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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9 20:21
'사랑한 후에 오는 것들' 추천 합니다. 군대 있을때 읽고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책이죠...
남자버젼 여자버젼의 총 2권으로 되어있고 공지영씨의 아름다운 문체가 인상적이었어요.. 책소개는 퍼왔습니다. --------------------------------------------- 책 소개// 단숨에 읽어 내려 가는 게 아쉽고 안타깝게 여겨질 정도로 읽는 이의 진심을 울리고 매료시키는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또 한 번 한국 독자들을 설레게 할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감성적인 글로 독자를 사로잡는『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또 한 사람의 작가 공지영과는 달리, 츠지 히토나리의 글은 건조한 듯하지만 힘과 윤택함을 지니고 있어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보는 사람도 같이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가슴 깊은 곳이 뜨거워져 있을 게 분명하다. 이 책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홍이와 준고, 한국과 일본 두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지만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시선으로, 공지영은 여자의 시선으로 내면과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어 두 권의 소설을 읽고 나면 두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이 되어 아름다운 하나의 무늬를 만들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 동시에 비로소 하나의 사랑이 완성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08/11/19 20:48
제목 보고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바로 떠올렸습니다만 이미 추천목록에 있군요.
츠지 히토나리의 문체가 건조하고 메말랐지만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목재가 될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소설입니다. 덧하여 이 소설을 처음으로 공지영의 소설을 접했는데 문체가 정말 탄산 음료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시원하기도, 씁쓸하기도한.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으셨다면 아실지 모르겠지만, 마찬가지로 남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책 한 권(푸른색)과 여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책 한 권(분홍색)을 합하여 총 두 권이 소설의 구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냉정과 열정사이나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나 둘 다 여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책부터 읽은 후에 남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책을 읽는게 과거에 연루된 현재 -> 현재에 연루된 과거 의 순서로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참 좋더군요. 혹시나 관심이 더 생기신다면 쪽지 보내 주세요. 짧게나마 스토리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마찬가지의 츠지 히토나리 씨의 소설입니다만 『안녕, 언젠가』도 추천해 드립니다. 전혀 배경지식이 없는 나라와 도시에 대한 소설이 될런지 모르겠으나(아마 홍콩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배경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몰입하여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밌는 소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문체를 바싹 마르지도, 눅눅하지도 않은 식빵 같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무미건조하고 적당히 맛있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 소설도 마찬가지로 흥미가 가셔서 쪽지 주신다면 짧게나마 설명 드리겠습니다. 세번째로 아마 파울로 코엘료씨의 소설일거라고 추측합니다만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라는 책. 추천해드립니다. 아마 위에 추천해드린 두 가지의 책보다는 조금 더 내용이 무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장 한장을 넘기기 힘든 『눈 뜬자들의 도시』처럼 어려운 소설은 아닙니다. 단지 사랑과 인생. 그 너머의 무언가에 대해 철학적인 고민거리를 남겨준다고나 할까요. 이 소설도 마찬가지로 쪽지를 주신다면. 입니다. 애석하게도 세 가지 소설이 모두 다 이별과 관련된 소설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사랑과 연애는 "곁에 있음"보다는 "곁에 없음" 에 익숙해질 때 느껴지는 달콤쌉싸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덧하여, 부재의 시간이 오히려 더 행복할 수도 있다고도요. 제가 추천해드린 세 가지 소설이 님 인생에 좋은 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여러모로 독서는 참 유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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