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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0 20:14
남친님이라는 표현은 종종 보곤 합니다만 장난스럽게 하는 말 그 이상은 아닌거 같은데요. 설마 남자분들은 존칭용으로 말하시나요?--;;
09/08/20 21:27
적당한 단어 찾기가 참 힘들죠. 글로 쓸 경우 저는 결혼 전에는 '아가씨'라고 썼고, 결혼 후에는 '그분'이라고 씁니다.
ex) 저희 아가씨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원래 자기쪽 사람은 낮추어 부르는 것이 예의라고 알고는 있습니다만(ex. 외부 거래처에게는 절대 "(우리) 사장님께서.."라고 말 안하고 "사장이.." 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이렇게 여성 파트너에게 대해서만 존칭을 쓰게 되는 이유는 하대를 하게 되는 경우 수십 년 전까지 우리 사회에서 지배적이었던 남존여비 사상의 영향으로 오해하는 분이 계실까 걱정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내/여자친구를 무시하냐!"라는 생각을 하실까봐 필요 이상으로 존칭을 쓰게 되더군요. 재미있는 점은 결혼 전에 쓰던 '아가씨'는 정말 극존칭으로 골라 쓴 것인데('고귀한 아가씨' '백작가 영애' 이런 느낌이잖아요.) 일부 40~50대 분들(차부장급) 중에서는 되려 걱정스레 "여자 친구를 그렇게 무례하게 불러도 되냐?"라고 야단을 치시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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