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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1 01:37
XY맨님// 제가볼때는
최연성선수가 개발한 발리앗빌드와는 다르지만 같은 유형의 운영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차피 모토는 벌쳐로 피해주고(시간이라도끌고) 그 시간으로 멀티안정화 한방(뮤탈은 발키리로) 이런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고인규선수가 실수한거는 단 하나밖에없습니다. 벌쳐로 드론을 잡아준뒤에 추가 피해를 주지않았다는건데요 솔직히 그정도 피해를 저그한테줬으면 안정적으로 멀티하고 한방으로 끝낼려고한 고인규선수를 박성준선수가 가스채취까지 포기하면서 드론확보후 미네랄 위주의 병력구성 즉 업히드라체제를 선택한게 최고였습니다. 뮤탈로 꾸준히 시간을끌어준것도 좋았구요 뮤탈로 시간안끌었으면 한방병력 타이밍이 조금더 일찍와서 히드라로 싸먹는 타이밍이 안나왔죠 결과론적으로 1~2부대의 히드라 남짓으로 1,1업 타이밍까지 꾹참고 테란의 진출병력을 상대로 유리한 지형에서 치고빠지면서 자신의 병력폭발타이밍을 잘 버텼구요 최초의 한방싸움에서 히드라 진형이 좋았습니다 탱크포격을 뒤쪽 다리건너로 돌려놓고 2부대정도의 히드라가 달려가면서 학익진으로 펼치는 컨트롤이 정말 압권이였어요 시즈탱크의 포격을 돌려주면서 히드라를 최대한 넓게 펼쳐주며 상대방의 병력에게 달려드는 그 상황에서 만약 히드라가 일렬로 죽 어택땅을하면 망하는 시나리오였죠 그 전에 드론먼저 일정수 확보후 2멀티를 한것도 좋은선택이였구요 보통저그들은 드론수가 모자라도 일단 멀티에 해처리부터 피는선택때문에 뒷심부족으로 밀리기마련인데 투신의 컨트롤과 진형잡기 병력폭발타이밍까지 잘참은게 좋았던것같습니다.
08/10/21 01:40
예전에 한창 날렸던 이영호식 메카닉의 핵심은 멀티&업그레이드입니다.
노베럭 더블 원베럭 더블에서 메카닉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지요. 뮤탈리스크가 날아올 타이밍에 맞춰 골리앗이 생산되고 터렛이 둘러쳐지면서 33업이 될때까지 꾸역꾸역 모으면서 유리한 지형에서만 싸울수 있도록 병력 배치 그리고 멀티를 차근차근 늘려가면서 200타이밍에 진출 저그가 무엇을 해도 이길수 없는 상황으로 만듭니다. 벌쳐를 뽑고 골리앗까지 생산후 멀티한것으로 보아 최코치의 빌드라고 봐도 무방할듯 하지만 정명훈 선수와는 약간 다릅니다. 정명훈 선수는 원벌쳐이후 멀티였지만 고인규 선수는 6벌쳐에 속업 마인업까지 한후 저그드론을 잡아냈지요. 사실 정명훈 선수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이였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차이점은 멀티가 늦었기때문에 방1업부터 시작해서 원아모리를 돌린점이 차이점이라고 보면될듯 합니다. 사실 굉장히 유리한 상황에서 판단 미스도 있었고 박성준 선수가 잘한점도 있었습니다. 판단미스는 히드라로 일찌감치 체제전환을 마친 저그인데 다수탱크가 아닌 원팩에만 에드온을 붙이고 골리앗을 고집한점. 다리 건넌 후 멀티를 먹고 투아모리 돌리면서 조금씩 진출했으면 질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나 깊숙히 전진한점. 그로인해 멀티는 파괴되고 투아모리에서 업그레이드를 할수가 없었지요. 그나마 있던 아모리도 뮤탈에게 한번 깨져버렸고요. 사실 히드라 쌈싸먹기가 해답이 될수는 없습니다. 상황이 쌈싸먹을수 있는 상황이 나왔지만 진형만 갖추고 차근히 멀티 먹으면서 탱크를 모으는쪽의 이영호식으로 전환했다면 히드라로는 절대 이길수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8:2정도로 이미 상황이 기운 상태였고 역전은 힘들어보였는데 그게 뒤집힌거죠. 예전 백마고지 이영호 vs 마재윤 전을 보시면 이영호식의 메카닉 운영을 볼수 있습니다. 히드라 - 울트라 - 울트라&디파일러의 조합이 모조리 무너졌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그저 자리만 지키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고인규 선수가 멀티만 늘려가면서 업그레이드충실히 하고 탱크를 모았다면 백마고지 재탕이 될수 있었는데 무리한 진출이 독이였습니다. 고인규 선수의 패인을 요약하면 1. 무리한 진출. 2. 탱크숫자의 부족. 3. 투신의 전투력. 투신의 전투력이 아무리 좋았어도 1번 2번의 실수만 없었으면 무난하게 고인규선수가 이겼을것으로 보입니다.
08/10/21 01:41
제가 보기에는 멀티테스킹이 좀 별로였다고 봅니다. 벌처로 피해를 주면서 동시에 앞마당이 빠른 시간 안에 건설되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멀텟이 조금 부족했고, 둘째로 병력 전진이 너무 성급했습니다. 앞마당에 히드라 소수와 뮤탈 몇마리가 온 걸 보고 고인규 선수는 발빠르게 전진을 했는데, 그게 패착이었죠. 메카닉은 언제나 한번 밀리면 게임이 어렵습니다.
박성준이 경험 많은 저그라 그런지 이런 전략에는 좋은 대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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