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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18 18:40:04
Name zeppelin
Subject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전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이제 내년이면 고3이 됩니다.

오늘모의고사가 끝나고 정확히 5시30분이네요. 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문자가 오더군요.

다른남자가 생겼다거나 제가 싫다거나 무슨 이유가 있을텐데 도무지 말을 해주지않고 답장을 하질 않네요.

전 여자를 밝히거나 그런건 없고 여자친구도 남자를 밝히고 그런건 없었습니다. 요즘 사이가 나빴다고 할수도 없고요.

여자친구가 미술을 하고 저도 학원을 몇군데 다녀서 자주 만나진 못했습니다. 그건 제가 고백할때부터 이미 예상했었고 여자친구도

잘챙겨주지 못할거라고 했었죠. 싸울땐 심하게 싸우고 몇일 연락도 않지만 그건 고백하기 전부터 있었고 사귀는 중에도 있던 일이고

곧 잘 넘어가며 그런일로 헤어지잔 말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말을 들으니

제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유조차 모르고 전 병X이 된것 같네요. 여자친구가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제 고3 이 된다는것 정도는 알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전 공부를 많이 하는편은 아니지만 공부양에 비해 점수는 잘나오곤

했습니다. 주변에서 머리가 좋다는 말을 종종 듣는 편이거든요. 자랑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놀러다니고 해서

여자친구랑 그런 일로 싸운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개학하고나서 정신차리려고 담배도 줄이고 술도 거의안마시고 일주일에 노는날도

삼일도 안되고 논다고해서 하루종일 노는것도 아닙니다. 조금씩 놀고 학원은 빼먹지 않고 가면서 학원끝나고 독서실가서 공부하다 오고

정말 열심히하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원래 많이 놀러다니는 애는 아니고 정말 바쁜애죠. 미술학원에 영어 국어.... 정말 바쁜데

오늘 시험을 너무 못봐서 공부를 하려고 헤어지자고 한건지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자주 만나던 사이도 아니고 만나봤자 학원끝나

고 (제가 학원을 여자친구 집쪽으로 다닙니다.) 여자친구만나서 집데려다 주고 이것도 항상있는일도 아니고 정말 가끔입니다. 친구들이

너내는 사귀는거 같지도 않다라고 농담삼아 말도 할 정도 였으니까요. 아직까지 답장은 안오고 정말 답답해서 피지알에서 답변을 얻고 싶어

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무슨 이유에서 헤어지자고 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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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자그래요
08/11/18 18:46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이 속 시원히 말하지 않는 이상 어찌 알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헤어지는 이유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사견입니다만 헤어지려고 이유가 있는 거지 이유가 있어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밀가리
08/11/18 19:0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공부하고 싶어서 그런 듯 싶습니다. 여친도 고3이니까요. 아무래도 남자랑 연애할 시간보다는 자기 살길이 더 바쁜거죠. 힘들 때 남자친구가 의지가 되면 좋겠지만 남친도 고3이고 말이죠.
뭐 괜찮습니다. zeppelin님께서 고3때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 수능이 끝나고 다시 연락할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보란듯이 더 잘난 여자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힘내세요.
08/11/18 19:07
수정 아이콘
저도 윗 분과 같은 의견입니다. 헤어진 결과를 받아들이시고 헤어진 이유에 대해선 깊게 생각하지 않는 쪽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상대의 대답을 듣지 못 하면서 혼자 하는 상상은 괴로움을 주고 이유를 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그 이유를 납득하지 못 하면 상대에 대한 미움만 커져갑니다. 나중에 혹시 다시 만나더라도 웃으면서 볼 수 있으려면 덤덤하게 결과를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요.
스타2나와랏
08/11/18 19:13
수정 아이콘
같은 의견을 또 다는 게 좀 그렇지만 그만큼 이게 진리인 거 같아요... 헤어진 결과를 받아들이시고 헤어진 이유에 대해선 깊게 생각하지 않는 쪽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2) 무슨 님이 정말 '이거 하나만 고치면 몇 단계 업글되는 남자가 되는' 정도의 눈에 띄는 결함이 있는 게 아닌 이상... 그냥 헤어지면 헤어지는 겁니다... 그래도 저는 딱 1번쯤 매달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그건 잡기 위해서가 아니고 (잡히면 좋겠지만) 님의 미련을 버리기 위해서가 더 큰 이유가 되겠네요...
힘내시길!!!
08/11/18 20:40
수정 아이콘
헤어진 결과를 받아들이시고 헤어진 이유에 대해선 깊게 생각하지 않는 쪽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3)
힘내세요 위에분 아이디처럼 스타2나옵니다...;;; 죄송;;;
08/11/18 21:31
수정 아이콘
짝복님// 그러기에는 글쓰신 분이 고3 신분이라는것이... 쿨럭..-_-;;
이수철
08/11/18 22:18
수정 아이콘
짝복님 // 정답이신듯...

근데 저도 헤어진지 1주일 됬는데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내다가 하루아침에 헤어져서 ...깊게 생각안하려고 하는데 생각이 나네요. 후... 좋은 아이였는데 말이죠.
슈투카
08/11/18 22:32
수정 아이콘
헤어질떄 가장안좋은방법은 문자나 전화로 헤어지자고 하고 끝내는 거죠.. 찾아가서 진짜로 헤어지고싶다면 당당하게 이유말하고 얼굴보면서 이야기하라고 하세요. 그럼 깨끗하게 헤어져준다고... 위에분말씀처럼 공부일가능성도 크지만 이런식으로 예상하고 넘어가기보다는 여자친구한테 직접듣는게 훨씬 좋습니다.
고하쿠
08/11/18 22:36
수정 아이콘
혹시 매일이나 자주 통화나 문자하셨어요?
여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대개 연락의 횟수나 질에 대한 불만....
zeppelin
08/11/18 23:53
수정 아이콘
답변감사드립니다. 전 헤어진 이유를 알아서 더좋은 남자가 되기보단 잊기위해서 알고싶습니다. 왜내가 싫은지 다른남자가 생겼는지라도 알면
정이 떨어지거나 해서 잊을수 있겠지만 이렇게 아무말없다 헤어지려고 말하려는 기미도 없다 갑자기 이렇게 말해서 정말 답답합니다. 전화는정말자주했죠. 전화비를다쓰면 수신자부담전화로해가면서 해서 수신자부담요금이 몇만원이 넘게나오는것도 허다했으니까요. 문자도 하루에 이백통가까이 보내고 못해도 백통 그정도씩은 했는데 갑자기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Minkypapa
08/11/19 02:09
수정 아이콘
몇달간 컴퓨터랑 스타 1:1로 하루에 이백판한거랑, 고수랑 하루에 5판씩 연습한거랑 전혀 틀리죠.
물론 연습 안한 사람보다야 낫겠지만, 모든것은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
자동적으로 문자를 보내게 된 모양인데, 핸드폰을 한달정도만 쉬어보세요.
arq.Gstar
08/11/20 09:44
수정 아이콘
맨 위에분 말씀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있어서 헤어지는게 아니라..
헤어지려고 이유를 찾는..

진짜 좋아하면 콩깍지라고 하죠..
애인의 그 무엇도 다 좋아보이고.. 싫은점 때문에 헤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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