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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8 23:41
우남 이승만에 대한 각계의 견해는 정말 극과 극입니다 요즘 건국60년이다 뭐다해서 이승만 평전이 물밑듯이 출판되고있죠 백범 김구와의 비교 평전도 매우 흔하구요
어떤 견해를 받아들일것인가는 보는사람 나름이겠지요 이승만은 젊은시절부터 정말 당대의 천재로 유명했습니다 때문에 그에게 건 기대가 막대했다고 하죠 저렇게 영리한 사람이 우리의 리더라면 정부의 수반으로서 잘 해나가지않을까하고 또 이승만 자신도 권력욕이 있었습니다 임시정부의 대통령과 한성정부의 집정관이었지만 그의 명함엔 한성정부의 집정관만 명시되어있었죠 한성정부의 집정관은 조선이 독립후 창설된 정부의 대통령으로 추대된다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이들은 남북분단의 장본인으로 이승만을 꼽기도 하는데 저 나름의 생각으로는 당시 상황이 어쩔수 없는 분단국면이었다고 생각하구요(백범이나 고당 몽양같은 분들이 정말 분단 막기위해 사력을 다하셨지만.........) 이승만이 제일로 욕먹어야할 부분은 독재도 있겠지만 반공때문에 친일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거죠 당시에 독립운동을 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큰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3류 독립운동가 어쩌구 하시는분들도 있던데 우리나라에 그런 3류독립운동가보다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이승만은 대표적인 외교독립론자였구요 쨋든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는 정말 갈등과 대립 참 많습니다;
08/11/18 23:46
당시 사회에 떠돌던 사상이 매우 혼란스럽고 제 각기 였기때문에 쉽게 나쁘다/착하다 단순히 평가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비평을 해야합니다.
08/11/18 23:48
말그대로 평가가 많이 갈리는 인물입니다. 독립운동가로서의 모습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당대의 엘리트로, 고종으로부터 신임을 외교 임무를 수행한 적도 있었죠. 그런데 대한민국 임시정부이 수립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인의 위상과 평판을 높이는데만 주력하고 미국에 위임통치 신청을 합니다. 이로 인해 1923년 임시정부에서는 국민 대표 회의가 열려 독립운동가들이 창조파와 개조파로 나뉘어 의견이 분열됩니다. 결국 무장투쟁론자, 민중혁명론자 등 상당수의 독립운동가가 임시정부를 떠나게 되죠. 그 원인제공을 이승만이 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08/11/18 23:51
전 대립적인 견해의 글을 읽어본적이 없습니다. 역사책을 보다가 느낀 주관적인 생각인데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신탁통치도 찬성하고. 친일파처단 반대하고 ( 친일파처단하기 위한 단체.법같은건 만들었는데 반대한다고 봤어요) 반공을 국시로 정하긴했지만 그거때문에 친일파 처단을 못한건가요? 이런저런 상황에서 머랄까 자신의 이득을 챙긴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공부하고는 관계없는거지만 다른분들의 견해가 궁금해서요^^.
08/11/18 23:53
하루를산다님// 해방후, 국민들의 원성 때문에 반민특위를 구성하고 법을 제정하게 되죠. 그러나 실질적인 지주, 세력가 였던 그들을 처단하는 것은 손해라고 판단한 이승만은 반민특위 습격사건, 국회 프락치 사건등을 통해 친일파 처단을 방해하죠. 게다가 법의 유효기간을 단축시켜 친일파 청산의 걸림돌이 됩니다.
08/11/19 00:20
제가 근현대사에서 배운 지식이 올바른 것이라면... 위임 통치 청원서를 제출하고, 정읍발언에다가 국회 프락치 사건, 거창 양민 학살 사건, 국민 방위군 사건, 그 외 오직 자신의 정치적 생명연장의 꿈에만 관심있던 행동등을 보면 '나라 대한민국'에서 첫 단추가 잘못 꼬이게 된 그 시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08/11/19 01:56
김구를 비롯한 국내민족세력이 조선땅에 버티고 있었던만큼 미국파였던 이승만이 권력을 잡기 위해선
세력이 필요했는데, 그게 친일파였습니다. 친일파 면죄부를 주기로하고 자신에게 권력을 집중한후 나라를 한번 세워보려고 했습니다만, 지나친 권력욕과 김구/안두희 게이트등 절대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깨끗하지 못한 도덕불감증의 인물들이 줄줄이 대통령을 해먹으면서 현 한국정치인들의 찌질함이 계승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승만이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확률이 많죠.
08/11/19 02:54
임정 세력이 귀국했을 때 보수 세력이 지원을 해주었다는 얘기도 있고(김구의 경우에도 송진우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죠), 이승만이야 임정 시절에도 단 한차례 빼고는 절대반공 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니 국내에서 지지기반이 확실했던 사회주의 세력과 대립각을 세울 만 하기도 했고... 사회주의 세력이 대표로 추대할 것을 생각했을 정도로 대외적 영향력은 상당했던 것으로 여기는 것이 정설입니다. 다만 이러한 여러가지 현실적 조건에 따른 결과들 이외에도 좋지 않은 기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을 칭송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뭔가 공부를 덜 한 사람들입니다. 보도연맹 학살을 비롯한 계획적 학살 및 거창. 제주도 등의 대량학살 지시(조병옥이 한거라고 우길 수도 있지만), 전쟁 발발시 혼자 미리 대피하면서 녹음된 연설문으로 사람들을 안심시켜 결과적으로는 한강다리의 비극을 야기한 것이라든지, 전쟁 이후 정당정치를 거의 붕괴시키다시피 한 각종 행적, 기타 등등... 뭐 무슨 미화할 거리가 있더라도, 이런 짓거리들이 없어지는 게 절대로 아니죠. 이 사람의 전략적 선택이 어쨌든지 간에, 절대 칭송할 만한 인물은 아닙니다.
08/11/19 03:01
그리고 대립적 견해라면 도서관에 많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책이 종류별로 분류되는 만큼 가까운 곳에서 서로 대립되는 책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우파 계열의 경우 양질의 책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다면 우파 계열의 연구서에서는 인용하는 근거가 거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최신 유행은 따라가야 하니까요) 그에 대한 해석은 늘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결국 한반도 공산화라는 결과를 야기했을 것이다'에 매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종종 어떤 분들은 현재 저희가 알고 있는 일반적 지식을 좌파적 지식이라고 하시는데, 사실은 사료를 기반으로 한, 최대한 조심스럽게 서술된 중도적 분석에 가까우며 어떤 것을 지지하는가에 따라(좌우합작론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든가 하는 것이죠) 조금씩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좌파적 해석을 담고 있는 역사 서적은 따로 있습니다만...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면 생각이 바뀌시리라 생각됩니다.
08/11/19 08:37
부정선거로 축출돼 쫓겨난 지도자인데 무슨 응원할 거리가 없죠.
어쨌든 독립운동을 했다는 거는 칭찬받을 만 한데 그 이후의 짓거리는 사리사욕을 채우는 거 이외에는 없었다고 봅니다.
08/11/19 13:18
저도 글쓴분과 같은 입장입니다.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나라를 희생시켰고
친일파를 처단하지 않았던건 가장 큰 잘못이고요.. 걸핏하면 빨갱이 빨갱이로 몰아 사람도 여럿 죽였죠... 4.19때도 나는 못물러나겠다고 끝까지 버티다 미국이 한마디 하다 바로 gg 제가 우리나라의 역사상 제일 싫어하는 인물입니다... 여러 각도로 비평하더라도 확실한건 자기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서만 힘을썼다는건 확실
08/11/19 13:18
참.. 예전에 공뭔 국사 가르치시는 정재준 선생님은
이승만이 비범하다가 일제한테 잡혀서 고문한번 당하고 애가 이상해졌다라고 하셨는데.. 그말이 맞는지도.. ^^;;
08/11/19 14:57
답변감사합니다. 옳다 아니다 를 떠나서 제 주관적인 생각이였는데 잘못된 생각은 아니였나보네요.
사실 질문을 하면서도 혹시나 저와 반대되는 견해를 가지신 분들한테 욕먹을까바 조마조마했는데..;; 도서관에가서 대립되는 견해의 책들을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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