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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2 13:45
표준어가 아니라 할지라도 일반 언어대중이 사용 및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고 보편적인 표현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면...
뭐 관습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식으로 인정될 것 같습니다만...
09/08/12 14:32
사실 질문하신 내용은 사전마다 풀이를 달리하는 단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떨구다'를 '떨어뜨리다'의 잘못으로 보고 '고개를 떨어뜨리다'를 바른 표기로 풀이해 두었습니다. 그러나 동아새국어사전에는 '떨구다'를 '아래로 떨어지게 하다'라는 의미로 써서 '고개를 떨구다'를 바른 표기로 풀이해 두었습니다.
따라서 어느 사전을 기준으로 하는지에 따라 풀이가 달라집니다. 한편 실제 언어 생활에서는 '떨구다'를 흔히 쓰며 또한 '솟구다', '달구다', '돋구다' 등과 같은 형태의 말이니 '떨구다'를 바르게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떨구다'를 '말체(널리 쓰여 문화어에 가까운 말-준문화어)'라고 판단하여 바르게 본다고 합니다. 우리말 배움터는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단어를 판단하는 예가 많습니다. 따라서 '떨어뜨리다'를 표준어로 인정하는데 '떨구다' 역시 무조건 틀렸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 우리 말 배움터에 나와 있는 설명입니다. 관련해서 한국경제신문과 중앙일보에서 나온 기사도 있군요. 두 기사 모두 '떨구다'를 표준어로 등록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경우는 허용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다수를 상대로 쓰는 글에 적용시킨다면 그래도 '떨어뜨리다'로 쓰는 게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시렁거리다'는 다릅니다. '구시렁거리다'라는 원 표현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대로 '고시랑거리다' 혹은 '구시렁거리다'로 고쳐쓰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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