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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26 17:18:44
Name 요비
Subject [긴급] 집앞에 강아지 한마리가 있어요.


안녕하세요.
어제 제 집 문 앞에 강아지 (하얀 푸들)가 서성이는걸 봤어요.
밤이 늦기도 했고 피곤한 마음에 그냥 신경 안쓰고 들어왔다가 어찌하여 문을 한번 열게 되었는데 강아지가 여전히 거기 있는거에요.
때묻지 않은 하얀 털에 설마 유기는 아니겠지라며 찝찝한 마음 감추며 무시했는데...

오늘 또 나갔다 오는길에 보니 여전히 그 강아지가 있네요.
엘리베이터 타고 다니느라 못봤다가 계단으로 올라오는길에 보니 1층과 2층 사이 턴 하는 넓은 공간에 강아지가 남자 반팔 티 두어개 위에 덜덜 떨며 앉아있고 그 옆 구석엔 빈 밥그릇이 있네요.

이 건물에 사는 누군가가 강아지가 불쌍해서 가져다 준 것일지 아니면 누군가가 유기하며 추울까봐 티 두어개와 밥을 마지막 으로 주고 간것인지...

마음같아서야 후딱 집안으로 들여 밥이라고 주고 싶은데 괜한짓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요.

집에 먹을게 하나도 없어 햇반하나 방금 전자랜지에 돌려놓고 물에 말아서라도 한끼 밥 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녀석을 지금 저 상태로 놔두면 주인이 찾으러 올까요? (건물안이라서 주인이 들어오기 전까진 모를텐데...)
유기견 센터같은게 있다는데 연락을 해야 할까요?

자꾸 까만 눈동자가 눈에 밟히네요.

이럴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지 아는 분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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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6 17:24
수정 아이콘
유기견 센터에 연락한 다음 혹시 주인이 오면 유기견 센터로 가보시라고
전해주는것이 어떨까요?

그냥 두기엔 너무 안쓰럽네요..
MoreThanAir
09/04/26 17:31
수정 아이콘
혹시 키울 상황은 안되시나요?
푸들이면 크지도 않고 영리해서 실내에서 키워도 훈련 잘 시키면 정말 말 잘듣고 귀여운데요...ㅠ.ㅠ
09/04/26 17:35
수정 아이콘
먼저 안에 데려다 놓고;;
동네에 전단지 붙는 것과 주변 동물병원 우선으로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9/04/26 17:45
수정 아이콘
방금 물말은 햇반하나랑 생수통 들고나가 빈 밥그릇에 물 가득 따라주고 왔어요.
현관 문 열었는데 바로 앞에 서있어서 놀랐네요;
밥줘도 먹지는 않고 계속 쳐다보기만 하던데 배고프면 먹겠죠?

목줄도 없어서 주인 식별도 안되는데, 요새는 유기방지하려고 전자칩 목에다 심던데 이녀석도 그게 있었음 좋겠어요.
내일까지 계속 저리 있으면 유기견 센터로 연락해봐야겠어요.

MoreThanAir 님. 강아지 키울 상황이 안되네요.
혼자 있는데도 저리 짓지 않는 녀석인거 보면 순한거 맞을듯한데, 제가 직장때문에 12시간 이상 집이 비는지라 빈집에 강아지 들이는건 그녀석 고문하는거 같아서 못할거 같아요.

부모님집에 있는 녀석은 주인 없으면 미친듯이 짓고 사람이 있어도 말도 안듣는 애교하나 없는 녀석인데도 예전에 반나절 잃어버렸다가 유기견 센터에서 찾아내곤 미칠듯한 감정 쓸어내린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전화번호 적힌 목걸이는 기본에 전자칩까지 목에 쏴서 위치추적도 가능하게 해놨었는데...

에고... 뜨네기(?)들이 많은 동네라 이사도 많이 오고/가고 그러는데... 이사간다고 버린게 아니길...
09/04/26 18:15
수정 아이콘
본인이 여력이 안 된다면 주위에 강아지 키우고 싶어하는 지인이 있으면 드리세요.
밑힌자
09/04/26 18:22
수정 아이콘
유기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시키지 않나요?

저도 주위 지인들에게 분양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09/04/26 18:24
수정 아이콘
유기견 센터에 보내서 운좋게 주인이 찾아가면 좋지만,
유기견센터는 얼마동안만 데리고 있다가 주인이 찾지 않으면 안락사 시킨다고 들었습니다.
여력이 되시면 주인이 나타날때까지 키워주시는게 제일 좋을거 같은데..
상황상 안된다면..우선 그대로 기다려 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09/04/26 19:50
수정 아이콘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지 모르는데 지금 키우고 분양하고 하는 이야기는 시기상조 아닐까요..
09/04/26 20:02
수정 아이콘
우선 사진찍어뒀어요.
내일 회사가서 점심시간에 프린트 몇장 한다음에 건물 밖에 붙혀두려구요.
유기견 센터(?)에도 올려야겠네요.
몇일만 밥통에 밥 비어있음 챙겨주면서 기다려 보다가 주인 안나타나면 최후의 보루로 119나 유기견 센터에 연락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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