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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4 22:48
전 결혼 이전 연애할 때 차가 없었는데도 여기저기 많이 다녔습니다. 가끔씩 질게를 보면 요즘에는 아직 젊은 분들도 데이트할 때 차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듯해 세대차이인가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도 예전보다 훨씬 편리해졌고, 주말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무척 많습니다. 요즘은 운길산까지도 지하철이 연결되었다면서요? 등산도 아닌 산책 개념으로 가볍게 수종사라도 올라 바람도 쐬고 무료로 준비해 주시는 녹차라도 한 번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그때 처음으로 어슬프게라도 한국식 다도의 기초를 배웠던 당시 대학생이었던 아내님은 지금은 직접 찻잔을 만들고 휴가 때는 남도의 다원들을 뒤지며 다니신답니다. 둘이서 광주, 이천 등을 돌면서 도자기도 많이 봤고, 눈 쌓인 오대산 정산도 함께 밟았고, 억새가 아름다웠던 명성산에서는 우연히 외삼촌과 마주치는 바람에 시껍했고, 강화도는 자전거를 타고 돌았고, 천수만 철새들도 봤고... 전부 다 당일로 다녀온 곳들이에요. 젊을 때는 너무 자동차의 편리함만을 찾지 말고 대중교통으로라도 여기저기 다녀오시면 다 나이 들어 좋은 추억이 된답니다.
그리고 서울시내나 가까운 곳에도 좋은 미술관, 박물관, 문화 유적 등이 많으니 꼼꼼히 챙겨 보시고요. 남한산성을 같이 한 바퀴 걷는 것도 좋겠고, 다음 주까지만 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르누아르전에 다녀오셔도 좋겠네요. 광대한 국립박물관은 아무리 여러 번 다녀와도 질리지 않는 장소죠.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난 뒤 동부이촌동의 이자까야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곁들여 하루를 마감하시면 어떨까요? 도서관에서 좋은 탐방책을 한 권 빌려 잘 알고 있다고만 생각했던 남산 주위에 숨겨져 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함께 짚어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겁니다.
09/09/04 23:28
성신여대쪽이라면 그 근처 데이트 할 곳이 엄청 많습니다^^
대학로에서 연극한편 보셔도 좋구요, 낙산공원에서 야경구경도 좋구요, 궁 나들이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주말에 여행을 다녀오고 싶으시다면 여행사에서 하는 '테마여행'류 한번 찾아보세요. 1인당 2~3만원이면 하루종일 멋진 여행을 하고 오실 수 있어요^_^
09/09/05 00:52
정말 부럽습니다.
저의 남자사람도 이런 고민을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ㅠㅠ 그나저나 저도 성신여대 근처에 살고 주로 성신여대에서 저의 남자사람과 노는데..... 왠지 후덜덜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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