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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8 20:54
결혼할 때 여자가 남자쪽 종교를 따라야 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만, 세례까지 양보하셨다면 저쪽도 결혼식장은 양보하시는 것이 맞긴 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어머님의 진정한 의도는 굳이 JKPlanet 님을 회개시키는 것 보다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성당 결혼식을 보이고 싶으신 것이 더 클겁니다. 당신 인생에서 꿈꿔오신 몇 안되는 순간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다만, (비꼬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 시에 여자는 남자 집안 종교를 따라야 한다는 남성 중심적인 가치관을 지니신 JKPlanet 님께서, 여자분을 너무 사랑하셔서 세례까지 받으시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감정의 결과물일 겁니다. 5년 지나고 10년 지나면 결국에는 가치관이 승리하게 되죠. 무엇이 양쪽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인지는 조금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09/07/28 20:54
세례까지 받으실 정도면 많이 노력하시는건데..그점을 미래의 장모님(?)께 강조하시는게 제일 낫지 않을까요. 결혼해서도 일요일마다 늘 미사 드린다고. 정말 답이 없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09/07/28 20:55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다니는 성당의 신부님께 상황을 설명드리고,,,
신부님께서 여자친구 어머니에게 어떤 말씀(?)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신부님들이 마음이 넓으신 경우를 제가 많이 봐와서요...
09/07/28 20:59
결혼식장에서 양측에 축복을 받으면서 식진행후에
신혼여행을 가시는게 아니라 성당에 가서 천주교식(?)으로 식을 한번 더 올리시는건 어떨까요? 요즘 보니까 결혼식장에서 한번 올린후에 전통혼례로 다시 한번 올리는 커플들도 종종 눈에 띠더라구요
09/07/28 21:00
신부쪽 부모님이 더 강경하시다면,
JKPlanet님의 부모님을 설득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편모이고, 따님이 한분밖에 안계시잖아요.
09/07/28 21:15
그냥 성당에서 안하면 안되나요? 그냥 일반 결혼식장에서 ... 이렇게 결혼전에 서로 말많고 그러면 두고두고 감정 상하는데 ... 그냥 신부쪽 부모님께서 얼른 포기하셨으면 좋겠네요 ...
09/07/28 21:22
JKPlanet님//
천주교는 타종교에 관대한 편이 맞습니다. 관례상 남자 집안 종교를 따라야 한다고 보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JKPlanet님도 아시겠지만 그냥 욱하는 마음에 뱉은 말이실듯. 어쨌든 아마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강경하신 건 종교 문제라기보다는 곱게 기른 하나 뿐인 여자친구분이 성당에서 결혼하시는 걸 보고 싶으신게 큰 듯합니다. 덩달아 교인이 성당에서 성사를 갖지 않으면 죄죠. 별로 도움이 안되겠지만 결국은 윗분들 답변을 모두 활용하는 법밖에 없을듯. 1) 편모슬하의 여자친구 입장을 이해달라고 부모님을 설득하거나 2) 일반 결혼식장에 결혼하고 천주교식으로 간단하게 한번 더 하는 것(전 이게 좋아 보입니다만 여자친구 어머니 맘을 모르기에) 3) 신부님과 면담을 요청해 여자친구 어머님을 설득하는 것(근데 대다수 본당 신부님들이 맘이 넓으시긴 하지만 가끔은 보수?적인 신부님들도 계시기에 안될 수도 있습니다.) 휴 정말 어려운 문제인데 잘 해결되길 빕니다.
09/07/28 21:25
SkPJi님//
어차피 JKPlanet님의 부모님께서 성당 결혼식에 참석해서 정식 결혼식이 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힘듭니다. 돈만 두 배로 들고 아무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네요. 제크님// 어쩔 수 없으면 그래야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만, 사리에 맞아 보이진 않습니다. 이미 신랑측의 종교는 거의 "무시된" 상황입니다. 불교식, 비종교식, 천주교식의 3지 선다가 아니라 비종교식, 천주교식의 2지선다라는 사실 자체가 입증하죠. 게다가 신랑 되실 분이 세례까지 받은 것은 예비 처가를 크게 배려한 행동입니다. 진실성과 효과는 OrBef님 말대로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결혼은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이겠습니다만, 서로의 의견이 너무 달라질 때는 어쩔 수 없이 사리를 따져보게 됩니다. 서로가 양보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보았을 때, 다른 내용이 없다면 이쯤에서 신부측 식구들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참 그리고 상견례에서 이 이야기는 아직 안나오신 것인지요..
09/07/28 21:44
여러분들의 고견에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래서 저는 PGR이 좋습니다...
항즐이님// 일단 상견례전에 다 끝내려구요...상견례에서 양가 집안이 얼굴붉히는 일이 나온다면 그건 완전히 게임끝아니겠습니까? 최대한 상견례 전에 양쪽에서 합의를 하고 상견례는 웃으면서 식사만 하는 정도로 하려고 지금 노력중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에 제 상황을 말씀드린다면 1. 저희부모님을 이해시킨다 : 현실적으로 이것이 가장 효과적일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일단 여자친구가 편모슬하이니 여자친구 어머님 마음을 모르는것이 아니니까요... 2. 결혼식장결혼, 천주교식결혼 : 이것은 항즐이님 말씀대로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여자친구랑 얘기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만약 세례를 받지 않았다면 감면혼배라고 해서 신랑.신부 양측의 증인만 모셔놓고 간략하게 한번 하고 식장에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세례를 받은 상태에서는 혼배성사(혼인성사)라고 정식으로 성당에서 결혼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두번 한다면 금전적인면에서나 양가 하객초대면에서 합리적이지 않게 됩니다. 3. 신부님께 의논 이부분은 안해본것이 아니나... 원칙적인 말씀만 들었습니다. 신부님의 의견은 한쪽만 일방적으로 주장해서는 안된다. 서로 합의해서 하라...이정도 말씀이셨죠. 그게 당연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정답이기도 하구요... 이글을 쓰기까지 개인적인 문제라 몇번이고 망설였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일단 제가 가야할 방향은 정해지는 것 같네요.. 부끄럽게도 사실 지금까지 여자친구 어머님에 대한 원망만 했지 우리 부모님 설득시키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것은 사실이니까요... 일단 오늘부터 최대한 저희부모님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겠네요... 쉽지 않은 길이 되겠지요. 워낙에 강경하신 분들이라.. 하지만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 볼까 합니다.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난다면 다시한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소중한 의견을 주신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위원장님// 시내님// 퀘이샤님// SkPJi님// OrBef2님// BluSkai님// snowstock님// 제크님// JHfam님// 항즐이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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