘편히 혼자 살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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