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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4 21:07
나이 든 분들의 시선은 조선일보나 한나라당과 비슷한 부분이 많죠.
그리고 그런 언론 플레이 등에 휘둘리기도 쉽고요. 뭘 잘못해서 싫어한다기 보다는 맘에 안 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09/05/24 21:29
근데, 나이를 먹으면 나도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 대통령 께서도..학생때는 학생운동에 앞장서셨던 분이시라던데..
09/05/24 21:30
그분들은 반공교육에 세뇌된 분들입니다.. 그분들에게 있어서 진보=좌파=빨갱이=쳐죽일놈들 이라는 공식이 성립됩니다.
게다가 조중동같은 수구언론의 논리가 진실이고 정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언론에서 저사람 진보, 좌파다 라고 찍으면 그 사람은 바로 쳐죽일놈이 되는 겁니다. 아무 이유없습니다.. 그 사람의 정책? 이딴건 보지도 않습니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 욕하지만 그분들 하는 행동도 김일성, 김정일에 세뇌당한 북한 주민들하고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09/05/24 21:30
언론이 말하는 내용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라는 것을 모르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메이저 신문사에서 나온 내용을 모두 진실로 믿어버리며, 그 증오가 나오겠지요.
09/05/24 21:30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한다는 것은 그 어르신들이 가져왔던 평생의 신념이 잘못 됐다는걸 인정하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 민주화에 대한 시각, 기타 사회구조 전반에 대한 시각 등... 그분들 대부분이 평생을 북한은 양립할 수 없는 주적으로 여겨왔고, 국가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신 분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각종 민주화 운동은 북한의 사주에 의한 철없는 젊은이들의 폭동으로 생각하는 분들이구요. 저희 부모님도 예전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항상 혀를 차시며 철 없는 젊은이들을 나무라셨고, 그들이 크면 세상이 그런게 아니란걸 알고 부화뇌동해서 철 없이 데모한걸 부끄럽게 생각할거라고 믿으셨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사실은 그 때 그렇게 데모를 하던 젊은이들이 옳았다는 논리가 힘을 얻게 되죠. 그말은 곧 당신들의 주장과 평생의 신념이 틀렸다 라는 말이 되는데 6.25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했고 자신이 믿고 있는 바 때문에 평생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쉽게 그 사실를 인정하기는 힘들테죠. 그렇다고 논리로 따지자니 뭔가 막히니 무턱대고 미워할 밖에요... 반면 지금의 2MB 정부는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정의 하면서 그 분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거죠. '당신들의 신념은 잘못되지 않았다. 지난 10년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시간이었다. 우리는 당신들의 삶과 신념이 잘못되지 않았다는걸 증명한다. 그러니 우리에게 표를 달라...'
09/05/24 21:41
빨갱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빨갱이>친일파 급이죠. 이거면 그냥 게임 셋입니다.
그냥 진보는 빨갱이, 친북도 빨갱이, 좌파도 빨갱이, 전라도도 빨갱이, 다수의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빨갱이. 종교.. 뭐 특정 종교도 이와 노선을 같이 하여 반대파는 역시 빨갱이로 몰더군요.
09/05/24 21:42
랑맨님의 글이 정말 정답이네요.
사실 딱히 이유가 없어요. 대구사람이지만 왜 한나라당을 지지하느냐라고 물으면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대구가 잘살어"라고 대답하십니다;
09/05/24 21:59
6.25를 겪은 어르신들 입장에선 한끼도 못먹는 상황에서 세끼 잘먹게 해준 군사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정보를 얻기 힘든 시대에서 군사정권의 세뇌교육을 받다 보니 가치관 자체가 진보=좌파=때려죽여야 할 빨갱이 가 된겁니다. 참여정부가 진보개혁정부는 아니지만 자신들을 먹여 살려준(?) 군사정권을 이어받은 한나라당의 반대 세력이다 보니 자동 '빨갱이 정권' 이란 생각을 하게 된거죠. 저희 부모님도 '나라가 잘되고 우리 부산이 잘되려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시는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박근혜가 대통령 되어도 '수도권만 더 비대화' 될 뿐이지 지역 발전은 그다지 없을 거 같거든요.
09/05/24 22:28
저는 랑맨님과 다르게 생각합니다.
만약 정치성향이 인생의 경험과 관계된다면, 2030세대의 한나라당 지지율을 설명하기 힘들것입니다. 또한 인생의 경험이 정치성향을 결정한다면, 윗세대와 젊은세대는 서로간의 대화는 불가능 할것입니다. 정치성향은 어떤 정보에 노출되었는지가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당을 지지하든 궁극적인 목표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부자가 되고싶고, 노후를 편안히 보내고 싶은 것은 똑같습니다. 단지 서로다른 수단을 선택할 뿐입니다. 이 선택은 현재 얻고 있는 정보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어르신들이 랑맨님이 말씀하시듯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편향된 언론에 의해서만 정보를 얻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도 한겨레계열의 신문을 보시는 분들과 조선일보만 보시는 분들은 정치성향이 판이합니다. 젊은이들도 마찬가지고요.
09/05/24 22:39
celibacy님//
물론 어르신들도 한겨례를 보신다거나 진보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보다 훨씬 다수가 조중도을 보고 보수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신분들이 많다는거지요.
09/05/24 22:49
어르신들이 얻는 정보 자체가 너무 한정적인것도 크다고 생각되네요.
50대 넘는분들 대다수가 컴퓨터랑은 동떨어지다보니, 기껏해봐야 뉴스나 신문으로 정보를 얻는데 뉴스나 신문은 어떤 정책이나 사건에서 가려져있는 음모나 비리같은게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는한 언급을 못하죠. (특히 신문의 대부분이 조중동이란게..) 하지만 인터넷은 조금더 자유롭습니다. 거기에다가 워낙 다방면에 전문가들이 많아서 뭔가 사건이 하나가 벌어지면 박사, 의사, 변호사 이런 전문가들까지도 그 사건에 대해 분석한 글을 올리다보니 어떤게 정답인지 뉴스나 신문보다는 훨씬 더 파악하기가 쉽고, 숨어있는 진실까지도 알수가 있습니다. 실례로 광우병 파동시 어른들 애기 들어보면 "위험하면 안먹으면 될것아니냐? 딱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이게 딱 조중동과 한나라당에서 주장하는 내용이었기에 정말 답답하더군요. 불과 반년전에 26개월 이하 미국소를 살코기만 수입하던 시절에 뼛조각 나왔다고 그렇게 난리쳐서 수입금지 시켰던 사람들이 한나라당과 조중동인데, 이제는 30개월 이상 소를, 그것도 내장까지 전부다 먹어도 좋다고 하는데도 참...
09/05/24 22:57
기존의 권위주의적 질서를 해체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대학 못나온 어르신들이 정치인은 대학물을 먹은 사람이 해야 왠지 잘 할 거라는 선입견에 상고출신의 대통령을 무시하고 - 물론 그 이전에 조중동의 선동이 있었습니다만 - 기존의 한나라당, 민주당에 계파를 둔 정치가 아닌 일련의 비주류적인 행보에 불안해하는 것도 그렇고요 - 써놓고보니 마찬가지로 이 역시도 조중동의 선동도 한 몫한거라 보여지는군요. 그분들이 보기에 노무현대통령은 시끄럽고 불안하고 위험스러운 대통령이었습니다.
09/05/24 23:28
celibacy님// 맞습니다.
다만 제 댓글은 사회 모든 어르신들에 대한 것이 아닌 노무현을 죽자고 미워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는걸 밝혀둡니다. 한가지, 개인의 정치성향은... 경험에서 결정된다기 보다 개인의 가치관에서 결정되고 그 가치관은 자신이 보고 듣고 배워서 생각한 것에 의해 결정된다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논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자고 미워하시는 분들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에 보고 듣고 배운 것이 어떤 목적에 의해 통제되어 제공된 것이구요.
09/05/24 23:50
celibacy님// 정보의 편중에 대해 일면 동의합니다.
그런데 20대들의 보수당 지지는 그들의 지식이 생각해서 얻은 것 보다는 윗세대에게 수동적으로 얻은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냉전시대만 보더라도 이념은 종교의 그것과 필적할 정도로 사람의 삶을 고정시켜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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