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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1 19:43
해군출신인데요 마지막 2개월 그닥 길게 느껴지지 않아요 말년이라 터치도 덜 받고 터치 받기 싫으면 일과시간에 배밖에 나가있으면 되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군대에서 힘들다 하는건 사회와의 단절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해요 의경이나 해경 어때요?? 방위산업체는 돈을 벌 수 있어 좋구요 육해공군 중에 가고 싶으시다면 이왕이면 짧은 육군이나 해병대 가세요 다 힘든건 마찬가지니까 조금이라도 빨리 나와서 자기 할것도 하고..
08/11/01 19:52
해군이라고 해서 꼭 배를 타는것도 아니구요 육상에서 근무 할 수도 있어요 운이 없으면 제주도나 섬으로 빠지기 때문에 더 피곤하죠
직별에 따라 다른데 배 타고 싶으시면 전파탐지병 하세요 항해 중에 레이더 보는 직별이예요 배를 타는게 육상보다 2배 이상 힘드네 어쩌네 하는데 그정도는 아니구요 장단점이 있어요 같이 배 타다가 육상으로 발령 받아 전출 간 친구이 심심할 정도로 일이 많지 않고 배랑 비교하면 천국같은데 내무생활이 힘들다더라구요 구타도 배보다 더 심한것 같고 육상에서는 너무 편하게 해줘서 낮은 계급 병들한테 말년에 대접 못 받 는다던데 육상근무를 안 해봐서 모르겠네요 그리고 육상에서는 부사관이랑 병이랑 친하게 지낼 수 없다더라구요 병이 하사한테 까불면 큰일 난다던데 배에서는 어느 정도 위치가 되면 왠만한 하사들 하고도 다투기도 하고 다 친구같이 지내요
08/11/01 19:59
마지막으로 휴가나 외박은 육상근무 하면 제법 많이 챙겨먹을 수 있는데 배를 타면 출동이다 훈련이다 해서 육상에 비해 많이 챙겨 나오질 못 하는것 같아요 육군이랑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이 나올 수 있어요 더 긴 2달 기간이 다 휴가기간이다 하는건 터무니 없는 말이구요
너무 말이 길어지네요 해군이 가고 싶으시면 해군도 나쁘지 않아요 가보세요 진짜 해군생활이 하고 싶으시면 배를 타세요 큰 배요 지금은 말씀 드려도 모르시겠지만 kdx급이나 aoe급이나 독도함 같은 큰배를 타시는게 생활이나 여러가지로 좋으실꺼예요 저는 군생활 내도록 aoe에서 근무했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재밌었죠 잘 생각해보시고 선택하세요 아랫분 육군은 어떤가요??
08/11/01 20:33
배를 타는 병과(직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갑판병이어도 함상 근무를 할 수도 있고 육상 근무를 할 수도 있는 거지요. 전파탐지(전탐)병일 경우도 어떤 사람은 배에서 근무 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육상 또는 섬의 레이더 기지로 갈 수도 있구요.
08/11/01 21:54
어머님이나 아버님한테 말씀 드려보거나[군대갈 아들 둔 나이쯤 되시는 분들은 아시는 분들이 많죠 저도 아는분 통해서 큰배로 갔어요]
후반기 교육장에서 병과 담당하시는 분? [상사쯤 되는 선생님같은 분 있어요] 한테 부탁하면 될꺼예요 어디로 발령날지는 아무도 모르구요 후반기 교육장에서 시험같은걸 치는데 성적 높은 순서대로 좋은데 간다고 알고 있어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저 후반기때 20명중에 성적순으로 5명 정도가 진해[작전사령부 지금은 부산이 작사임]가고 7명 정도 평택[2함대] 5명정도 목포 부산 제주[3함대] 3명정도가 동해[1함대]로 갔어요 제 원래 성적은 3함대 갈 정도로 나빴는데 아는 분이 진해로 보내주셨죠 어머님 아버님께 여쭈어 보세요 분명 아시는 직업군인분이 있을꺼예요 부사관은 군생활 좀 오래하신 상사쯤이면 가고싶은곳 바꿔주실 수 있구요 장교는 소령 이상이면 가고싶은곳 바꿔주실 수 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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