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04/17 14:37:33
Name SoulD
Subject 결혼하신 PGR님들 상견례전 여자친구 부모님께 갑니다. 도와주세요!
일단 여친 부모님과는 몇 번 식사도 같이했고 제가 대화를 통해 결혼에 대한 약간의 의사는 비추었습니다.
부모님끼리도 서로 아시구요.
여친 아버지께서도 암묵적으로 대충 결혼에 대한 마음은 있구나 하고 생각하시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저를 딱 마음에 들어하시는 눈치는 아니신듯..(그렇다고 저를 특별히 싫어하고 그러신 것은 아닙니다.)

근데 이제는 진짜 결혼도 해야 할 나이도 가까운 것 같고,
부모님끼리 상견례도 했음하는 마음에 상견례전 여친 아버지께 가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시간도 갖고 좀 마음에 들고 싶은데,
이때 제가 준비해야할 것이라던지 꼭 해야할 말 또는 주의해야할 점등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또 허락을 만약 받게되면 상견례문제는 제가 집접 말씀드려야 하는 건지..
결혼하신 선배님들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여자친구 아버지는 굉장히 똑부러지시고 주도적인 성격이시고 남자다운 것을 좋아하십니다.
이전 만남에서 여친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비젼이 뭔지 정도를 물어보셨습니다. 참고로 술은 안하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4/17 15:06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만날 때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추켜세울수록 좋지 않고 오히려 낮추고 아버지를 높여드려야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고 하더군요.
태바리
09/04/17 15:15
수정 아이콘
묻는 말에 잘 대답만 하시면 될꺼같은데요. 버버이시면 곤란할꺼 같구요^^
처음 인사드리러 가는데 상견례문제를 말씀하시는것은 맞지 않은것 같습니다.
술과 음식은 주시는대로 아주 잘 드십시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마지막 문장에서...(전 그렇게 통과했고 어른들도 좋아하시더군요.)
사귀자그래요
09/04/17 15:39
수정 아이콘
얼마전 상견례 끝내고 날 잡은 1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부모님께 시간 되실 때 뵙자고 전해드려라" 라고 말씀하셔서 상견례 날을 잡았습니다.

SoulD님께서 그 자리에서 상견례를 말씀하시는 건 별로 좋지 않을 듯 합니다.
허락하신다면 부모님께서 말씀하실 겁니다. 허락받는게 문제죠.
저는 허락해주십쇼 이런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진행이 됐네요 ㅡ_ㅡ;

여자친구 부모님 눈치가 썩 맘에 안들어하시는 것 같아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남자가 판검의사 정도 되지 않는한 원래 그렇습니다.......
Zakk Wylde
09/04/17 15:43
수정 아이콘
사귀자그래요님// 광속 테크네요... 청첩장 나오면 청첩장 보내 주세요~
사귀자그래요
09/04/17 15:57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녭 ^^ 그런데 내년 1월이라 아직 한참 남았어요
아레스
09/04/17 16:10
수정 아이콘
말을 얼버무리지 마시구요.. 뚜렷하고 간결하고 자신있는 어투로 말씀하세요..
그리고 여친아버님께서는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실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시면, 향후전망을 밝게 얘기 해드리세요..(뻥이 포함되도 상관없습니다
앉는자리면 무릎꿇고 앉으시고(편하게 앉으라고 말씀하지않으시는한 왠만하면).. 식사하실때도 아버님께서 먼저 뜨신 반찬을 먹는다던가..
기본적인 예절에 주의하세요.. 의외로 그런것에서 점수가 깍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09/04/17 16:16
수정 아이콘
상견례 하신다고 해서 허락받으신줄 알았는데 아직 허락전이시군요.
허락부터 먼저 받으시면 상견례는 자연히 따라 올겁니다.
전 어제 혈혈단신으로 (여자친구는 외출중이었지요)
어머님께 저녁 먹으러 가겠다고 말씀드리고(만 오년 넘게 만나왔지만 한번도 그런적은 없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약속 있으시다고 하셔서 저녁 시간이 지나서 과일 바구니 들고
쳐들어 갔습니다.
"이제 OO씨는 제가 지켜주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시도에 허락을 받을 거라곤 생각지 않고 갔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결혼을 허락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올 가을에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올해는 약혼만 하고 내년에 하라고 하시더군요.
올 가을을 계속 해서 밀어 붙여 볼 예정입니다.
부모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 것이고 어떤 질문을 하실것 인지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고 갔습니다.
쉬이 꺼내지 못할 것 같은 말은 부모님보다 제가 먼저 말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대답까지 준비해 가지는 않았습니다.
말주변이 없으시다면 연습하시는 것도 좋겠지만
그럼 진실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으니까요.
최대한 솔직하게 소신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오면서 어머님께
이렇게 밤중에 불쑥 오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잘했다고 어른들은 이런 모습 좋아하신다고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사정이 있어서 혼자 갔지만
어머님께 직접 전화드려서 "어머님 저 밥 한끼 얻어 먿으러 가겠습니다." 말씀드리고 가세요.
빈손으로 가시면 안되겠지요.
연애를 함에 있어서도 그렇겠지만
여자친구 부모님께도 진실됨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눅들지 마시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시는건 당연하구요
여자친구분이랑 상의 하셔서 어떤 질문을 하실지도 미리 캐치하셔서 가면 더욱 좋겠지요?
(저도 이 부분은 여자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첫 한 걸음이 정말 무겁고 떨리더군요.
하지만 그 한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부모님들은 좋아하신다는 거 잊지 마시구요.
저는 아직도 왼쪽 볼이 파르르 떨립니다.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 그리고 어떤 사람이 와도 어여삐 키운 딸자식의 결혼을 쉬이 허락해주실 분은 없습니다.
때론 비수를 꽂는 말씀도 하시구요.
그래도 이 친구를 지켜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길게 썼는데 별 내용은 없는거 같네요.
아무튼 꼭! 허락 받으시길 빌게요!
09/04/17 16:53
수정 아이콘
글 써주신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어야할텐데.. 당당한 용기가 필요할 때같습니다.^^
Minkypapa
09/04/17 23:34
수정 아이콘
양쪽에서 허가 다 받고, 상견례를 합니다. 결혼할 뜻을 살짝 비춘정도보다는 확실하게 '이제 제가 책임지겠습니다'식으로 허락을 받으세요. 술을 안하시니 꽃놀이 혹은 운동이나 등산이라도 한번 커플(4명)끼리 같이 가면 좋을텐데요.
여성의 처신도 중요합니다. 한쪽에 너무 치우치면 서로가 서운합니다.
ChojjAReacH
09/04/18 17:50
수정 아이콘
SoulD님//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4021 2해처리 플레이를 배우고자 하는데 경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3] Paul Gilbert1931 09/04/17 1931
54020 클럽 공연 질문드립니다 [2] 유안1649 09/04/17 1649
54018 PGR 클래식모음곡 구할데가 어디없을까요? [10] 김민규1975 09/04/17 1975
54015 파이어폭스 질문 드립니다. [2] 신예ⓣerran1606 09/04/17 1606
54014 토요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벚꽃이 아직 볼만할까요? [2] kekino1924 09/04/17 1924
54013 파이어폭스 자동로그인 질문입니다. [1] 랑맨2201 09/04/17 2201
54012 엉덩이쪽 질문입니다 ㅡㅡ;; [8] 케빈2287 09/04/17 2287
54011 신동엽씨에 대한 질문입니다. [22] 치토스2597 09/04/17 2597
54010 결혼하신 PGR님들 상견례전 여자친구 부모님께 갑니다. 도와주세요! [10] SoulD3005 09/04/17 3005
54008 오픈패널 사용자분의 의견을 바랍니다; [2] chsksrkd1544 09/04/17 1544
54007 한일 어업협정에 대한 질문... [2] 훼닉1608 09/04/17 1608
54006 과학의 한계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책 추천 부탁드려요. [1] 짜그마한 시인1934 09/04/17 1934
54005 Mombasa 풍의 음악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10] MoreThanAir1770 09/04/17 1770
54003 임시비밀번호를 요청하지 않았는데 메일이 왔네요. [2] 공방풀업아칸1821 09/04/17 1821
54002 컴터 견적 부탁드립니다. [3] chsksrkd1543 09/04/17 1543
54001 남자에게 인기있는 남자가수 [24] SaiNT3547 09/04/17 3547
54000 웨스트나 아시아 1:1채널없나요? [2] 인하대학교1896 09/04/17 1896
53999 통계학 확률 문제 질문입니다 [6] Naproxen1510 09/04/17 1510
53998 인코딩 프로그램 추천바랍니다. [2] 악학궤범a1619 09/04/17 1619
53997 휴대폰 USB 질문입니다. [2] 달빛아래꽃술2159 09/04/17 2159
53994 노래를 찾고 있어요~ 샤이나르1651 09/04/17 1651
53991 직장인 분들 와이셔츠 구입, 관리 질문입니다~~ [7] 우왕크굿크3241 09/04/17 3241
53990 거리의 불청객들을 잘 떼내는 방법..? [30] Shura2336 09/04/17 23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