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4/13 11:01
다니시는 치과에 문의하시는게 제일 빠르고 정확할 것 같습니다만..
지속적으로 병원을 다녀야 하는 교정을 하면서 군생활을 하는게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특히 훈련기간 6주는 더 힘드실수도 있겠다 싶네요. (중간에 교정기 철사라도 끊어지면 휴...) 일단 다니시는 병원과 상의를 해보세요. 피치 못할 사정이시라면 가셔야겠지만 교정해본 입장에서 훈련소에서 그걸 했다 생각하면 별로 안가고 싶네요.
09/04/13 11:34
교정이란 그냥 교정기만 끼고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원래 치아에는 약간의 여유분이 있습니다. 손으로 흔들어 보면 앞뒤로 약간 흔들리지요(이게 안 흔들리면 턱에 한 방 맞으면 이가 부러지는 사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여유분을 이용해서 한 쪽으로 당기는 것이 치아교정입니다. 교정 중에는 위와 같은 여유분이 적기 때문에 여유분 자체만으로 보면 약간의 다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만, 치아 전체를 하나의 철사로 묶어놓았기 때문에 충격이 분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동 자체만으로는 별 영향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격렬한 운동은 삼가라는 취지의 말을 들으신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2의 답변). 치아가 앞으로 튀어나온 것이 보통이니까 일반적으로는 뒤쪽으로 당기게 되는데, 한 달 정도 당기고 있으면 여유분의 각도가 처음과 달라집니다. 치과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오라고 하지요? 여유분이 생긴 만큼 처음보다 조금 더 당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한 달을 건너뛰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당겨져 고정된 상태에서 아무 효과도 없으므로(효과가 있다면, 철사가 붙어 있으니 원상회복되려는 것만 막아 주는 정도이지요), 예정된 교정치료 종료예정일이 한 달 뒤로 갑니다. 그래서 치과에서는 중간에 군대(한 달에 한 번씩 나오는 게 불가능하므로)를 가야 하거나 결혼(사진 찍으려면 빼야 되므로) 등이 예정되어 있으면 교정을 권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군에 있으면 철사를 끼고 있어봐야 치료효과가 없기 때문에 다니던 치과에 가서 군대 간다고 하면 아마 장치를 모두 제거하고 유지장치(아래와 같은 원상회복을 방지하는 장치)를 고정식 또는 착탈식으로 제작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교나 공익이 아닌 이상 한 달에 한 번씩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교정장치를 그냥 끼고 간다고 하더라도, 4번 병원에 가면 4달간 치료한 효과밖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철사를 빼 버리면 치아가 다시 원상회복되어 앞으로 돌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금까지의 치료효과는 상당 부분 감손됩니다. 혹시 유지장치를 해 주면 반드시 치과에서 시키는 대로 끼고 계셔야 합니다. 비용이 꽤 많이 들었을텐데, 좀 아깝네요. 가급적 교정이 완료될 때까지 군 연기를 권하고요. 본인 상태에 따라 위 답변은 달라질 수 있으니, 가장 정확한 것은 직접 다니고 계시는 치과병원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