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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0 21:08
지금이야 많이 대중화(?) 되었지만 옛날 해적판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보셨던 매니아들 떠올리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 일단 이렇게 비교해 드리고, 지금 분위기는 한국영화가 해적판 애니메이션 정도로 하드코어하게 매니악한 장르는 아니지만, [해적판 애니메이션 수준의 매니악한 장르 -> 중간단계 -> 인터넷이나 정보교류로 인한 대중적 장르]가 있었듯이 여기서 중간단계로 보시면 됩니다. 올드보이나 친구, 쉬리, 괴물 같은 영화(이 외에도 여러편 더 있죠.)들은 실제 외국 DVD가게에서 영자막본으로 팔리고 있고, 그래서 비교적 타 영화보다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영화 자체가 좋으면 정식 DVD로 출시가 되지 않아도 인터넷 공유를 통해서 외국인들 사이에 꽤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GP501 같은 영화도 전 친구가 얘기해 주기 전까지 영화 제작 사실도 몰랐는데, 인터넷에서 보고 개봉날짜와 자신이 영화공유하는 사이트에 업뎃되길 기다리는 외국인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런 우리 정서를 이해 할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이 들면서, 얘네들이 '이 영화 재밌다, 잘만들었다'하는 칭찬들은 그냥 내가 한국인이라 기분좋으라고 입발린 소리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지켜보니깐 우리가 하드보일드한 르와르 장르나 일본영화에 등장하는 사무라이 정신같은 걸 볼 때 느끼는 감정처럼 좀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 영화 속 정서를 느끼는 듯 싶더군요.
09/04/10 21:35
박찬욱,봉준호,김기덕 전부 해외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감독들입니다. 임권택 감독은 한국적인 소재를 써서 그 덕을 봤다고 생각하고요..
위에 세분은 영화의 작품성 그 자체만으로 인정받는 분들입니다. 특히 올드보이는 타란티노가 대놓고 극찬을 했던 영화고 해외팬들이 가장 인상깊은 한국영화로 꼽습니다. 이외로 김기덕 감독도 매니아층이 상당히 두텁더군요. 단순히 헐리우드 영화를 즐겨보는 라이트팬만 있는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화 마니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마니아들에게 한국영화는 위의 감독님들덕에 많이 알려진 상태입니다.
09/04/10 21:43
현재 외국에서의 인지도로만 판단한다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으로만 한정을 한다면,
유럽권에서는 홍상수, 김기덕 감독님이 미주권으로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이 유명하십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알려지신 분은 아무래도 임권택 감독님이 가장 유력할 것 같습니다. 박찬욱 감독님의 경우는 '올드보이'라는 영화가 그 해 심사원장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마음에 쏙 들어서 빠르게 미주권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경우구요. 이후 헐리웃에서 한국 영화의 판권을 많이 수입해 갔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홍상수 감독님과 김기덕 감독님의 경우는 유럽권 특유의 영화의 예술성, 문학성을 높은 가치로 치는 분위기 때문에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계십니다.
09/04/10 22:20
BIONICcontrol.1님// 외국인 친구가 그러더군요. 상당히 좋아하지만 팬층이 얇다...고...
(같은말로 케이블에서 해주면 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찾아서 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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