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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5 04:56
죄송스런 이야기지만 100%확신 혹은 뉘앙스 같은 걸 믿으시면 안됩니다.
그런 상황에 빠지면 자신이 아닐까 하는 기대로부터 시작하게되는데, 이게 꽤나 많은 억측을 만들어 내는거라.. 맘에 드는 다른 사람이 있다고 했지만, 그 사람이 님께서 정말 모르는 누군가일 수 있고, 그 여자분도 그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남자분들이 여기서 혼자 설레발치고 하다가 고백-퇴짜 로 이어지잖아요. 역설적인 이야기지만, 그 분과 정말 잘되고 싶다면 오히려 좋아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여러 다른 상황이나 사실이 객관적으로 보이고, 님의 마음과 행동도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에요. 어색했다가 다시 친해지는 과정에서, 연애감정이 따로 생긴건 아닐겁니다. 그냥 괜찮은 오빠인데, 어색해 진게 자기 잘못같으니깐, 그게 좀 아쉽고 미안해서 전보다 좀 더 친해지려고 많이들 그러더군요. 여자분들은 그게 남자한테 미안해서 그러지만, 냉정하게 보면 해선 안될짓인데 말이죠. 그리고 만약 여자분이 새로 맘에 든 분이 님이시라면, 조금 더 시간을 두어도 나쁠건 없을 것 같은데. 아닌데 한번더 고백했다가 아니면 그게 참 결과가 그렇잖아요. 오빤 참 좋은 사람이다, 착하다 란 말은 이성적인 매력으로 칭찬할 꺼리가 별로 없다는 이성 관계에선 그닥 좋은 소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흠, 특별하다는 모르겠네요. 근데 제 경우를 얘기해 드리면, 비슷한데, 선물받고 눈물을 흘릴뻔 했다느니, 주말에 가끔 데이트도 하고, 제 생일날 손수 엽서를 그려서 주기도 하면서, 또 따로 잘생긴 남자친구를 만들더군요. 뭐, 그렇습니다. 남자분들 설레발 치지 맙시다.
09/09/25 05:16
본문을 읽어보니 Leon님은 고백을 하실 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고백을 하고 싶은데 용기와 동감을 얻기 원하시는 거 같아요.^^ 글도 정황상 그렇지 않느냐 라고 공감을 구하고 계시네요.
연애 상황은 case by case 인지라 다른 분의 조언은 단지 '조언'일 뿐입니다. 스스로 믿는 대로 행동하시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세요. 물론 전략이나 이런 것들도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건 진심입니다. 오랫동안 그 분을 곁에서 보셨고 그 분도 Leon님을 보셨을테니 진심은 서로 전해지리라 믿어요.
09/09/25 06:33
이제는 다 포기하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잘해주기나 하자.. 곧 졸업할 놈이 무슨 미련이냐...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었거든요.
여기서 답이 나옵니다. 곧 졸업하십니다. 고백이라는거, 까짓거 차이기 밖에 더 하겠습니까. Leon님이 그 여성분을 좋아하시고, 그 여성분 또한 호감이 있다고 Leon님이 판단하셨다면, 남자답게 타이밍 러쉬 가 봐야죠.
09/09/25 06:46
여성에게 고백을 하신다면 과감하게 지르십시오.
안되면 지지밖에 더 하겠습니까. 게다가 이젠 졸업인데. 된다면 대박이고, 안된다 하더라도 이젠 부담이 없죠.
09/09/25 07:27
그렇죠.
고백 안 해서 못 사귀나 고백해서 차이고 못 사귀나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 둘 중 택하라면 당연히 후자죠. 빨리 타이밍 잡으셔서 고백 한번 하셔요.
09/09/25 09:43
뭐 저도 학부4학년때 4살차이나는 후배에게 대쉬 -> 거절 ->애매한상황-> 짜증나는상황->가슴이 터질듯함느낌->전화옴->재고백->사귐->5년째 연애중 태크를 타고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가 뭔데 내가 가슴이 아프다는데 이사람 가슴을 아프게 하나 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오래 사귈줄 몰랐다는 말과 함께..쿨럭.... 뭐 사귀는게 중요한게 아님니다. 자신을 포기할줄알고 몸에 사리한 20개는 생겨야 사귀는동안 참을성과 인내가 요구되더군요.
09/09/25 10:17
다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 정황이라는거 별로 믿고 싶지 않긴한데.... 자기가 맘에 둔 사람이 누군지 죽어도 얘기 못하겠다는 말이 너무 걸리더군요. 그보다 더 한 비밀도 저한테 말하던 친구가 말이죠... 그냥 지를려구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지금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못살겠네요. 아직 약속시간까진 한참 남았으니 계속 모니터 해보겠습니다. 사실 지금 저한테는 고백 하느냐 마느냐 문제가 아니라, 정아짱님 말씀처럼 용기와 동감이 필요해서요...
09/09/25 10:36
나이먹고 깨달은 건 후회는 남기지 말자 입니다. 그 때 내가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말이죠.
전력 질주로 상대에게 다가가면 상대도 움찔 합니다. 한발짝 두발짝 걸어나가며 다가가겠다라고 생각하세요. 겁이 나는 건, 용기가 안나는 건 지금의 관계마저 무너져 버리지 않을까 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이미 한번 차이셨죠? 또 차여봤자 뭐 별거 있습니까? 승률이 떨어질 뿐이죠.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승률 따위가 무슨 문제겠습니까, 마지막 한번만 승리하면 될 뿐이죠.
09/09/25 10:37
죽어도 말못하는이유가 혹시..........당신의 가장 친한친구? ^^
OTL 뭐 안보면 되죠. out of sight out of mind
09/09/25 11:22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전 고백했다가 차인게 아니라 제 친구를 좋아하던 후배의 상담을 해주다가 친해져서 나중엔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 같다고 하길래 자꾸 저인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전 이때 설마? 아니겠지 하는 판단으로) 농담으로 '근데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꾸 나인 것 같다? 크크' 란 식으로 말했더니 급당황 얼굴이 빨개지더군요. 며칠 생각해보다가 제가 고백해서 사귀었지요. 뭐.. 다 순진했던 20, 21살때 얘깁니다.
09/09/26 01:28
현재 상황에서 커플이 될 가능성은 높으나 명심하세요.
저 나이때 여성분들 하루하루 마음 흔들리는것이 장난아닙니다. 혹시 사귄다 해도 상당히 난관이 많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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