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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5 00:06
바운스는 딱히 특별한 무빙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힙합의 한 요소죠.
글을 읽어보니... 프리스타일을 원하시는군요! 힙합을 추천드립니다. 스트릿 댄스를 이것저것 싸잡아서 힙합댄스네. 하고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힙합은 스트릿 댄스의 한 갈래입니다. 단지 엄청나게 그 시장이 커져버린 것뿐이죠. 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배틀 행사에서는 팝핀이 오히려 힙합보다 더 인기있는 것 같기도 해요. 참가자 수가 압도적입니다. 1. 왜 힙합인가요? 스트릿 댄스에는 팝핀, 락킹, 하우스, 재즈, 비밥, 비보잉, 보깅, 왁킹... 등이 있습니다. 각각 매력이 넘치죠. 하지만 글쓴 분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나이트나 클럽, 어떤 음악이 나오든 즐기고 싶으시다면! 단연 가장 자유롭게 박자를 쓰는 힙합이죠. 부기북 같은 굇수들이야 트로트에 맞춰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비트에 다 따라갈 수 있는 춤은 역시 힙합입니다. 다른 스타일에 비해 무빙의 길이 굉장히 자유롭죠. 락킹만 봐도 사실 락, 포인트, 트월 등 단조로운 무빙들의 조합이 되기 일쑤인데, 힙합은 댄서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스타일이라서 좋아합니다. 2. 나이트에 온 애들, 넘 춤 잘춰요! 무슨 소리십니까. 그거 다 조명발입니다. 클럽아이 기준으로, 앤박은 고사하고 정박도 제대로 맞추는 분 보기 힘듭니다. 클럽도 주말에는 눈뜨고 보기 힘든 분들 투성이인데, 나이트는 더하죠. 처음 플로어 올라가면 다 자신이 가장 못 추는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우선 간단한 업앤다운만 배우고 가셔도 자신감이 생기실 겁니다. 3. 당장 어떻게 하나요? 한 달 정도 배우고 나면 모를까, 처음 춤을 접하신 분들은 자신의 몸을 이런 식으로 써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힘들어하십니다. 그래서 자신감이 없어지고, 어색하게 느껴지고, 무빙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시선처리가 땅으로 고정되고... 악순환의 반복이죠. 이런 분들의 문제점은 딱 두 가집니다. 업앤 다운이 안되거나, 손이 따로 노는 분들이죠. 대부분의 클럽 음악은 여덟 박을 기준으로 바뀝니다. 템포에 따라 업과 다운을 정박에 맞추도록 연습하세요. 이건 느낌만 좀 있으면 연습 없이도 가능합니다만, 목을 자연스럽게 쓰면 간지폭발! 이므로 역시 배우셔야 합니다. 두번째는 손입니다. 사실 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눈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는 이런 분들이 대부분이죠. 절대 팔짱 끼거나 주머니에 넣지 마시고, 핸드폰 만지지 마시고, 되도록 손을 높은 곳에 두는 연습을 해 보세요. 자신이 없는 분일수록 손을 낮게, 그리고 자신의 몸 가까이에 두려고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무빙이 어색해지거든요. 그리고 눈은 천장이나 바닥을 보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이 향하는 방향을 따라가 주세요. 감을 못 잡겠다 싶으시면 자신의 손끝에 시선을 둔다는 생각으로 한 곡만 춰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즐거운 클러빙 되시길.
09/09/05 00:23
판님// 헉 판렐루야 판님의 저의 글에 댓글을!!!!!!!!!
너무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어떤분이 이렇게 정성스럽게 댓글을 작성해주셨나 했더니.. 다음주 금요일날 또다시 나이트를 가기로했는데 거기선 자신있게 춰봐야겠네요. 일단 제 마인드가 나 춤못춰 이거기 때문에 엄청소심하고 말씀해주신것처럼 손이 너무 어색하네요. 감사합니다.
09/09/05 01:58
아, 이것이 말로는 듣던 판님의 댄스 강좌로군요. 저는 수줍음을 극복 못해(아니, 사실은 아무도 가자는 사람이 없어서) 나이트 한 번 못가 보고 30대 중반을 넘겨 버렸습니다만, DeStinY님, 화이팅!!
문득 대학생 때를 생각해보니 요즘의 힙합클럽처럼 그때는 '락까페'라는 게 엄청 유행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설마 락을 틀어 두고 춤을 추던 시절이었나요? (아, 아내님이 춤을 추는 장소는 아니었다고 하네요. 뮤직비디오 상영 중심이었다고. 잠깐, 그때 당신은 고등학생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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