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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8 10:42
제 같은 경우는 부산에 삽니다. 예전에 사겼던 아가씨도 부산에서 만나 사겼는데
여자친구가 학교가 서울이라 올라갔죠. 그리고 한달만에 깨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니깐 다 될줄 알았는데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 이말은 역시 진리더군요. 그래도 저희 형보면 형은 서울 , 여자친구는 부산근처 양산인데도 5년정도 잘 만나고 있습니다. 역시 결론은 모든 연애는 상황에 따라 다르고, 마음가짐이 중요한거죠. 근데 장거리 연애 그거 꽤 힘듭니다. 가장 힘들었던게 만나러 갈때는 기분 좋아서 가지만 만나고 혼자 돌아올때 괜한 외로움 같은게 느껴집니다.
09/02/18 10:53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놈이 지금 동광양시에 삽니다.
고등학교졸업하고 군대갔다와 바로 입사시험보고 광양제철에서 일하게 됬는데 26때 지금 마누라를 소개로 알게됬습니다. 직장은 광야제철이지만 부모형제다 서울살고 소개받은 처자역시 서울사람이지요 헌데 친구놈이 첫눈에 처자에게 받해서 이여자랑 결혼한다에 올인했답니다.(지금도 자랑입니다. 지겨워요 그로맨스타령) 주말이면 무조건 광주로가 서울행 열차를 타고 일요일새벽에 와 마누라만나 데이트하고 매일전화하고 행여 다른 누가채갈까 관리감독을 아주 철저히 했는데 그 방법으로 마누라쪽 형제가 딸만 다섯인데 마누라가 막내였고 위의 언니들은 이미다 시집간 상태 헌데 사는곳이 다 연희동쪽에 몰려있었다고 하더군요 언니들생일이나 경조사들을 꼭 기억해둬 잊지않고 선물 안부전화 서울을 올시 방문 인사를해서 사실상 언니,처형들과 공조로 마누라의 일거수일투족을 동광양에서도 완벽히 파악하고 제어하는 신속한 정보망을 구축까지했답니다. 물론 돈 엄청들었다고 회고하더군요 군제대해 부모님께 드리고 따로 모아둔 돈 다깨졌고 연애기간 2년동안 좀과장이 섞여있음은 알지만 2천만원가량 들었다고 허나 그렇게 공을 들였기에 결국 가진거 별로없는 그놈에게 그것도 그당시 완전 시골촌구석이나 다름없는 동광양으로 시집갔습니다. 제 친구놈이 결혼사를 저에게 이렇게 자랑하고 제가 좀 자세히 아는데에는 이유가 있는게 이놈이 제 마누라랑 결혼함으로써 그덕에 같이 솔로를 탈출하고 결혼하게 된 친구놈이 몇있습니다. 친구놈 마누라가 세무사쪽에서 일했는데 발이 엄청넓고 친구가 많은데 함팔러갔을시 여자쪽 친구의 쪽수는 말도 못할정도 수시로 소개팅등등 제가 바로 함팔때 지금의 제마누라를 그곳에서 만났습니다. 툭하면 소개시켜줘서 그덕에 결혼한녀석등등 지금도 만나면 너 누구덕에 나이 30에 장가갔는줄 알어 하고 공치사하지요 농담삼아 결혼초에 너 천삼백길을 타고 연애했는데 철도청에서 표창장 안준다냐 했습니다. 정말 마음을 잡는 이성이면 이렇게 됩니다.
09/02/18 10:55
장거리는 아니지만.. 회사는 전주이고 여친은 광주에 있는 상태인대요..
그래도 평일날 보긴 힘들고. 주말에만 만나지요.. 이제 6개월 쫌 넘어가는데.. 주말연인이죠.. 지금은 주말이 기다려지는 상황인데 1~2년이 되었을땐 솔직히 저도 어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를 하는건 그렇지요? 한번씩 평일날 내려갔다가 새벽에 올라오는 기분.. 상당히 좋습니다.. ^^
09/02/18 11:05
둘 다 고향은 창원인데 대학을 다르게 가서(저는 서울, 여자친구는 전북)장거리 연애중입니다.
며칠 뒤면 1주년이 되네요...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보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는 2주에 한 번씩 보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는 창원에서 만날 때도 있고...학기 중에는 항상 여자친구가 올라옵니다. 여자친구 이모님이 서울에 사셔서...저는 전북에 내려가면 있을 곳이 없는 지라;; (그리고 놀 곳도 서울이 많다면서 항상 올라와주네요...고맙게도) 장거리 연애의 최대 약점이라면 역시나 '만나고 싶을 때 못 만난다'라는 점입니다. 언제 언제 만나자 이렇게 정해놓고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애에 변수니 약점이니 이런 말 하는 게 좀 웃기긴 하네요...-_-;) 그래서 다투고난 후에 풀어주는 것도 약간 애매하고(가까이 살면은 그냥 만나서 풀어줘도 되는 건데...) 특히나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장거리 연애의 경우 문자나 전화같은 연락을 많이 하게 되는데... 뭐 무슨 사정이 있어서 문자 답장을 못했다, 전화를 못받았다 이런 걸 일일이 말해줘야 서로 믿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생활을 거의 완전히 공유하고 살아야 서로 의심이 없어집니다. 뭐 서로 쿨해서 그렇게까지 심하게 간섭을 안한다 이러시면 상관이 없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여자친구가 서울에 예쁜 여자가 많다는 생각에 불안해해서 제가 일일이 보고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장거리 연애라서 부담을 가졌다가 마음을 열더군요...@.@; 데이트 비용은 한 번에 많이 들겠지만 오히려 자주 만나는 커플보다는 부담이 적으실 것 같네요. 저희는 그런 편이었거든요... 연락은 커플요금제를 가입해서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오해를 사지말라, 믿음을 줘라' 정도가 되겠네요. 오래오래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09/02/18 11:05
서울-대전 1년하다가 서울-미국 3년째인데 경기-울산 정도는 머 -_-; 보고 싶을 때 차타고 몇 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신 것도 축복입니다 하하하. 라고 하지만 힘든 건 사실입니다.
09/02/18 11:11
친구놈 서울 - 창원 원거리 연애 2년 끝에 결혼해서 얼마전에 귀여운 딸을 얻었습니다.
친구가 매주말 차 끌고 창원까지 다녔죠...매주. 지금의 마음 꾸준히 간직하시고 부지런히 다니실 각오 되셨다면 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09/02/18 12:56
차가 있으면 할만합니다.
근데 대중교통으로 왔다갔다 하려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쳐가실 겁니다.
09/02/18 15:41
애초에 시작을 안 하시는게... 대중교통이 오히려 몸은 덜 힘들죠..
왔다 갔다 하면서 잠을 잘 수 있으니.. 차 모는 시간만 왕복으로 하면 8~10시간인데 처음 한 두번은 해도 쌓이면 못합니다. 그리고 돈도 문제지요.. 비추입니다.
09/02/18 15:42
저는 여친님이 1년 반간 일본에 갔다가 드디어 다음주 수요일날 돌아온답니다.
한번 제가 6일동안 일본 갔었고 한번 여자친구가 4일동안 한국온게 1년반간 얼굴본 시간이지요. 한번 여자친구가 힘들어서 해어질 위기에 처한적도 있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사이가 좋아졌답니다. 중요한건 한가지 서로에대한 믿음입니다. 솔직히 연락되는게 하루 20분 전화통화 뿐인데 무엇인들 속이지 못하겠어요. 그래도 전 제 여자친구를 믿기에 전자음악을 좋아하는 그 애가 유명한 dj온다고 한번 일본클럽 가보고 싶다는것도 흔쾌히 보내주고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었죠. 물론 저 자신의 행동에도 여자친구에게 일말의 거짓도 없었고 떳떳함 그 자체이고요. 이렇게 서로 믿고 전화만으로도 삶의 원천이 된다면 장거리연애도 할 만 합니다. 흐흐 빨리 7일이 지났으면 좋겠군요.
09/02/18 17:20
사귀다가 멀어지는거면 모를까, 처음부터 장거리로 시작하는것은 조금 비추입니다.
저는 서울 - 부산이었고, 전 여자친구가 먼저 대쉬해서 ok한거였는데 1달 뒤에 여자친구가 먼저 깨더군요... 일단 오해가 쌓였을때 직접 얼굴을 맞대고 바로 풀 수가 없는게 가장 큰 난제입니다.
09/02/18 17:52
벌써부터 겁먹지마세요..
멀리떨어져있어도 거리가 문제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고.. 거리가 문제가 되는 사랑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그분과 어디까지인지 한번 가보세요.. 모든게 다 자연스럽게됩니다.. 결혼하는것도 헤어지는것도.. 전 서울부산이었는데 3년동안 연애잘했습니다..
09/02/18 20:42
답글 달아주신분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결국 저하고 그녀가 어떻게 하기에 달린거 같네요... 친구들도 거리가 가깝던 멀던 자기하기 달렸으니까 잘해보라고 그리고 오히려 멀리서 만나는데로 특별함이 있다고 격려해주더군요. 오늘 잠깐 그녀와 통화를 했는데 멀어서 힘들겠지만 서로 좋아한다면 그건 둘째 문제라고 절 안심(??)시키는 말을 해줘서 걱정이 덜 되고 있어요. 잘해보라고 격려해주신 분들도 감사하구요. 걱정이나 충고해주신 분들 말씀도 잘 기억 두었다가 좋은 만남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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