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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19 09:02:24
Name 다음세기
Subject 스타 질문이요 양박시대 박태민의 행보...??
2004년경 박태민 박성준의 양박저그로 저그의 천하를 양분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제가 스타를 잘 모르던 시기라서...

정확히 말하면 박성준의 투신스타일은 잘 알고 있었는데...
박태민 선수의 경기력이 어땠나요???

msl 우승한건 알고 있지만 당시 박태민의 경기력이나
선수들한테의 평가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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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벨빠돌이
08/11/19 09:05
수정 아이콘
거의 안졌어요. 연승도 15연승? 그 이상을 했었었고, (당시 경기수는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때문에 꽤나 긴 기간이였어요.)
단기포스 최강으로 박태민선수가 꼭 한번씩 언급되는게 이해가 될 정도라고 해야겠네요.
경기 스타일은 '운영의 마술사' 라는 별명을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
나르는 드랍쉽
08/11/19 09:08
수정 아이콘
별명에서 잘 드러나고 있듯이 운영형 저그로 대표되는 저그 입니다. 요즘 운영의 맙소사라는 별명이 유독 박태민선수에게만 따라오는것이 과거 그의 운영이 얼마나 화려했는가를 대변해 준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2해처리 운영의 극을 보였었죠. MSL에서 우승할 당시 평가 또한 엄청났습니다. 오죽하면 단기포스는 박태민이 최강이라는 말이 아직도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때 꺾은 선수들의 이름만 보아도 박성준 전상욱 서지훈 서지훈 이윤열이죠. 더군다나 7전4선승제에서 저그로써 이윤열을 압도적으로 찍어 누른 경기력은 정말 후덜덜 했습니다. 1회우승에 그치면서 동시대에 전성기를 누린 박성준선수에 비해 저평가 받는다고 볼수도 있지만 저그 플레이어들 중 한획을 그은 선수임은 틀림 없습니다.
08/11/19 09:09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그당시에 17연승인가 했었고 서지훈선수와의 3전제 1경기에서 지면서 깨졌죠. 그런데 2,3경기 내리잡으면서 다시 후덜덜..
홍연아!제발...
08/11/19 09:17
수정 아이콘
그 당시 박태민선수의 경기력은 본좌시절 마재윤선수에게 비교해봐도 꿀리지 않을 포스였습니다.
단지 기간이 너무 짧다는거... 희안한일이죠. 그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금방 사그라들다니..
아마도 이윤열선수와의 4강에서 2:3으로 리버스스웝 당한게 컸다고 봅니다. 그 이후에도 온게임넷 4강에 한차례 더 오르긴
했으나 경기력은 예전만 못했죠.. 아무튼 박성준선수와는 다른 스타일로 최강이었다가 정답입니다.
남자라면스윙
08/11/19 09:22
수정 아이콘
전 그 당시 솔직히 박태민이 앞으로도 아예 안 질줄 알았습니다. ㅡ.ㅡ; 체감 기간도 꽤나 길었고, 17연승인가?할때 경기력이 진짜 소위말하는 '개쩌는'포스였습니다. 한판이지만 천적이라던 최연성도 때려잡았고, 뭐 대단했죠 한마디로. MSL우승먹고 아이옵스 4강에서 이윤열상대로 2:0으로 앞서나간 바로 그 순간이 포스의 정점이었다고 봅니다. 3:2로 역스윕당하고 다시는 포스를 발휘하지 못했죠(dog테란맵 발해의꿈 사발라면) 물론 3,4위전에서 뱅미선수를 3:0셧아웃 시킨 경기도 명경기였지만..

과거라서 미화시키고 뭐고가 아니라 진짜 태민선수 장난아니었습니다. 조용호 3:0으로 꺾고 올라온 서지훈 3:0셧아웃...덜덜
Withinae
08/11/19 09:25
수정 아이콘
아..진짜 일장춘몽, 한 여름밤의 꿈이었어요. 운영이란 방식으로 화려하게 한번 세상을 잡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렸죠. 제 기억으로는 우승자들중 가장 전성기가 짧았습니다. 그 이후 나락으로
떨어져 티원 로스터에서 빠지기도 하고...처음엔 한 번쯤 돌아오겠지 했는데 감감무소식이네요.
08/11/19 09:30
수정 아이콘
정말 당골왕 MSL 하나만 보면 박태민선수가 최고였죠.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말 잘했었습니다.
다음세기
08/11/19 09:39
수정 아이콘
역스윕 이란는게 정말 무서운건가 보네요...
08/11/19 10:27
수정 아이콘
저그가 테란전에 앞마당먹고 시작했는데 앞마당 깨지고 본진플레이로 테란을 이긴 적도 있을 정도로.. 진짜 운영의 극이었죠.
08/11/19 10:4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붙으면 지질않았지요.. 그나마 강민선수정도가 대적이될정도로 생각해보니 저그전도 꽤 쌨던거같고
테란전도 쌨네요... 테란은 그나마 최연성 임요환선수한테만 약하고 당시 잘나가던 이윤열선수를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저그가 몇없던걸로아는데..
남자라면스윙
08/11/19 11:02
수정 아이콘
3신전시대 참 그립네요. 머신,운신,투신...

이윤열이 SK테란으로 저 두명 제외한 저그 다 때려잡았고, 저 두명은 이윤열 제외한 테란 다 때려잡았죠-_-; 토스는 숨도 못쉬던 시절...그리고 저들이 붙으면 호각을 이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당골왕, 아이옵스를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가져갔죠.

프리미어리그 - 박태민 박성준 결승 -> 박성준 우승
당골왕 - 이윤열 박태민 결승 -> 박태민 우승
아이옵스 - 박성준 이윤열 결승 -> 이윤열 우승

생각해보면 저때만큼 스타 열심히 보던때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sungsik-
08/11/19 11:03
수정 아이콘
윗분 말대로 미화전혀 없이 포스로보면
마재윤 전성시대 이상이면 이상이지 부족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사실 전성기 기간도 그렇게 짧진 않았는데
추락의 속도가 너무 빨랐죠. 진짜 좀 심각하게 빨랐습니다-_-;

스타일상 박성준 선수보단 박태민 선수가 더 오래갈 줄 알았는데
현실은 반대였죠.
sungsik-
08/11/19 11:04
수정 아이콘
저그전도 꽤 잘한 게 아니라 아주 잘했죠.
지금 들으면 우습겠지만 뮤탈 뭉치기가 나오기 전에
뮤탈 4마리로 스컬지 4기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남자라면스윙
08/11/19 11:07
수정 아이콘
전성기 이전에도 토스전은 준수했습니다.(이 부분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전성기 토스전은 관광수준, 저그전 극강, 테란전 각성...적수가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빨랐던 추락이 아쉽기도 하구요.
블랙잭
08/11/19 11:18
수정 아이콘
아이옵스 4강때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던 이윤열 선수를 완전 갖고 놀았죠ㅛ..
그런데 3경기에서 기적적인 역전극을 벌이며 역스윕...
게다가 그렇게 고생을 한 이윤열이 결승서 박성준을 갖고 놀며 3:0 압도...결승 보면서 박태민이 진짜 대단하구나...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3,4위전 이병민 선수를 가볍게 제압..무적포스였는데...
정말 낭떠러지 수준으로 추락을 햇죠..
운영형의 특징이 그렇듯이 그냥.....물흐르듯 다 제압했습니다..
게다가 운영이란게 눈에 보이진 않지만 흐름을 자신에게 가져오는 특징이 있다면 박태민은 눈에 보이는 운영이었다고나 할까요...
아...이것이 운영이구나..하는..정말 극강의 단단함을 보여주었죠..
RedOrangeYellowGreen
08/11/19 11:40
수정 아이콘
정말 단기 포스로만 따지면 전성기 마재윤 못지 않았다는 데에 동감합니다.
단단하기로 유명한 서지훈 선수를 msl 패자결승에서 3:0으로 일축할 땐 정말 놀랐었죠. 결승전 인터뷰에서 당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3신시대의 한축을 이루던 이윤열 선수를 4:0으로 이긴다고 호언장담할 때 '박태민이라면 진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비내리는밤
08/11/19 11:41
수정 아이콘
패러다임의 변화도 한 몫 했던거 같아요. 2해처리 운영으로 극을 보여줬지만 그 당시 최연성선수를 필두로 테란의 더블커멘드가 떠오고 저그는 마재윤의 3해처리 시대로 흘러갔죠. 박태민 선수는 눈에 보이는 트랜드변화를 못따라갔던거 같아요.
이 후 뒷담화인가 리얼스토리에 출연해서도 말하길 스스로 변화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죠. 스스로의 운영에 대한 자신감이 였을지도 모르죠. 그 결과는 아시는 바와 같고... 현재 테란 전 2해처리는 거의 날빌이나 마찬가지죠;
남자라면스윙
08/11/19 11:45
수정 아이콘
비내리는밤님// 날카롭게...동감.
08/11/19 11:57
수정 아이콘
본인도 동감했죠. 워낙잘했던 선수니까 운영에 자신이 있는것도 당연. 프라이드가 강했던것도 당연...
wish burn
08/11/19 12:18
수정 아이콘
생각하면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본좌들은 유망주로 등장한후 무적포스로 발전하는게 일반적인데..
박태민선수는 00년도 wcg우승을 한후,오랜기간동안 본선진출에 만족하는 B급게이머로 활약했습니다.
한동안 게임을 접기도 했구요. 그런데 뜬금없이 포스작렬..-_-
송병구선수도 몇년숙성된후 지금의 자리에 오르긴 했지만,박태민선수의 장기숙성은 송병구선수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습죠
zephyrus
08/11/19 13:32
수정 아이콘
아직도 아이옵스 4강이 기억나네요.
친구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조금 늦게 갔더니 친구집에 들어가자 마자 들은 말,

"뭐 이렇게 잘해? 3:0이야."

끝났냐고 물었더니

"아니 근데 3:0이야 곧 끝나"

라고 말했었죠..
그리고 다들 말씀하시는 것 처럼 리버스....
당시의 박태민 선수는 정말 극강 그 자체였는데 말이죠..
08/11/19 13:43
수정 아이콘
역스윕보단 조용호선수와의 4드론 사건이 컸죠.
후루꾸
08/11/19 15:25
수정 아이콘
화려하다기 보다는 안정적인 느낌!! 지금의 송병구 선수 같은 느낌을 받았었더랬죠. 안 질 것 같다!! 이런 정도.
라울리스타
08/11/19 16:31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를 막 재미있게 보기 시작한 때가, 바로 삼신 시절인데, 당시 박태민 선수의 포스는 정말 장난아니었습니다.

이윤열 선수도 거의 지는 법을 몰랐던 시기였는데, 그 선수를 결승 7판 4선승제에서 이기고 우승을 했었죠.

'판 짜기 잘해오면 최강의 저그'라는 말도 이때부터 생겼는데, 당시 박태민 선수의 테란전 2해처리 운영은 거의 매 경기마다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 더블커맨드를 한 테란은 지금처럼 3해처리 맞춤 대응이 아니라 스캔으로 봐가면서 저그의 움직임을 살피는 운영을 했는데, 이러한 테란을 상대로 지속적인 속임수와 변칙적인 유닛조합으로 이득을 본 후 4개스 이후에 디파-울트라까지 넘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정적이고 완벽했지요.

그러다가 2007년까지는 B+급 저그로는 꾸준히 활약했었는데...

요새는 벙키로 분장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 정도로...
08/11/19 17:56
수정 아이콘
전성기와 이적 시기가 정확히 일치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박태민선수가 T1으로 이적할 때 저와 친구가 대화한 내용이
T1은 1경기 최연성 2경기 박태민최연성 3경기 박태민 4경기 박태민최연성 5경기 박태민or최연성
하면 전승 우승 하겠다

뭐 이정도였달까요
08/11/19 23:05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정말 재밌었죠.

올드와 뉴 가 아주 적절히 섞인 절정의 시기였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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