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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3/02 15:43:11 |
Name |
noVember |
Subject |
전역 후의 선택에 관해 피지알 식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피지알에 들어온지는 1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동안은 가입도 하지않고 글만 읽고 가다가
작년 연말에서야 가입을 하고 글을 쓰게 된 해묵은 신입 피지알러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의 수많은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저런 글을 써 보아야지'라고 계획했었는데,
막상 쓰게 되는 첫 글은 결국 '질문 글'이 되고 말았네요.
앞으로 노력해서 저도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그런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군복무 중입니다
운이 좋게도 카투사에 합격하여 나름 편한 환경에서 근무중이고,
또 시간도 많이 지나 이제는 전역을 얼마 앞두지 않은 소위 ‘말년 병장’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전역 후의 모습을 그리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질문이 하나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저는 어머니께 CICD라는 해외 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가게 되는 곳도 평소에 제가 여행으로라도 가고 싶었던 아프리카 쪽이었고,
무엇보다 봉사활동을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터라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관해서 지금 부모님과 저는 약간 의견차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전역 후(올 여름에 전역합니다) 곧바로 봉사활동을 갔으면 하고 생각하시는데 반해,
저는 1년 학교를 다닌 후, 내년 쯤에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에 매우 고민중입니다.
전역 후 바로 가게 되면 그래도 미군들과 생활하며 기른 영어 실력 및 영어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지 않은 채 영어를 더 배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지요. 동생이 올해 고3이라서 당분간은 집에도 금전적인 부담이 줄겠고요. 반면 단점은 군대 2년 포함, 3년 반(프로그램 기간이 1년이 약간 넘습니다.)이 지나 복학을 했을때 학교에 과연 잘 적응 할 수 있을지(2학년 1학기까지 3학기를 하고 갔습니다만, 학교 생활을 그렇게 열심히 한 편이 아닌지라 학교 안에서 쌓아놓은 인맥도 그다지 많지 않고, 더군다나 복학을 했을 때는 그나마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마저 거의 모두 학교를 졸업한 상황이라서…) 걱정입니다. 물론 돌아와서 오롯이 공부에 매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요.
1년 학교를 다니게 되면 일단 앞의 방안(편의 상 1번 안이라고 하겠습니다)의 단점은 많이 줄어들겠지요. 성격이 그렇게 활달하고 적극적인 편은 아니라서 역시나 2년간의 공백을 메우는데는 다소간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1년간 학교 생활을 하다가 가게 될 것이기에 1번 안만큼의 부담은 안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전역 전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학교 생활도 예전보다 열심히 할 자신도 있고요. 반면 이 2번 안은 (입학 후 1년 반 학교 생활 – 2년 군대 – 1년 다시 학교 생활 – 1년 반 해외 봉사 활동) 이렇게 되어 있어 1번안의 장점처럼 오롯이 공부에 매진하기는 좀 힘들겠지요.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두 가지 방안의 장단점이네요. 제 일이지만 제가 놓치는 장단점도 분명히 있겠지요(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두가지 방안 중 어느 것이 더 나을지, 피지알 식구분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고 앞으로 글 & 댓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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