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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9 00:05:22
Name worcs
Subject 철 없는 형 질문입니다 .
형은 88년생이구 저는 빠른 90년생(아버지가 출생신고를 늦게해서 사실 연년생)입니다.

제가 2월 24일에 입대하고 형은 3월쯤에 입대를 합니다.

형이 진짜 철없고 한심하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고 짜증도 나네요

몇가지 예를 들자면

1. 형은 담배를 피는데 엄마는 의심만 가고 확실히 모르는 상태입니다.

엄머가 형의 옷에서 담배쩐내가 나는 것을 탐지, 형에게 담배 피냐고 따지니 친구들이 펴서 그렇다고 변명

엄마가 계속 의심에 더 묻자 친구가 피는걸 어떡하라고 하면서 엄마에게 짜증
(지켜보는 저는 참 어이도 없고 저x이 뭐하는 x인가 싶기도 하고)

2. 형은 전산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군대를 아직 안간것도 올해 편입하고 가려고 안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형의 말로 전산원에서 뭔가 편입에 어드벤티지가 있는 것 같던데 자세히 모릅니다.

편입 엄청 어렵다고 들었는데 펑펑 놀기만하더니(그저 학원만 가는정도, 학원도 안갈때도 꽤 많았음) 작년 11월인가 모의고사 비슷한걸

봤는데 성적표를 보니 이건 뭐 ... 학원에서 뭐했나 싶고 그러면서 군대 갔다와서 또 편입을 하고 그래서 사업하고...

부모님에게 하는 얘기는 뭐 미래가 장밋빛이네요

3. 저는 통장에 잔고를 보고 노는 편입니다. 잔고가 이정도 있으니 오늘은 빌붙고 오늘은 쓰고 오늘은 더치하고

뭐 이렇게 대충 잔고 내에서 돈을 쓰고 또 최대한 아껴쓰는데

형은 뭐 엄마한테 맨날 돈 타쓰고(편입하니까 알바 못한다고) 그것도 모자라 저한테도 돈을 꽤 꿨습니다.

이번 설까지 총 빚이 9만원 ... 9만원 정도고 설에 돈 좀 챙겼으면 어느정도는 갚아야하는데 자기 놀거에 또 다 쓰고

그것도 모자라 오늘도 통장에서 3만원 빼갔네요 ...

지갑에도 1000~10000짜리 지폐가 랜덤하게 없어지더라구요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것도 부모님이 지갑에서 가져가겠습니까...

증거가 없어 그러려니 하는데 군 입대가 한달도 안남은 제가 12만원이 있으면 정말 의미있게 쓸 수 있는 돈인데

갚을 의사도 없고 군대에서 월급으로 갚지 뭐 이런 식이네요 지금 12만원이 제일 가치 있는데 정말 답도 안나오고 ...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심심해서 쓰기 시작한 질문글인데 ;; 부모님도 걱정 많이 하시고

부모님 말 또한 듣지 않는데(알아서 한다, 나는 다 잘할 수 있다) 솔직히 친형이지만 막장인생 테크 탈거 같습니다.

아참 질문 한줄요약은 저 12만원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 입니다.
(나머지는 자기가 세상 살면서 차차 깨닫는게 빠를듯... 하소연성의 글입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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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C1
09/02/09 00:24
수정 아이콘
형제끼리 멀 어쩌겠습니까?;;

그냥 준걸로 해야죠.
09/02/09 00:25
수정 아이콘
위조지폐 천원짜리 만원짜리 한번씩 넣어보세요 반응 옵니다-_-)a;;;
이철순
09/02/09 00:29
수정 아이콘
왠지 찔리는데요;;ㅜㅜ
09/02/09 00:38
수정 아이콘
개념리스에는 주변사람들이 고달파지는 것 뿐...
그렇다고 내인생은 내인생이니까 내가 알아서 다 한다고 해도 나중에는 한번만 도와달라는식;;;
형은 군대를 안가시나요?
군대가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하고 개념이 생겨서 오기만을 기도할뿐;;
09/02/09 00:42
수정 아이콘
ISUN님// 운전병으로 3월인가 신청해놨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12만원은 ..........
09/02/09 00:46
수정 아이콘
저도 여동생 저금통을 좀 많이 털었는데 찔리네요;; 아직 들키진 않았지만 저금통까는날 폭풍이 휘몰아칠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 88년생이면 22살인데 담배 필수도 있죠.. 근데 그걸 안피운다고 거짓말하는건 약간 찌질해보이네요;;이러니 저러니 해도 형제인걸 어쩌겠습니까 참고 사는수 밖에 없죠.. 그래도 제 친구에 비하면 님도 덜 고달픈겁니다. 제 친구 올해 22살인데 형한테 니킥맞고 삽니다;;
09/02/09 00:47
수정 아이콘
pipipi님// 부모님이 담배만은 ...

뭐 아직 담배 핀다고 인정해달라고 떳떳하게 말해본 적이 없으니 또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저는 비흡연자)
WizardMo진종
09/02/09 01:33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부모님한테 낱낱이 이실직고 합니다. 12만원부터 모의고사 성적과 담배까지.
장군보살
09/02/09 01:35
수정 아이콘
좀 철딱서니없는 형같아보이지만.. 그래도.. 크게 문제있거나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생각되는군요
ChojjAReacH
09/02/09 08:52
수정 아이콘
12만원은 그냥 줬다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속 편하시겠네요;;
가만히 손을 잡
09/02/09 09:27
수정 아이콘
아직은 그럴 수 있는 나이죠.
군대다녀오면 조금 바뀔 겁니다.
회전목마
09/02/09 10:31
수정 아이콘
대상이 동생이라면 뭐 따끔하게 혼을 낸다던지 하겠지만 형이라면...
그냥 넘어가세요 괜히 복잡해집니다
잠깐봤는데 자존심이 좀 세시것 같은데 건들지 마세요
군대가 답입니다. 하지만 갔다 와도 똑같다면..... 100프롭니다(뭐가?)
09/02/09 10:49
수정 아이콘
돈은 빌려주지 마세요. 전 형에게 빌려준 200만원 9년이 지났지만 무소식 입니다.
달라고 얘기 딱 두번 해봤습니다. 이젠 포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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