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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1 03:05
작금의 경제위기까지는 설명할 능력이 없지만, 경제관련 서적을 한 번도 접한 적이 없으시다니
디플레이션이라는 개념을 설명드리는게 어떨까 싶네요. 1970년대 원자재가 폭등과 함께 발생한 현상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실업률과 물가는 반비례한다고 보는 관점이 이전까진 일반적이었습니다. (실업률이 떨어진다는건 결국 구매수요가 높아지는것이고, 공급은 한정되어있으니 물가가 높아지죠) 그래서 실업률을 조금정도 희생해서 물가를 잡는다거나 하는 정책을 통해서 사회안정을 도모했었는데, 원자재값이 폭등을 하면 수요의 증가가 없이 제작단가만이 올라가서 기업이 가격을 올리게 되고, 소비자입장에서는 봉급의 인상혹은 실업률의 감소가없이 물품가격이 오르자 구매가 힘들어집니다. 그럼 기업입장에서는 다시 이윤을 위해서 정리해고를 감행하게 되고, 정리해고로 인해서 구매력은 더욱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게 디플레이션이죠. 이경우 원자재값이 폭등을 해서 일부 산유국이라던가에서 일시적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해도 결국 기업의 생산력자체가 떨어지고, 원자재의 필요성자체도 떨어지기떄문에 딱히 이득을 보는세력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딱히 1,2,3,4,5 중 어느 하나로 규정하긴 힘들지만 4번에 좀 가깝지 않나 싶네요. 사실 저도 전문적인 강의를 접했다거나 한게 아니라서 상식선에서 답변을 드린거라 원하는 답변이 될 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현재의 경제위기는 이런 디플레이션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질문의 요지가 딱히 현재의 상황을 말하는것보다는 경기침체의 원리를 묻는것 같아서 부족한 답변을 달았습니다. 쓰고보니 너무 이상한것같아서 후회되네요; 다른분의 제대로된 답변이 있길 바랍니다. ㅠㅠ
08/10/21 03:56
경제라는게 돈이 오고가는 것이고, 이 속도가 빠르면 실제 구매와 판매가 갖더라도 규모는 커질 수 있거든요. 농장에서 직접 배추를 사는 직거래의 경우 판매단계가 한단계지만 일반적으로 중간에 여러번의 유통단계가 있고, 물건 하나를 산 것은 같더라도 경제지표상의 효과는 크죠.
결국 그간의 경기는 어느정도 거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품으로 그간 더 많이 가진사람일 수록 수혜를 입었구요. 그리고 이번일로 수혜를 입는 사람은 없겠지만, 가진사람일 수록 덜 입겠죠. 이런식으로 반복되어 가진사람들이 이득을 챙기는 형태죠.
08/10/21 07:11
1번은 맞습니다. 설사 나라 경제가 몰락하더라도 부자와 투기꾼들은 돈을 벌 수 있지요.
IMF때 실질 은행 이자율이 20%가 넘었습니다. 당시 현금을 보유한 부자들은 돈 놓고 돈 먹기로 앉아서 때돈을 벌었습니다. 경제가 어느정도 살아날 당시 시사프로그램에서 어떤 부잣집 여성을 인터뷰 했던 기억이 나네요. 'IMF 시절이 그리워요~'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부동산 투자도 그 때가 적기였지요. 돈 없는 서민들이야 먹고살기 힘들었지만. 일부 알부자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MB가 만수를 고용해서 고환율 수출 정책에 올인하는것도 기본적으로 IMF사태에 대한 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입물가와 중소기업. 서민경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강부자 정권은 그런것 모릅니다. 그들에게는 IMF조차 행복한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만수와 승수가 그리 떳떳할 수 있는 게지요.
08/10/21 11:08
누가 돈을 '벌' 것인가 보다는 누가 돈을 '벌었'는가라는 질문이 적당할 듯 싶네요.
지난 호황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이 돈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그리고는 돈이 없는 사람이 돈과 이자를 갚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썼죠. 즉, 자기 돈 100만원 빌려준 다음에 들어올 이자 20만원까지 생각해서 120만원을 쓴겁니다. 근데 초반에는 이 사이클이 괜찮에 돌아갔는데 시간이 흐른 후 빌려주는 사람이 갚을 사람의 능력도 생각 안하고 막 빌려준 겁니다. 그리고는 빌린 사람이 갚을 수 없다고 하자 문제가 뻥~ 터진거죠. 지금까지 누려온 경제 호황이 지금 고생의 반대급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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