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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1 03:29
제가 아는 선에서는 이런 곳에서는 오로지 bottle 하나(양주 한병)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리고 가격은 많게는 일반 bar의 1.5배 정도 합니다. VAT 별도일 수도 있구요. 또한 안주 하나 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가격 후덜덜) 양주 한병 먹는데 거의 2배 값 치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09/03/21 13:10
어떤 곳을 의미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단순히 여종업원이 착석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천차만별입니다.
일단 대부분의 주점이 취하고 있는 영업형태인 일반음식점에서, 개별 테이블에 대한 착석은 유흥접객원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식품위생법 위반이 되고, 일반음식점인 주점에서는 방도 설치할 수 없으므로(고급 한정식집이나 고기집에서 일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는데, 잘 살펴보시면 보통의 문이 아니라 미닫이식 문 등으로서 문을 언제든지 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사무실과 같은 손잡이가 있는 문이 달린 방을 설치한 바는 사실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룸바를, 테이블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 수준의 착탈식 칸막이(보통 지나가는 사람이 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또는 수족관, 각종 화분 등으로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를 구획한 경우 내지 방 비슷하게 해 놓았지만 문을 설치하지 않아 항상 들여다볼 수 있게 해 놓은 업소를 질문하신 것이라고 전제하고 답변을 하기로 합니다. 물론 유흥주점으로 정식으로 신고하면 방을 설치할 수 있지만, 개별소비세가 붙는데다가 봉사료를 받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룸살롱과 마찬가지입니다. 강남역, 역삼역 근처에서 룸까페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는 많은 업소들이 유흥주점 신고를 하고 정식으로 방을 설치한 후 유흥접객원을 둔 시스템을 취하고 있고, 이른바 텐카페(=텐프로 카페)라는 명칭 하에 영업을 하고 있어 방당 단가가 100만이 넘어갑니다. 따라서 이건 논외이므로, 일반음식점에서 착석을 하는 경우에 한하여 말씀드립니다. 기본은 호프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즉 종업원의 기본임무는 술과 안주를 날라 주고 빈 테이블을 치우며 주문을 받는 것입니다. 다만, 단가가 비싸서 손님의 출입이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남는 시간이 꽤 많이 존재하므로 그 시간을 이용하여 대화를 해 주는 것 뿐이지요. 따라서 어쩌다가 테이블에 앉게 되더라도 계속 들락날락할 뿐 아니라, 특정 종업원이 계속 앉아 있지 않습니다. 보통 불법의 경계선을 살짝 피해 가기 위해 손님 옆이 아닌 테이블 옆(복도에 앉았는지 안쪽에 앉았는지 애매해지지요)에 작은 의자 하나를 따로 갖다놓고 앉는 것이 보통입니다. 스킨쉽은 기본적으로 전혀 없는 것이라고 보셔야 합니다(강제로 만졌다가는 성추행이 되니 큰일납니다). 아주 단골이 된 경우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그냥 여자인 친구 내지 회사동료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즉 친해졌기 때문에 생기는 장난 정도와 다를 것이 없는 수준이지, 업소 자체의 시스템 때문은 아닙니다. 즉, 무언가 진한 걸 기대하시면 낭패입니다. 테이블이 아닌 바에서 먹어도 대화는 해 주니 사실 테이블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일행이 2명일 때는 바에 앉아도 괜찮습니다(바가 제대로 되어 있는 업소의 경우 바에 교대로 1명은 상주하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행이 3명이 넘어가면 끝에 앉은 사람은 대화에 참여하기가 어려워지니까 테이블에 앉는 것 뿐입니다. 양주 한잔 or 칵테일 or 맥주 등을 생각하신다면 가서 매우 불편하실 것입니다(칵테일은 할 줄 아는 종업원이 없는 곳도 많습니다). 가끔 맥주를 드시는 분이 있지만, 거의 1인당 10병 가까이 먹는, 즉 맥주만으로 양주에 필적하는 매상을 올려 주는 주당들이거나, 평소에는 양주 먹다가 그날만 [오늘은 간단히 먹을래]라는 단골들입니다. 또한, 단가가 약한 테이블의 경우 뭐 시키려고 일부러 부르지 않는 한 종업원들이 들어와 보지도 않습니다. 즉, 일반 호프집에 가서 먹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호프집에서도 단체손님 와서 수십만원 팔아 주면 아무래도 더 신경써 주잖아요? 결국 모든 것은 경제논리입니다. 아예 바를 너무 허름하게 해 놔서 도저히 앉을 수 없게 해놓은 곳도 있는데, 그건 아예 바에 앉지 말라는, 즉 [우린 싼거 안팔아]라는 그 주점의 의사표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테이블에서는 양주 한 병, 음료수 몇 개, 안주 하나(호프집의 안주는 무진장 비싸봐야 2만 원 정도지만, 이런 곳의 안주는 기차에서 파는 마른안주 비슷한 게 2~3만 원이고, 과일은 보통 4~6만 원입니다) 해서 가장 싼 12년산 양주(보통 임페리얼, 윈저, 딤플, 스카치블루가 가장 저가입니다)로 세팅해도 20만 원은 넘어갑니다. 업소에 따라 봉사료인지 단순히 테이블 차지(기본세팅에 대한 비용)인지 알 수 없는 정체가 모호한 T/C를 3만 원 가량 붙이는 곳도 있습니다. 며칠 전에 비슷한 질문에도 말씀드렸지만, 일행 모두가 처음인 사람끼리 무언가 새로운 업소에 가는 것은 말리고 싶고, 학생이시라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친구랑 가지 마시고, 나중에 직장에 다니시는 친한 선배를 1:1로 만나서(여럿 가면 선배 카드 빵구나서 신불자 됩니다) 선배가 거하게 한턱 쏜다고 하여 선배를 털어-_-먹게 되면 그때 가 보시기 바랍니다.
09/03/21 23:15
은별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셨네요 ^^
유흥쪽은 초보 혼자 가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반드시 "꾼" 들과 함께 가야 돈 쓴게 안아깝게 놀다 올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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