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아는 친구랑 채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마우스 포인터가 저절로 움직이더니 네이트온의 원격제어와 같이 마음대루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전깜짝놀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주소창에 "메모장좀 열어주세요 " 라는 말을 보고 메모장을 열었습니다. (아예 반 강제적으로 열었죠)
그런데 내용인 즉슨  제가 무슨 파일을 받으면서 서버파일? 을 클릭을 해서 좀비 pc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사람말은 아까 부터 갈켜주려했으나 채팅내용이 잼있는 바람에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어쨌든, 제가 어떻게 제 pc로 제어 하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파일을 심어놓았는데 그걸 내가 클릭했다는 겁니다. 좀 화가 치밀었으나 괜히 더 해를 입을까봐 참으면서 그럼 어떻게 막아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알약으로 지우면 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제서야 제가 귀차니즘으로 인해 백신 프로그램을 꺼놨다는걸 알아챘습니다.

알약으로 검사해 본 결과 트로이젠 류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삭제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제 컴퓨터를 언제부터 확인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았습니다. 끔찍해서요. 아무튼 제 ip나 왠만한 사생활은 맘만 먹으면 다 캐낼 수 있던거 같네요.
이거 백신만 깔아서 실시간 켜놓으면 또 이런일 없는 걸까요? 아님 포맷으로 확 밀어야 하나요? 괜히 포맷하기는 좀 그렇지만 왠지 찜찜해서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