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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18 15:05:51
Name 쿠로사키 이치
Subject 직장 선택의 기로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안녕하세요,

다른 분이 남긴 글에 댓글만 살짝 그것도 아주 소심하게 남기다가

처음으로 제목이란 것도 써보네요.

아래 "직업 조사" 글에 대한 댓글을 보다 보니

여러분께 질문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라는 영감이 번뜩!!해서요....

질문입니다.

아래 두 가지 유형의 직장을 선택하실 수 있다면

여러분은 1번일까요? 아님 2번일까요?

1번: 외국계 기업
▶ 장점
  - 칼 같은 출퇴근: 8시간/일 + 주말 및 휴일에는 근무 절대 없음
  - 개인 시간 많음: 연 24일 휴가를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사용
  - 해외 출장: 연 5~6회 정도 해외 출장
  - 10년 후 내 모습을 생각해보면 많은 부분에서 자기 발전이 있을 것 같음 (어학, 경험 등)

▷ 단점
  - 영업적인 특징 있음: 월 또는 분기별로 영업에 대한 압박 들어옴.(아시다시피 외국계 기업은 철저한 실적 위주라서 ...)
  - 현재 연봉이 약함: 3800만 + a (세전 금액이니까 실수령액은 3400만 정도군요;;)
  - 연봉 인상폭이 적음: 일반적으로 4~5%?? 그럼 5000만원 되려면 +a를 감안한다고 해도 4~5년 있어야겠네요.

2번: 국내 대기업
▶ 장점
  - 연봉이 현재보다 높음: 4000만 + 연말성과 1000만 (세전 금액, 실수령액은 모르겠네요;;)
  - 영업 압박 없음(내 일만 잘하면 되는 분위기)
  - 복리후생 (자녀 학자금 지원 등)

▷ 단점
  - 근무시간 12시간(단, 주5일제는 지켜준다고 함)
  - 대기업 특유의 업무 로드 예상됨
  - 10년 후 내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 없을 것 같음.(그냥 협력업체에 콧방귀 뀌는 차장~부장 정도?? 어쩌면 권고사직?? 덜덜덜;;;;)


대충 이런 상황인데요, 지금 목구멍이 포도청인 상황이라 연봉 유혹을 떨치지 못하겠네요.

또, 영업 스트레스라는 게 웃으면서 넘길 만한 것도 아니더군요.

여러분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p/s 단답형 1번 또는 2번 말고, 약간의 comment를 덧붙여 주신다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되겠지요.

      미리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1-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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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uckyboy
08/11/18 15:10
수정 아이콘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08/11/18 15:11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현상유지 중이라면 무조건 1번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Tchaikovsky
08/11/18 15:13
수정 아이콘
저는 2번 상황인데 1번이 부럽군요. 자세한 건 아랫분이..(사실 저도 댓글을 기대하고 들어왔네요)
사귀자그래요
08/11/18 15:14
수정 아이콘
영업에 대한 압박이 있는데
칼 같은 출퇴근: 8시간/일 + 주말 및 휴일에는 근무 절대 없음이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저라면 그냥 대기업가겠습니다. 왜냐면 대기업이니까? ㅡ_ㅡ;
전 게을러서 어차피 자기계발같은 거 안 하는 타입이라서요. (시키는 대로만 잘 함ㅡ_ㅡ;)
Anarchie
08/11/18 15:14
수정 아이콘
회사생활 하시다 온분에게 화면 보여주면서 어떻냐고 여쭤봤더니 닥치고 1번이라는 대답이...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겟습니다-_-;
엘케인
08/11/18 15:20
수정 아이콘
굳이 분류를 하자면 2번쪽에 만 5년 근무하는 사람 입장에선,
닥치고 1번!

연봉차이는 거의 티가 안나지 않나요?

대학동기들 연봉차가 많게는 두배넘게도 나지만, 사는 모습은 다들 비슷비슷하던데...
좀 더 여유있고, 자기 계발 기회가 있는 넘들이 점점 부러워지는 시기죠.
스프링필드
08/11/18 15:22
수정 아이콘
무조건 1번입니다.

자기계발과 연결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1번이 미래에 대한 옵션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쿠로사키 이치
08/11/18 15:23
수정 아이콘
사귀자그래요님// 가능하더군요. 이미 이 생활에 젖어서 이직이 두려울 수도 ㅡㅡ;;
Anarchie님// 전 그 분 이해합니다. 쿨럭;;;; 문제는 제가 빚이 3000만 정도 있는데(집도 없고 ㅠㅠ), 빚 갚으며 미래를 준비할 생각을 5분만 해도 연봉의 유혹이 절 놓아주질 않네요. 마누라, 자식 생각하면 차라리 제가 고생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
쿠로사키 이치
08/11/18 15:25
수정 아이콘
스프링필드님// 미래에 대한 옵션과 눈 앞의 현실에 대한 걱정, 이게 제 고민의 실체인가 봅니다.
08/11/18 15:26
수정 아이콘
닥치고 1번입니다.
국내 대기업은 40대 이후의 진로가 막혀 있지만
외국계는 틀리죠
일단 보는 눈이 틀립니다.
가능하다면 닥치고 1번입니다.
국내 대기업은 대기업일뿐이죠
08/11/18 15:27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를 다니다가 수학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님같으면... 1번을 택하겠네요.. 지금당장 천만원이 급하더라도..
2번을 택하신다면 나중에 분명 후회하십니다...
세미기픈
08/11/18 15:29
수정 아이콘
제가 외국계회사를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1번이 낫네요. (전 영업의 압박은 없지만 ㅡ_ㅡ)
다 먹고 살자고 하는짓인데 쉬엄쉬엄 해야죠.
업무강도의 차이도 있겠지만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제일 중요한건 본인의 가치관일듯 하네요. ^^
좋은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쿠로사키 이치
08/11/18 15:36
수정 아이콘
Cmoon님// poibos님// 세미기픈님// 고견 감사드립니다.
올 해 교육 이수가 많아 영업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내년 연봉 삭감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군요.
물론 지금 받는 연봉이 적으니 많아야 300만 정도 깎이겠죠. 그럼 옮기는 직장하고 연봉 차이가 너무 크게 나는군요.
후..... 현재 어느 정도 재력만 있다면 저도 고민 없이 1번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ㅡㅜ
08/11/18 15:38
수정 아이콘
전 무조껀 1번입니다.
일 따위는 X같이 목숨걸고 하는 스타일이라 여기저기서 사랑(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받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일단 전 일을 한다면 1번입니다. 한 회사에 목숨걸고 매달려 있기 싫고 그리고 내 하고 싶은 꿈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영어든 연수든 하나씩 하면 제 인생의 플러스 요인일꺼라 생각하고 영업은 최소한만 해도 다른거에 특출나마면 커버가 될꺼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2번은 연줄은 한 기업에 간신히 있다지만 그러나 줄 없으면은 권고사직당하기 딱 좋은 커리어이기 때문에.......
한국 대기업 들어간다고 해도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생각할 꺼 같습니다. 미래가 안보일꺼 같기 때문에;;
구와타로드
08/11/18 15:49
수정 아이콘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므로 저 역시 무조건 1번이 되겠습니다.
이건 딴 소린데 제가 살면서 겪어 본 직업 중 최고는 감정평가사인 것 같더라고요.
영업압박도 별로 없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으면서 스트레스는 거의 안 받고 거기에 고액연봉..
다만 합격하기가 어려울 뿐이지.. 킁..ㅠㅠ
물론 다르게 보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습니다만.
Jay, Yang
08/11/18 15:52
수정 아이콘
1번은 2번보다 WORK-OUT이 보다 철두철미.. 냉혹..
스프링필드
08/11/18 16:13
수정 아이콘
전 진리니 행복이니 이런것들 보다 돈에 더 가치를 많이 두는 사람인데.
1번이 장기적으로 더 돈 버는데 유리할겁니다. 행복, 여가 조건,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고려에 배제하고 판단해도 저는 1번이 무조건 매력적이게 보이네요..

2번은 그냥 지금만 많이 돈을 받는거같다는 느낌이에요..
08/11/18 16:23
수정 아이콘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론으로 얘기 해보자면..

20대시라면 1번, 30대에 이미 결혼하신 분이시라면 2번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_^;;;
쿠로사키 이치
08/11/18 16:37
수정 아이콘
아, 댓글 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S_Kun님// 저 30대에 예쁜 딸 하나 있어요. 그래서 2번이 자꾸 절 압박하네요. 솔직한 욕심은 1번인데도 말이죠 ㅠㅠ
08/11/18 16:59
수정 아이콘
1번과 2번이 각각 어떤 기업이냐에 따라 판단이 많이 차이 날 수 있을 듯 합니다. 회사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테니까요. 글쓴 분께서 젤 잘 아시겠지요.

2번이 업계 내에서 삼성전자 수준의 대기업이라면... 당장의 수입이 아니라 장기적인 것을 감안해도 더 낫다고 봅니다. (물론, 주 5일제가 지켜진다는 전제하에) 외국계 기업도 기업 나름이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평균적인 외국계 기업이라면, 딱히 앞의 조건의 대기업보다 회사로서의 전망이 좋을 것이라 보기 힘들고, 국내 대기업에서의 새로운 경험 역시 시야를 넓혀 주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글쓴 분의 내용으로 볼 때, 현재 1번 기업에 재직 중이신데... 전직을 도모 중이신 것으로 보이니까요.)

그리고, 앞에 언급한 수준의 대기업이 맞다면 향후 생각했던 것과 다른 생활로 인한 전직 시에 1번 기업에 비해 불리할 것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니... 옮기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Withinae
08/11/18 17:33
수정 아이콘
안정성측면도 고려를 하셔야지요. 대기업도 어떤 직종의 대기업이냐에 따라 안정성이 많이 움직일 것이며,
외국계도 마찬가지지요. 아시는 분중에 본사에서 한국사업 철수를 결정해서 갑자기 무직자 되신 분이...
실적이 나쁜것도 아니었는데 본사사정에 따라 사업철수가 내려졌다더라구요.
08/11/18 17:53
수정 아이콘
11111111111111111111
Minkypapa
08/11/18 22:49
수정 아이콘
1번입니다. 2번 가면 선배관계/상하관계부터 시작해서 회식자리, 술자리 신경쓸일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매번 돈받고 오래 일하는것도 안좋습니다. 딸 얼굴도 봐야지요.
쿠로사키 이치
08/11/19 09:55
수정 아이콘
댓글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최종 결정되면 여기에 보고 할께요.
그때쯤이면 아마도 제 글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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