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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5 20:19
베르나르 베르베르 본인이 가장 공들여서 쓴 '개미'를 읽으시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고요,
베르베르의 '나무' 는 단편들을 모아 놓은 것이니까 틈틈이 흥미롭게 읽기 좋은 것 같네요.
09/09/05 20:35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가장 최신작인 '신'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만 전작들을 먼저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타나타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이 '신'의 전작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아니 '개미'도 전작이 되겠네요. 그렇지만 꼭 전작들을 보셔야 '신'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구요, 다만 이어지는 점이 있습니다. (전작의 주인공들이 '신'에서도 등장하는데 전작에서 어떻게 나온 인물이다 정도는 '신'에서도 짤막하게 설명을 해주기때문에 꼭 찾아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연애소설쪽도 관심이 있다면 이번에 나온 하루키의 신작 '1Q84'도 괜찮습니다. 근데 연애소설은-특히나 일본연애소설은-관심 없으신 분이 읽다가는 남자주인공은 그저 찌질하고 우유부단한 캐릭터로 보이고, 여자주인공은 저렇게 청승맞을 수도 있구나 싶으실 겁니다(...) 괜찮다면 '백야행'도 추천해드리고 싶은 일본연애소설입니다. 일본에서는 드라마로도 나왔었고,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로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드라마는 확실히 멜로적인 것을 강조했는데, 책은 추리소설느낌이 나서 긴장감도 돌고 신비로운 느낌도 좀 있습니다. 여타 일본연애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비소설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법정스님의 '홀로 사는 즐거움'을 추천해드립니다. 제목만 보면 불교에 대해서 적은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법정 스님의 삶의 철학같은 걸 담은 책인데 굳이 한 줄로 요약하자면 '많은 걸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정도 되겠네요.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현대인들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09/09/05 20:36
베르베르의 소설 다 읽을만 합니다. 다 주옥같은 작품들이죠. 문학적인 면에서는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재미와 기발함, 독특함이라는 측면에서는 진짜 재미있습니다. 개미, 뇌, 타나타노트, 나무. 이 넷 정도는 읽어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파피용이나 신도 나쁘지는 않지만.....개인적으로 저 넷보다는 그 재미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09/09/05 22:11
작가의 의도를 흥미롭게 뒤따라가게 되는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라는 책 추천합니다.
방금 마지막 페이지를 내려 놓았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네요. 예전에 읽은 책 중에 권하고 싶은 책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일단 김연수 작가님의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 단편집 '스무 살' 추천하고요, 윗분이 추천해주신 은희경씨의 대표작인 '새의 선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실 겁니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최인훈의 '광장' 추천 드리고요, 조정래의 '태백산맥'도 재밌습니다. 외국 도서로는 밀란 쿤데라의 '농담' 한 번 읽어보세요. 또, 사르트르의 '말'이라는 작품도 추천합니다. 아, 쓰다보니 왠지 김연수 작가님 편애를 하는 것 같네요. 전 게을러서 작가의 전집을 읽거나 하는 습관은 별로 없는데, 출간된 모든 작품 읽게 된 몇 안 되는 작가분이에요. (그러고 보니 신간 '세계의 끝 여자친구'는 아직 읽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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