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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5 12:00
롯데팬은 아니라 정확한 답변은 드릴수 없겠습니다만,
시즌초에 비해 마운드가 안정화 되었습니다. 로이스터감독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이길수 있는상황에서의 이해할수 없는 마운드 운용(1점차 리드에서 생신입을 올린다던가 하는 그런운용이었습니다.) 이 오히려 약으로 효과가 나타났고요(혹사가 덜했죠 중간계투들이..), 거기에 손민한선수도 복귀(예전만은 못합니다만..)에, 송승준선수도 잘던져주고 있고, 그외 선발진들도 잘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 뿐아니라 3,4,5,6번타선...역시 롯팬이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중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 선수가 거의 날아다니고 있고요(가르시아 선수 잘나가는 지에 대한 대답도 되겠네요) 특히 홍성흔 선수는 복귀 하자마자 지금 타율 순위안에 들어갈 정도로 무지 잘하고 있고요... 몇달전 롯데팬분들의 평가와 현재 롯데팬분들의 평가는....제가 롯데팬이 아니니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저질 기아빠는 그저 덩실덩실) 위에까지는 그저 허접한 제 생각이고요, 제 아래 롯팬분들이 이후 답변 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09/08/05 12:00
헤헤 페타지아가 아니라 페타지니죠..
시즌초 에이스인 손민한의 이탈은 투수 로테이션을 변칙적으로 운용해야하게 했고 불펜의 과부하가 커졌죠..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송승준, 장원준의 부진까지 겹치고 가르시아의 2할본능에 홍성흔의 부진까지 아울러서 총체적 난국이었죠.. 그나마 작년까지 꾸준히 잘해주던 이대호, 강민호까지 부진하면서 꼴지를 달렸죠.. 그러나 손민한과, 부상에서 돌아온 조성환이 복귀하면서 무서운 팀으로 면모하기 시작합니다. 정신차린 송승준의 크레이지 연승에 조정훈의 닥터K본능, 꾸역꾸역 이닝먹어주는 장원준, 임경완 선수의 임천사 모드에 이정훈 에킨스로 이어지는 롯데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필승 계투조의 완성. 홍성흔의 타격폭발에 이은 가르시아의 타점 생산 능력까지 올라가면서 13승 1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게 되죠.. 허나 후반기 들어서 또 약간씩 부진한게 눈에 보이네요..
09/08/05 12:10
다른팀들이 투수, 포수 부상에 허덕일 때 롯데는 좀 나았습니다. 주전포수 강민호 이외에는 투수, 포수중에서 핵심전력의 이탈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조성환, 손민한 양 선수의 복귀가 정말 컸는데 최근에 조성환 선수가 다시 부상당하면서 부진하기 시작하네요ㅠㅠ
09/08/05 12:18
농담반 진담반으로 강민호 부상이...
있는 자원 없는 자원 짜내서 하는 야구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롯데 같은 경우 정말 믿음의 야구 제대로 보여 주고 있죠. 시즌 초반엔 가르시아랑 로감독님 흉도 많이 봤지만 역시 롯데 전력의 절반 이상은 로감독님 같습니다.
09/08/05 12:30
첫째로 타 팀이 요즘 힘들어하는 계투진 운용을 꼽을 수 있겠네요.
윗 분들이 설명하셨듯이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계투-마무리의 운용이 확실하게 그어져있습니다. 일단 승리 상황(타이트한 상황이라도), 선발은 5이닝 이상을 던진다 - 셋업(상황에 따라 다름.)까지 이어주기 위해 그 전에 다른 필승조를 꺼내든다. (그날의 셋업이 강영식이면 임경완-이정훈을, 셋업이 이정훈이면 강영식-임경완을, 셋업이 임경완이면 이정훈-강영식을..) - 이후 1이닝 정도를 애킨스가 던지며 마무리. 양팀이 난타전(이기는 상황) 아니면 크게 이기는 상황 배장호가 이닝을 먹어주고 다른 선수가 실험적으로 던진다. (지는 상황) 이정민-나승현이 던져보고 마무리 되지 않으면 계투조가 나와서 마무리 매우 타이트 한 상황(지고 있는 상황) 아직 검증이 안 된 선수들 투입 해본다. 막아주고 역전하면 계투조, 지면 그 경기는 난타전 지는 상황과 동일. 이런식으로 색깔있는 계투투입에 혹사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불펜을 돌립니다. (어떤 기사에서 나온 피로도 수치를 디씨야갤에 있는 어떤 분이 정리해주셨는데 롯데-KIA 가 제일 적고, LG-SK 가 제일 많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 무더운 여름에도 잘 나가고 있는 것이죠. 둘째로 KIA와 같이 가고 있는 선발로테이션의 고정.(KIA는 6인로테라더군요 덜덜..) 롯데는 송승준-장원준-조정훈-손민한-이용훈 정도로 로테이션을 돌렸습니다. 2-3-4 선발은 경우에 따라 바뀌구요.(지금 셋의 폼은 그닥 차이가 안나서.. 다만 나이가 든 민한신 폼이 좀 줄었죠.) 시즌 초반에 손민한-이용훈이 비어있던 자리에 실험조가 나왔지만 매번 졌죠. 그것도 초반부진의 하나의 원인이었구요. 손민한의 복귀로 인한 상승효과가 나온게 손민한 선수가 잘 맞춰잡으면서 이닝을 채우면서 이기는 경기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죠. 셋째로 타선은 눈에 띈 변화를 느끼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눈에 띄지는 않는 변화를 통해서 엄청나게 좋아졌죠. 가르시아는 참는 방법을 알게되었고, 홍성흔은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면서 비슷한 공은 안되도 다 컷트를 해주는 등의 컨택에 신경써주고 있다는 점, 이대호는 그 동안 손에 잔부상을 달고 다니면서도 시즌 전경기 출장 하더니 이젠 다 나은건지 아니면 고통에 대한 내성이 생긴건지 좋아졌죠. 하지만 아직 이대호 선수가 경기 끝날 때 쯤 큰 걸 노리는 스윙을 할 때보면 참 덜컹합니다. 그냥 안타 하나만 더 쳐주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거든요.(시즌이 끝나가면서 요즘 부쩍 타점 욕심이 늘어서... -_-) 그리고 조성환 선수는 딱히 뭐 더 할말이 없죠. 꾸준한 선수여서요. 클린업 + 중심타선은 그렇게 설명한다면 테이블세터, 하위타선은 부족한 점이 많죠. 김주찬 선수가 꽤 좋고 주루플레이도 좋아서 그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은데 매번 실험적인 2번기용을 통해서 마땅한 2번이 없다는 점이... 아쉽죠. 롯팬이 두려워 할 수도 있는 정수근 선수의 복귀도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원인이구요. 발이 느린 선수는 없으나 그걸 활용하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 롯데가 달리는 야구가 안되는 문제입니다. 하위타선은... 상대투수에게 쉬어가는 타선이라는걸 너무 잘 보여주죠. 저는 '그냥 공 좀 걸러주면서 몇 개 더 던지게 하면 안되나' 싶은데 왜 그리 타격욕심은 많은지 -_-;;;;; 어쨌든 요즘은 하위타선에서 만들어가고 있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아마 상승의 이유랄까요. 그리고 저 개인은 감독님의 지도나 선수단의 플레이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침체기 때도 욕하지는 않았구요.(답답한 마음은 많이 있었지만;) 문제점이라고 드러난 것은 감독님의 스타일에 호불호가 갈려서 좋은 점이다, 나쁜 점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점이죠. 요즘은 좋은 점이 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7월에 비해 8월에 다시 부진하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패-승-패-승-패-승-패) 6-7월에 잘나가던 타선의 조화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하위타선이 먹여 살리더라구요.(어제는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구요;; 흐) 포스트시즌에 무리없이 올라가려면 집중력있는 타력이 필요합니다. *아 가르시아 선수는 요새 자신이 노리고 있는 코스를 두고 스윙하는 느낌이 듭니다. 구질은 신경쓰지 않고 말이죠. 그러면서 버릴건 버리고 이거다 싶은 건 치죠. 요즘 보면 그냥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놓치는 경우는 드뭅니다. 상대 투수가 꽉차게 잘 던지면야 어쩔 수 없지만.. 하여튼 그런 새로운 기준(코스)이 생겨서 선구안이 많이 늘었죠. 엄청 좋아졌다고 봅니다.
09/08/05 13:30
시즌 초에는 손민한, 이용훈 투수에 부상에다가 조성훈 선수가 부상하는 악재까지 겹쳤죠. 거기다 조정훈마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이 발생했고, 나름 잘 던져주던 이상화 선수마저 부상 크리.-_- 선발진 중에 세 명이 구멍나는 상황까지 갔다가 그나마 새로 구한 선발마저 부상으로 시즌 접은 게 컸습니다. 5선발 중에 한 명은 확실히 시즌은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었고, 한 명은 부상이 있어서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또 한 명도 2군 내려가는 바람에 로테이션을 두 번이나 걸렀으니까요. 결국 불펜진 과부하로 이어지면서 불펜도 컨디션 난조(누가 귀족불펜 아니랄까봐...ㅠ_ㅠ 그래도 다른 팀에 비하면 혹사는 없었습니다. 선발진이 무너진 데 대해 불펜도 부담을 느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것 같네요.) 거기다 플러스 알파로 조성훈 선수 부상, 홍성흔 선수 타격 시망-_-, 이대호, 박기혁, 강민호, 가르시아 등 WBC 멤버 대삽질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죠.-_- 덕분에 수비 포메이션까지 무너진 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손민한 선수가 돌아오고 조성환 선수가 돌아오면서 안정감을 찾았고, 거기에 홍성흔 선수의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가르시아 선수까지 완전히 살아나면서 불을 뿜었죠. 실제로 손민한 선수가 복귀한 날 그라운드에 서 있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라는 걸 눈으로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WBC 멤버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로감독님이 구상한 수비 포메이션에 적응해가기 시작하면서 수비도 꽤나 견실해졌습니다(사실 수비 연습 프로그램을 짜놓았다, 그런데 WBC 출전 때문에 하지 못했다란 인터뷰를 감독님도 하셨는데요, 롯데팬 중 야구 많이 보시는 분에 의하면 시범경기 때 수비 포메이션이 로감독님이 구상한 최고의 포메이션이었을 거다, 다만 주전 3루수와 주전 유격수, 주전 포수가 다 시즌 중에 밖에 나가 있는 바람에 그 멤버들로는 완성을 하지 못하고 시즌 중에 완성이 되었다는 평가가 있는데 꽤나 동감하는 편입니다). 가르시아는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언젠가 살아날 것인다'라고 믿은 것이 결국 증명된 셈이고요. 뭐 정리하면 로감독님 팀 운용은 큰 틀에서 그닥 변한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부상 선수들이 제자리로 돌아오자 선택지가 조금 넓어졌고, 불펜진이 다른 팀에 비해 피로도가 적은데다(롯데는 불펜진도 쉬는 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날은 몸도 절대 안 푼다고 하더라고요.) 원하는 수비 포메이션이 갖춰져서 중반기에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롯데 프런트에서도 '시즌을 길게 보고 운영한 로감독님 방식이 맞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로감독님 운용을 지지하고 믿고 있었기에 그냥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주찬 선수가 복귀한 이후로 감을 찾지 못한 것과 절대 3번인 조성환 선수가 다시 부상으로 2군 간 것, 내구성 강하다고 생각했던 장원준 선수가 2군 간 것, 그리고 시즌 초부터 고질병이었던 손톱 부상으로 이용훈 선수가 다시 2군 간 것 때문에 지금 걱정이 큽니다. 다들 부상으로 빠진 거 추스리고 올라왔더니 다시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대체 뭐 이래...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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