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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5 23:01
자국의 농업, 축산업 등을 유지,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서 남는 식품들을 대량 구매하는데..(예 > 정부미)
시중에 파는 것보다 값은 싸지만 질이 약간씩 떨어지기때문에 국민들이 잘 안사갑니다. 그러면 군인이 먹는거죠 뭐..
08/06/25 23:03
거의다 장난으로 하는 말입니다.
솔직히 취사병으로 2년있었는데 무슨 병있따고 식단이 특별히 바뀐다던가 하는걸 느낀적 없습니다.
08/06/25 23:08
그냥 체감상 느끼는 것입니다. 군인들도 보이는 것만 보는 그런 심리가 작용한 사태지요..
하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이, 관리처 쪽에서 일해본 사람들에 의하면 예산으로 식품류를 구입할 때 질보다는 싸고 양이 많은 것을 특히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최대한 예산을 깎기 위해서요. 그러면 A.I 때문에 생긴 닭값 하락 현상은 군부대에서 닭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응?) 물론 확인된 바는 아닙니다.(땀땀)
08/06/25 23:36
질병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예이지만 군대에서 귤을 먹기가 흔치 않았는데 언젠가 귤이 소대 단위까지 몇 박스가 보급된 적이 있습니다. 하도 양이 많다보니 귤 가지고 판돈 걸듯이 따 먹기 놀이도 하고 이리저리 던지고 놀기도 할 정도였죠. 그 이전에는 군대에서 귤을 먹은 기억도 없고 그 후로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사회에서 한참 귤이 문제가 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08/06/25 23:47
하늘님은 저와 비슷한 시기에 군복무를 하셨나보네요. 2000년 초봄때였는데, 박스당 100원떼기로 5톤트럭 2대가 와서 저희 보병대대에 뿌리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전 분대 막내였는데, 다들 귤처리한다고 저에게 몰아주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귤 별로 안 좋아합니다;;;
08/06/25 23:58
오늘 예비군 훈련 다녀왔는데 교관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농축산물에 뭔가 문제 생기면 군부대에서 소비해 준다구요.. 군대는 농업의 최후의 보루군요..
08/06/26 00:36
장난이라고 보기엔 힘듭니다;
저도 2003~2006 군복무 했는데 쇠고기 파동때는 쇠고기가... 만두 파동때는 만두가... 닭고기 파동때는 닭고기가... 시도때도 없이 습격했습니다..... 체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과한 양이 보급되더군요;
08/06/26 00:47
원래 군대에는 한 달 동안 보급되어야 되는 육류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소고기 몇 그람, 닭고기 몇 그람, 돼지고기 몇 그람, 이런 식이고 육류는 총 몇 그람 이상 그런 기준이 있지요. 기준을 넘어서는 범위에서 식단을 짜고 재료를 보급하는건 각 군단 급양대에서 담당합니다. (그래서 식단은 군단별로 동일합니다.)
각 급양대는 예산이 정해져 있고, 정해진 예산의 +-10% 범위에서 식단을 짜게 되는데, 만약 각종 파동으로 특정 육류의 값이 떨어진다면 예산내에서 좀 더 많은 고기를 보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군대에 보급되는 식자재는 검사를 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08/06/26 01:04
답 : 버리긴 아까우니까...
문제는 뒷돈을 받고 들여주는 간부가 문제입니다. 공짜면 괜찮은데... 군인들은 보통 20대 초반 최상의 체력이라, 웬만한 질병은 이겨냅니다.
08/06/26 01:36
그냥 체감상 느끼는 것이라고 보긴 힘들지 않을까요.
2003년 겨울, 메뉴판에 원래 짜여진 식단을 바꿔가면서 닭이 나오는걸 보고 확신했습니다. 그때가 12월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한창 조류독감과 구제역때문에 시끄러울때였는데, 식당 메뉴판에 써있던 주간 메뉴들이 한끼에 하나씩은 닭요리로 바뀌더군요. 닭고기를 하루 3번씩 먹었습니다. 저도 기사도님과 같은 경험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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