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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3 23:11:49
Name 마동왕
Subject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를 보고..(스포일러 있음)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사실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끝나버리더군요..;;;

그나마 며칠 전에 읽은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가 보는 내내 떠오르는 바람에 조금은 살인마의 신념은 알아들었는데,

이것이 과연 뭣을.. 의미하는 걸까요? 정말 아리송하네요.

돈을 쫓는 주인공과 돈의 허무함을 설명하는 노인 보안관, 그리고 "우연"의 심판관.

아마 주인공 개개인이 사회의 어느 단면 혹은 철학자의 이념을 쥐고 있는 것 같은데...

허무하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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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장
09/03/03 23:22
수정 아이콘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1150102&code=66751
여기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완전 분석해놓았습니다.

p.s. 그런데 솔직히 제 관점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최악의 영화였습니다. 담긴 철학 자체를 떠나서 대중을 위한 예술인 영화를...
밑힌자
09/03/04 01:04
수정 아이콘
위쪽에 강수장님께서 적어주신 링크도 좋은 분석이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이 상당수 투영되어 있고, 해당 영화를 캐릭터 상징으로만 보기도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의 분석보다 개인적 차원에서의 자발적인 이해를 원하신다면 영화 개봉과 함께 번역된 원작을 읽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코엔 형제가 몇몇 연출을 제외하고는 원작을 아주 충실하게 옮겨놓았기 때문에, 영상으로 보았을 때는 쉽게 넘겼을 대사나 장면 이해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매체 특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원작에 비해 영화의 군상들이 단순화되어 있고, 때문에 원작과 영화의 캐릭터 이미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원작 초반에 수록된 [비잔티움의 항해]를 읽어보시면 알 수 있으시겠지만... 이 영화의 제목도 사실 다르게 번역될 수 있었죠. 다른 곳에서 직접적인 해석을 듣기보다는 이런 오리지널들을 접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밑힌자
09/03/04 01:14
수정 아이콘
참고로, 코엔 형제는 영화를 찍을 때 캐릭터들에게 상징을 부여한다기보다는 이야기 전개를 위해 캐릭터들을 기능적으로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살아있는 인형처럼 다룬다고 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묘사된 것은 원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파고]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코엔 형제의 필모그래피에서는 다소 이질적인 존재들입니다.
태바리
09/03/04 12:32
수정 아이콘
코엔형제 특유의 재치넘치는 연출을 기대하고 봤다가 엔딩크레딧이 올라올때 벙쩌있었습니다.
파고는 그나마 실화라고 알고 봐서 그러려니 했지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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