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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8 10:35:28
Name 체념토스
Subject 황당한 경험..(!?)
어제 저녁 친구와 함께 둘이서 공원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 젬베라고 하는 북을 갖고 있었거든요. 아무생각없이 꺼내 놓고 친구랑 이야기 중이였는데...
저보다 어려보이는 어떤 여자분이 오시더니 대뜸 물으시는 겁니다.

"숟가락 있어요?"

굉장히 뜬금없이 물으셔서 당황했었는데...

그 여자분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었는데... 숟가락을 잃어버리셔서 그러시는 줄 알고...
숟가락이 없다고 이야기 해드렸죠..

그런데...

"왜 없으세요?"

이렇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당황했지만 그래도 없기 때문에 없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제 북(젬베)를 보더니..
"이거 뭐예요?"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젬베라는 아프리카 악기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저 특이한 거 좋아해요. 그래서 네팔 가요. 네팔가면 이런거 볼수 있어요?"
"전 이런거 좋아하는데.. 어머니가 반대하셔서 네팔을 가요"

점점 더 황당해지는... 물음;;;

제친구랑 둘이 웃으면서.. 이런 젬베 같은 거 볼려면 서울가도 있고.. 음반점 가서 World Music을 찾아서 들으면 된다..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렇게 얘기해주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더니... 친구 한명이 오더랍니다.

대충 상황을 보니... 그 여자분의 친구는 창피해서 도망갔다가... 여자분이 결국 전화해서 부른 거였습니다.
아무튼 그후

결국 그 여자분이 자기는 특이한 거 좋아한다고 계속 강조를 하시더니... 친구분에게 끌려가 상황은 종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또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이건 무슨 상황으로 받아 들어야 하는 걸까요?
그 여자분 대체 왜 저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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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아
09/08/18 10:36
수정 아이콘
정신과에서 상담하시다가 잠시 오셨을지도..
09/08/18 10:41
수정 아이콘
친구분이 창피해서 도망갔다가 온거라면 쪽팔려게임(?) 비슷한 거일지도 모르겠네요;
심각한거라면 친구를 팽개쳐놓고 도망가진 않을듯...;

아님 정말 4차원이시던지....
Zeegolraid
09/08/18 10:44
수정 아이콘
정말 황당한 경험 이상의 의미는 없을것 같습니다.
후니저그
09/08/18 11:01
수정 아이콘
순간 그 여자분.. 제 친구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네팔을 가지 않으므로... 아 그런류의 사람이 또 있었군요 !!!

제 친구같은 경우가 저런식입니다;; 궁금한건 그 자리에서 해결.. 그리고 넓은 오지랖... 처음 봤을때 '엽기적인그녀'에 나오던 여자주인공의 성격이 영화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걸 느낀 친구죠..

한번은 술먹다 갑자기.. '소주병은 왜 초록색일까?'라고 궁금증을 가지더니.. 거기 음식점 주인분께 물어보고.. 전화도 하고.. 결국 그 다음날.. 소주공장에 찾아갔다는 일화 유명하죠;;; 친구들 사이에선 '외계순(줄여서 계순이)'으로 불립니다...

아마 그 여자분도 4차원일껍니다... 처음엔 재밌다가 나중엔 진짜 창피합니다..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라.. 같이 술먹다가 갑자기 그 친구에게서 '?'가 뜬다면.. 다들 긴장..
체념토스
09/08/18 11:13
수정 아이콘
후니저그님// 오호 그렇군요..
09/08/18 11:1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어느정도의 이성적 관심으로 다가왔다는 가능성을 염두하시고 글을 쓴거같습니다 :)
근데 정말 황당한 경험으로 기억하시는게 좋을 듯하군요~~
검은고양이경
09/08/18 11:30
수정 아이콘
후니저그님// 죄송하지만 왜 초록색인가요?역시 소주도 해빛받으면 변질한다든가라는 이유인가요?급궁금해지네요.
밀로비
09/08/18 11:55
수정 아이콘
검은고양이경찰관님//
그런거 없고요. 90년대 초반에 두산에서 초록색 병소주 그린을 출시했는게 그게 대박난 이후 초록색 병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전에는 투명한 병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푸른색 병이나 투명한 병 소주도 출시되긴 했는데 다 망해버려서 초록색병이 대세가 된거죠.
검은고양이경
09/08/18 12:07
수정 아이콘
밀로비님// 고맙습니다.결국은 딱히 이유는 없다이군요.
율곡이이
09/08/18 12:20
수정 아이콘
투명한 소주병과 초록색 소주병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 효과도 한몫 한걸로 압니다..
둘다 도수가 같아도 투명한 소주병이 더 도수가 높다고 사람들이 인식해서 녹색을 많이 찾았다는 분석이..
09/08/19 11:22
수정 아이콘
율곡이이님// 투명한 소주병이 도수가 더 높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보통 소주(투명한 진로)는 24도, 녹색병(아마 경월그린?)은 23도나 22도의 쓰거나 역하지 않은 컨셉으로 시장 잠식에 들어갔었을 겁니다.
지금은 대세가 19도?
과실주도 15도는 되는 것을 감안하면, 소주가 정말 순해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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